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업 석달째 취업자 수 ↓…조선업, 고용악화 주도

입력 2017.03.13 (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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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자 수가 5개월만에 30만명 대를 회복한 가운데, 일자리 규모가 가장 큰 제조업 취업자 수가 조선업의 고용악화로 석달째 감소세를 이어갔다.

고용노동부의 2월 노동시장 동향을 보면, 취업자 수는 천264만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2.5%, 31만 3천 명 증가했다. 최근 20만명 대로 둔화됐던 취업자 증가 규모가 장년층과 서비스업 등에서 고용 증가를 주도하면서 5개월만에 다시 30만명대를 회복한 것이다.

그러나 고용 규모가 가장 큰 제조업은 최근 경기침체와 구조조정 등의 영향으로 3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이고, 감소폭도 확대되는 추세다. 지난해 12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7년2개월만에 첫 취업자 수가 감소했던 제조업은 1월에 1천명(-1%)에 이어, 2월에도 1천7백명이 줄어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감소폭(-2%)이 더 커졌다.

특히, 특별고용업종 지정으로 고용 지원이 한창인 조선업의 '기타 운송장비 제조업'의 경우 구조조정과 선박수출 감소로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17.8%, 3만7천명이 감소했다. 2016년 1월 취업자 수가 감소세로 돌아선 이후 14개월째 연속 감소한 것으로, 이 기간에 3만9천여개의 일자리가 줄었다.

조선업 취업자 수 감소는 300인 미만, 30대 이하 청년층에서 두드러졌는데, 300인 미만 사업장은 전체(3만7천명)의 64.9%인 2만 4천명, 30대 이하는 전체 연령 가운데(3천7천명)의 62.2%인 2만3천명이 줄었다.

반면, 조선업을 제외한 제조업 취업자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만4천명이 증가했다. 생산확대와 수출증가 등으로 경기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식품제조업과 화학제품제조업의 취업자 수는 각각 25만8천명과 23만2천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1만1천3백명과 9천7백명이 증가했다.

이밖에도 취업자 수는 서비스업의 경우 도소매(6만4천명), 숙박음식(5만1천명), 보건복지(3만9천명) 중심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고, 지난달 11개월만에 취업자 첫 감소세를 나타냈던 금융보험은 지난달보다 감소폭은 줄었지만, 여전히 취업자 수는 지난해 같은기간보다는 2천 명이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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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조업 석달째 취업자 수 ↓…조선업, 고용악화 주도
    • 입력 2017-03-13 07:26:37
    사회
취업자 수가 5개월만에 30만명 대를 회복한 가운데, 일자리 규모가 가장 큰 제조업 취업자 수가 조선업의 고용악화로 석달째 감소세를 이어갔다.

고용노동부의 2월 노동시장 동향을 보면, 취업자 수는 천264만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2.5%, 31만 3천 명 증가했다. 최근 20만명 대로 둔화됐던 취업자 증가 규모가 장년층과 서비스업 등에서 고용 증가를 주도하면서 5개월만에 다시 30만명대를 회복한 것이다.

그러나 고용 규모가 가장 큰 제조업은 최근 경기침체와 구조조정 등의 영향으로 3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이고, 감소폭도 확대되는 추세다. 지난해 12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7년2개월만에 첫 취업자 수가 감소했던 제조업은 1월에 1천명(-1%)에 이어, 2월에도 1천7백명이 줄어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감소폭(-2%)이 더 커졌다.

특히, 특별고용업종 지정으로 고용 지원이 한창인 조선업의 '기타 운송장비 제조업'의 경우 구조조정과 선박수출 감소로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17.8%, 3만7천명이 감소했다. 2016년 1월 취업자 수가 감소세로 돌아선 이후 14개월째 연속 감소한 것으로, 이 기간에 3만9천여개의 일자리가 줄었다.

조선업 취업자 수 감소는 300인 미만, 30대 이하 청년층에서 두드러졌는데, 300인 미만 사업장은 전체(3만7천명)의 64.9%인 2만 4천명, 30대 이하는 전체 연령 가운데(3천7천명)의 62.2%인 2만3천명이 줄었다.

반면, 조선업을 제외한 제조업 취업자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만4천명이 증가했다. 생산확대와 수출증가 등으로 경기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식품제조업과 화학제품제조업의 취업자 수는 각각 25만8천명과 23만2천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1만1천3백명과 9천7백명이 증가했다.

이밖에도 취업자 수는 서비스업의 경우 도소매(6만4천명), 숙박음식(5만1천명), 보건복지(3만9천명) 중심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고, 지난달 11개월만에 취업자 첫 감소세를 나타냈던 금융보험은 지난달보다 감소폭은 줄었지만, 여전히 취업자 수는 지난해 같은기간보다는 2천 명이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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