수입 아마씨 중금속 검출…기준 마련 시급

입력 2017.03.08 (21:42) 수정 2017.03.08 (21:53)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높은 영양분 덕분에 '슈퍼푸드'라고도 불리는 수입 곡물이 요즘 인긴데요.

이 가운데 수입 아마씨에서 다량의 중금속이 검출됐습니다.

지나치게 많이 섭취하면 부작용이 우려된다고 하는데, 기준 마련이 시급합니다.

엄진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대형마트의 잡곡 코너 슈퍼 푸드로 불리는 수입 곡물들이 한 자리를 차지했습니다.

특히 식이 섬유와 오메가 지방산이 풍부한 걸로 알려진 아마씨를 찾는 이들이 많습니다.

<인터뷰> 김인숙(주부) : "아마씨를 밥 할 때, 밥에 넣어서 먹는거죠. 남편 건강 때문에..."

지난해 수입된 아마씨는 9천여 톤, 3년새 10배 이상 늘었습니다.

그런데 소비자원이 시중에 유통중인 볶은 아마씨 여섯 종을 검사한 결과 모두 카드뮴이 검출됐습니다.

다른 곡물보다 최대 20배나 많은 중금속이 들어있었습니다.

<인터뷰> 오범조(보라매병원 가정의학과 전문의) : "계속 몸에 쌓인다면 간과 신장, 차례로 근육과 관절, 뼈에 악영향을 줄 가능성이 충분히 있습니다."

하지만 농산물로 관리되는 다른 수입 곡물과 달리 주로 볶아서 파는 아마씨는 가공품으로 분류돼 중금속 허용 기준조차 없습니다.

아마씨는 청색증 등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어 하루 2스푼 이내로 먹는게 좋지만 역시 표시 의무는 없습니다.

<인터뷰> 김제란(한국소비자원 식의학안전팀장) : "표시가 없거나 아니면 아예 전혀 다른 내용으로 되어 있거나 이런 상황이라서 아마씨의 섭취량에 대한 표시의무화가 필요하다고 판단했습니다."

소비자원은 식품 당국에 아마씨의 카드뮴 기준을 마련해 줄 것을 요청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엄진아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수입 아마씨 중금속 검출…기준 마련 시급
    • 입력 2017-03-08 21:43:37
    • 수정2017-03-08 21:53:09
    뉴스 9
<앵커 멘트>

높은 영양분 덕분에 '슈퍼푸드'라고도 불리는 수입 곡물이 요즘 인긴데요.

이 가운데 수입 아마씨에서 다량의 중금속이 검출됐습니다.

지나치게 많이 섭취하면 부작용이 우려된다고 하는데, 기준 마련이 시급합니다.

엄진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대형마트의 잡곡 코너 슈퍼 푸드로 불리는 수입 곡물들이 한 자리를 차지했습니다.

특히 식이 섬유와 오메가 지방산이 풍부한 걸로 알려진 아마씨를 찾는 이들이 많습니다.

<인터뷰> 김인숙(주부) : "아마씨를 밥 할 때, 밥에 넣어서 먹는거죠. 남편 건강 때문에..."

지난해 수입된 아마씨는 9천여 톤, 3년새 10배 이상 늘었습니다.

그런데 소비자원이 시중에 유통중인 볶은 아마씨 여섯 종을 검사한 결과 모두 카드뮴이 검출됐습니다.

다른 곡물보다 최대 20배나 많은 중금속이 들어있었습니다.

<인터뷰> 오범조(보라매병원 가정의학과 전문의) : "계속 몸에 쌓인다면 간과 신장, 차례로 근육과 관절, 뼈에 악영향을 줄 가능성이 충분히 있습니다."

하지만 농산물로 관리되는 다른 수입 곡물과 달리 주로 볶아서 파는 아마씨는 가공품으로 분류돼 중금속 허용 기준조차 없습니다.

아마씨는 청색증 등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어 하루 2스푼 이내로 먹는게 좋지만 역시 표시 의무는 없습니다.

<인터뷰> 김제란(한국소비자원 식의학안전팀장) : "표시가 없거나 아니면 아예 전혀 다른 내용으로 되어 있거나 이런 상황이라서 아마씨의 섭취량에 대한 표시의무화가 필요하다고 판단했습니다."

소비자원은 식품 당국에 아마씨의 카드뮴 기준을 마련해 줄 것을 요청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엄진아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2024 파리 올림픽 배너 이미지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