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정신 불안정…北 관료 시스템 붕괴”

입력 2017.03.09 (19:10) 수정 2017.03.09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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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복형과 고모부를 죽이고 병적으로 핵에 집착하는 등 김정은의 행보와 관련해 정신 상태가 매우 의심스럽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잇따른 극단적인 결정으로 대내외적으로 외톨이를 자처하고 있다는 겁니다.

김영인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복형 암살에 대량살상용 화학 무기 VX를 쓰고, 고모부 처형에 대공포인 고사포를 쏘게 한 김정은.

정당성 없는 3대 세습, 30대라는 젊은 나이 등 당과 군을 휘어잡는데 걸림돌이 많다 보니, 잔혹하고 극단적으로 흐르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녹취> 태영호(전 영국 주재 북한 공사/지난 달 21일) : "불확실성과 의심을 달래기 위해서 김정은은 조그마한 이단적인 신호만 나타나도 무조건 처형의 길로 나가고 있는 것입니다."

특히, 2013년 장성택 처형 이후 김정은의 불안정한 정신 상태가 심해졌다고 정통한 대북소식통은 전했습니다.

세계적인 신경학자 이안 로버트슨 교수는 최근 '미국의 소리'방송과 인터뷰에서 "김정은이 극단적인 자아도취에 빠져 있어 군사도발로 외부세계의 관심과 존중을 동시에 받으려한다"고 분석했습니다.

이런 성향탓에 2천 명 가까운 간부들을 숙청해 관료시스템도 사실상 붕괴돼 김정은의 즉흥적인 결정에 따라 북한이 돌아가는 상황입니다.

<녹취> 김광진(국가안보전략연구원 선임연구원) : "'수령 절대주의' 아니에요, 저기(북한)는. 그것을 이끌고 가야되니까 저런 이상한 행동들을 많이 하는 거죠."

더욱이, 김계관, 강석주 , 김양건 등 대남·대외 분야에서 조언해주던 인물들도 와병중이거나 잇따라 사망해 김정은의 폭주를 막을 장치가 전혀 가동되지 않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영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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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정은 정신 불안정…北 관료 시스템 붕괴”
    • 입력 2017-03-09 19:14:18
    • 수정2017-03-09 20:2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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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복형과 고모부를 죽이고 병적으로 핵에 집착하는 등 김정은의 행보와 관련해 정신 상태가 매우 의심스럽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잇따른 극단적인 결정으로 대내외적으로 외톨이를 자처하고 있다는 겁니다.

김영인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복형 암살에 대량살상용 화학 무기 VX를 쓰고, 고모부 처형에 대공포인 고사포를 쏘게 한 김정은.

정당성 없는 3대 세습, 30대라는 젊은 나이 등 당과 군을 휘어잡는데 걸림돌이 많다 보니, 잔혹하고 극단적으로 흐르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녹취> 태영호(전 영국 주재 북한 공사/지난 달 21일) : "불확실성과 의심을 달래기 위해서 김정은은 조그마한 이단적인 신호만 나타나도 무조건 처형의 길로 나가고 있는 것입니다."

특히, 2013년 장성택 처형 이후 김정은의 불안정한 정신 상태가 심해졌다고 정통한 대북소식통은 전했습니다.

세계적인 신경학자 이안 로버트슨 교수는 최근 '미국의 소리'방송과 인터뷰에서 "김정은이 극단적인 자아도취에 빠져 있어 군사도발로 외부세계의 관심과 존중을 동시에 받으려한다"고 분석했습니다.

이런 성향탓에 2천 명 가까운 간부들을 숙청해 관료시스템도 사실상 붕괴돼 김정은의 즉흥적인 결정에 따라 북한이 돌아가는 상황입니다.

<녹취> 김광진(국가안보전략연구원 선임연구원) : "'수령 절대주의' 아니에요, 저기(북한)는. 그것을 이끌고 가야되니까 저런 이상한 행동들을 많이 하는 거죠."

더욱이, 김계관, 강석주 , 김양건 등 대남·대외 분야에서 조언해주던 인물들도 와병중이거나 잇따라 사망해 김정은의 폭주를 막을 장치가 전혀 가동되지 않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영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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