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스텔 공사장 화재…350여 명 대피

입력 2017.03.11 (06:40) 수정 2017.03.13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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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늘 오후 서울 상암동 오피스텔 신축 공사장에서 큰 불이 났습니다.

고층 건물인데다 바람까지 심하게 불어 불길을 잡는데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이지윤 기자입니다.

<리포트>

시뻘건 불길이 건물 전체를 휘감고, 시커먼 연기는 주변 하늘을 뒤덮었습니다.

헬기가 쉴 새 없이 물을 뿌려보지만 불길은 쉽사리 잡히지 않습니다.

불이 난 곳은 서울 상암동에 짓고 있는 오피스텔 신축 공사장입니다.

<인터뷰> 박상운(목격자) : "불이 나고 얼마 지나지 않아서 펑하고 소리가 세 번 정도 났고요. 한 30분 만에 불이 확 번져서.."

15층과 16층 사이에서 시작된 불은 외벽을 타고 아래 위로 빠르게 번졌는데요. 바람이 불어 진화는 쉽지 않았습니다.

큰 불길을 잡는데만 2시간이 걸렸습니다.

소방 당국은 외벽 마감 공사를 위해 용접 작업을 하다 불이 시작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불이 났을 때 작업 중이던 인부 350여 명은 화재 경보기 소리를 듣고 몸을 피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녹취> 현장 근로자(음성변조) : "무전 울리고 벨 울려서 다 내려왔어요."

불이 난 건물은 지하 8층, 지상 18층 규모로 내년 입주를 앞두고 마무리 공사가 진행중이었습니다.

<인터뷰> 김성준(마포소방서 소방행정과장) : "(외부는) 경질 우레탄이고 안에는 방한재가 있기 때문에 가연물이 돼서 타 올라간 것으로..."

경찰은 공사 관계자들을 불러 작업 중 현장 관리 감독이 제대로 이뤄졌는지 조사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이지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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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피스텔 공사장 화재…350여 명 대피
    • 입력 2017-03-11 06:41:55
    • 수정2017-03-13 11:0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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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늘 오후 서울 상암동 오피스텔 신축 공사장에서 큰 불이 났습니다. 고층 건물인데다 바람까지 심하게 불어 불길을 잡는데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이지윤 기자입니다. <리포트> 시뻘건 불길이 건물 전체를 휘감고, 시커먼 연기는 주변 하늘을 뒤덮었습니다. 헬기가 쉴 새 없이 물을 뿌려보지만 불길은 쉽사리 잡히지 않습니다. 불이 난 곳은 서울 상암동에 짓고 있는 오피스텔 신축 공사장입니다. <인터뷰> 박상운(목격자) : "불이 나고 얼마 지나지 않아서 펑하고 소리가 세 번 정도 났고요. 한 30분 만에 불이 확 번져서.." 15층과 16층 사이에서 시작된 불은 외벽을 타고 아래 위로 빠르게 번졌는데요. 바람이 불어 진화는 쉽지 않았습니다. 큰 불길을 잡는데만 2시간이 걸렸습니다. 소방 당국은 외벽 마감 공사를 위해 용접 작업을 하다 불이 시작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불이 났을 때 작업 중이던 인부 350여 명은 화재 경보기 소리를 듣고 몸을 피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녹취> 현장 근로자(음성변조) : "무전 울리고 벨 울려서 다 내려왔어요." 불이 난 건물은 지하 8층, 지상 18층 규모로 내년 입주를 앞두고 마무리 공사가 진행중이었습니다. <인터뷰> 김성준(마포소방서 소방행정과장) : "(외부는) 경질 우레탄이고 안에는 방한재가 있기 때문에 가연물이 돼서 타 올라간 것으로..." 경찰은 공사 관계자들을 불러 작업 중 현장 관리 감독이 제대로 이뤄졌는지 조사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이지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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