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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할 타율’ 넘나드는 박병호, 빅리그 재진입 ‘청신호’
입력 2017.03.13 (08:03) 수정 2017.03.13 (08:08) 연합뉴스
이제는 박병호(31·미네소타 트윈스)는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재진입을 거론해도 좋을 만큼 상황이 호전됐다.

스프링캠프를 앞두고 40인 로스터에서 제외되며 힘겨운 출발을 알린 박병호가 시범경기 맹타로 미네소타 구단에 '행복한 고민'을 안겨주고 있다.

특히 13일(한국시간)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시범경기는 박병호의 달라진 위상을 확인할 수 있는 경기였다.

이날 박병호는 6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해 2타수 1안타 1볼넷 1득점을 기록했다.

시범경기 타율은 0.409(22타수 9안타)로 올랐고, 3홈런 6타점 6득점 OPS(출루율 장타율) 1.391로 공격 전 부문에서 준수한 활약을 펼치고 있다.

박병호는 팀 홈런 1위를 달리고 있으며, 20타석 이상 등장한 타자 가운데 타율과 OPS 모두 팀에서 선두다.

박병호는 이번 시범경기에서 처음으로 3경기 연속 선발 출전했다.

그동안 박병호는 시범경기에서 꾸준히 좋은 타격을 보여줬지만, 미네소타 구단에서는 좀처럼 연속 출장 기회를 주지 않았다.

이날 박병호는 어렵게 찾아온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5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고, 이틀 연속 볼넷을 골라내며 향상된 선구안을 보여줬다.

지난해 박병호는 메이저리그에서 볼넷을 21개를 골라내는 동안 삼진 80개를 기록했다.

올해는 다르다. 비록 시범경기이긴 해도, 볼넷 4개에 삼진 6개로 비약적인 성장을 이뤘다.

마침 미네소타는 이날 팀을 둘로 나눠 하루에 2경기를 치렀다.

홈인 미국 플로리다주 포트마이어스 센추리링크 스포츠 컴플렉스에서는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경기했고, 브래든턴 레컴 파크에서는 피츠버그 파이리츠와 방문 경기를 치렀다.

볼티모어전에서 주전급 선수가, 피츠버그전에서는 후보 선수가 주로 출전한 가운데 박병호는 홈 경기에 나서 달라진 위상을 입증했다.

여기에 1루수로 출전한 것도 주목할 만하다.

한국에서는 주로 1루수로 활약한 박병호지만, 지난해 미네소타는 그를 지명타자로 더 많이 기용했다.

시범경기에서 박병호의 달라진 타격을 확인한 미네소타 구단은 이제 1루 수비능력까지 점검하기에 이르렀다.

경쟁자 케니스 바르가스(27)의 부진도 박병호에게는 호재다.

지난해 박병호가 마이너리그로 강등된 이후 그 자리를 채운 바르가스는 장타력을 보여줘 올해 유력한 주전 지명타자로 꼽힌다.

하지만 바르가스는 시범경기 0.077(13타수 1안타)로 부진에 빠졌고, 푸에르토리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에 합류한 이후 쟁쟁한 스타 선수 사이에서 단 1타석도 기회를 얻지 못했다.

바르가스가 팀에 복귀한 이후에도 타격감을 회복하지 못하면, 박병호의 개막전 출전도 꿈은 아니다.

미국 야구통계 사이트 '팬그래프닷컴'은 "미네소타의 지명타자 경쟁이 공정하다면, 박병호는 바르가스보다 확실하게 앞선다"고 지적했다.

올해 미네소타는 다음 달 4일 캔자스시티 로열스와 정규시즌 개막전을 치른다.

지금까지 순항한 박병호의 빅리그 복귀 여부는 앞으로 3주를 어떻게 보내느냐에 달렸다.
  • ‘4할 타율’ 넘나드는 박병호, 빅리그 재진입 ‘청신호’
    • 입력 2017-03-13 08:03:14
    • 수정2017-03-13 08:08:21
    연합뉴스
이제는 박병호(31·미네소타 트윈스)는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재진입을 거론해도 좋을 만큼 상황이 호전됐다.

스프링캠프를 앞두고 40인 로스터에서 제외되며 힘겨운 출발을 알린 박병호가 시범경기 맹타로 미네소타 구단에 '행복한 고민'을 안겨주고 있다.

특히 13일(한국시간)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시범경기는 박병호의 달라진 위상을 확인할 수 있는 경기였다.

이날 박병호는 6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해 2타수 1안타 1볼넷 1득점을 기록했다.

시범경기 타율은 0.409(22타수 9안타)로 올랐고, 3홈런 6타점 6득점 OPS(출루율 장타율) 1.391로 공격 전 부문에서 준수한 활약을 펼치고 있다.

박병호는 팀 홈런 1위를 달리고 있으며, 20타석 이상 등장한 타자 가운데 타율과 OPS 모두 팀에서 선두다.

박병호는 이번 시범경기에서 처음으로 3경기 연속 선발 출전했다.

그동안 박병호는 시범경기에서 꾸준히 좋은 타격을 보여줬지만, 미네소타 구단에서는 좀처럼 연속 출장 기회를 주지 않았다.

이날 박병호는 어렵게 찾아온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5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고, 이틀 연속 볼넷을 골라내며 향상된 선구안을 보여줬다.

지난해 박병호는 메이저리그에서 볼넷을 21개를 골라내는 동안 삼진 80개를 기록했다.

올해는 다르다. 비록 시범경기이긴 해도, 볼넷 4개에 삼진 6개로 비약적인 성장을 이뤘다.

마침 미네소타는 이날 팀을 둘로 나눠 하루에 2경기를 치렀다.

홈인 미국 플로리다주 포트마이어스 센추리링크 스포츠 컴플렉스에서는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경기했고, 브래든턴 레컴 파크에서는 피츠버그 파이리츠와 방문 경기를 치렀다.

볼티모어전에서 주전급 선수가, 피츠버그전에서는 후보 선수가 주로 출전한 가운데 박병호는 홈 경기에 나서 달라진 위상을 입증했다.

여기에 1루수로 출전한 것도 주목할 만하다.

한국에서는 주로 1루수로 활약한 박병호지만, 지난해 미네소타는 그를 지명타자로 더 많이 기용했다.

시범경기에서 박병호의 달라진 타격을 확인한 미네소타 구단은 이제 1루 수비능력까지 점검하기에 이르렀다.

경쟁자 케니스 바르가스(27)의 부진도 박병호에게는 호재다.

지난해 박병호가 마이너리그로 강등된 이후 그 자리를 채운 바르가스는 장타력을 보여줘 올해 유력한 주전 지명타자로 꼽힌다.

하지만 바르가스는 시범경기 0.077(13타수 1안타)로 부진에 빠졌고, 푸에르토리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에 합류한 이후 쟁쟁한 스타 선수 사이에서 단 1타석도 기회를 얻지 못했다.

바르가스가 팀에 복귀한 이후에도 타격감을 회복하지 못하면, 박병호의 개막전 출전도 꿈은 아니다.

미국 야구통계 사이트 '팬그래프닷컴'은 "미네소타의 지명타자 경쟁이 공정하다면, 박병호는 바르가스보다 확실하게 앞선다"고 지적했다.

올해 미네소타는 다음 달 4일 캔자스시티 로열스와 정규시즌 개막전을 치른다.

지금까지 순항한 박병호의 빅리그 복귀 여부는 앞으로 3주를 어떻게 보내느냐에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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