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초등생까지 ‘사드 보복’ 동원

입력 2017.03.11 (21:22) 수정 2017.03.11 (2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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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중국에서 이젠 어린 초등학생들에게까지 '롯데 불매' 선서를 하게 하는 등 사드 보복이 무분별하게 확산되고 있습니다.

한국행 항공편도 있따라 취소되고 있습니다.

상하이에서 김태욱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어린 초등학생들이 주먹을 치켜들고 소리 높여 구호를 외칩니다.

<녹취> 중국 초등학생 : "한국제품 불매! 나부터 일어서자!"

학생들을 강당에 모아놓고 '롯데불매' 선서를 시키는 학교도 있습니다.

<녹취> 중국 초등학교 교사 : "롯데과자 사는 걸 줄여야 해요. 이것이 우리가 할 수 있는 행동입니다."

초등학생들까지 사드 보복 선동에 내몰고 있는 셈입니다.

여기다 한국관광 봉쇄도 현실화하고 있습니다.

중국 동방항공은 닝보에서 제주와 청주로 가는 노선을, 춘추항공과 오케이항공도 제주행 노선 운항을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녹취> 중국 항공사 관계자 : "항공편 예약이 확실히 줄고 있어요. 시장 상황이 매우 빠르게 변화하고 있어서 그에 맞춰 항공편을 조종하는 겁니다."

또 중국 크루즈 여행사는 제주나 부산에 정박하려던 계획을 일본으로 변경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환구시보는 '한국 대통령이 탄핵된 만큼 그가 했던 외교정책도 다시 고려하고 청산돼야 한다'며 사드 철회 압박을 이어갔습니다.

그러나 탄핵결정 전과는 달리, 무분별한 '한국 때리기'가 오히려 사드 철회에 도움이 안된다는 기류도 생겨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앞으로 중국이 보복의 수위 조절에 나설 것이란 관측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상하이에서 KBS 뉴스 김태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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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초등생까지 ‘사드 보복’ 동원
    • 입력 2017-03-11 21:24:19
    • 수정2017-03-11 22:3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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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중국에서 이젠 어린 초등학생들에게까지 '롯데 불매' 선서를 하게 하는 등 사드 보복이 무분별하게 확산되고 있습니다.

한국행 항공편도 있따라 취소되고 있습니다.

상하이에서 김태욱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어린 초등학생들이 주먹을 치켜들고 소리 높여 구호를 외칩니다.

<녹취> 중국 초등학생 : "한국제품 불매! 나부터 일어서자!"

학생들을 강당에 모아놓고 '롯데불매' 선서를 시키는 학교도 있습니다.

<녹취> 중국 초등학교 교사 : "롯데과자 사는 걸 줄여야 해요. 이것이 우리가 할 수 있는 행동입니다."

초등학생들까지 사드 보복 선동에 내몰고 있는 셈입니다.

여기다 한국관광 봉쇄도 현실화하고 있습니다.

중국 동방항공은 닝보에서 제주와 청주로 가는 노선을, 춘추항공과 오케이항공도 제주행 노선 운항을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녹취> 중국 항공사 관계자 : "항공편 예약이 확실히 줄고 있어요. 시장 상황이 매우 빠르게 변화하고 있어서 그에 맞춰 항공편을 조종하는 겁니다."

또 중국 크루즈 여행사는 제주나 부산에 정박하려던 계획을 일본으로 변경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환구시보는 '한국 대통령이 탄핵된 만큼 그가 했던 외교정책도 다시 고려하고 청산돼야 한다'며 사드 철회 압박을 이어갔습니다.

그러나 탄핵결정 전과는 달리, 무분별한 '한국 때리기'가 오히려 사드 철회에 도움이 안된다는 기류도 생겨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앞으로 중국이 보복의 수위 조절에 나설 것이란 관측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상하이에서 KBS 뉴스 김태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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