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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칠레 TPP회의 참석할듯…美빠진 TPP 빼앗기 가능할까
입력 2017.03.13 (13:35) 수정 2017.03.13 (13:46) 국제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의 미국 탈퇴후 진로를 논의하기 위한 TPP 각료회의에 중국이 참석을 검토 중이다.

13일 중국청년망에 따르면 칠레가 오는 14일 개최하는 TPP 각료회의에 중국을 초청한데 대해 겅솽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참석 여부를) 적극 연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중국 정부는 사실상 칠레 TPP회의 참석을 확정해놓고 주판알을 튕기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TPP 나머지 11개 회원국들은 14∼15일 칠레 중부의 휴양도시 비냐델마르에 TPP 비회원국인 중국과 한국까지 초청해 미국이 없는 TPP의 새로운 프레임을 탐색할 계획이다.

중국은 TPP에 참여한 다음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회원국까지 아우르는 중국 주도의 아시아태평양 자유무역지대(FTAAP)로 확대 발전시키려는 야심을 숨기지 않고 있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의 소셜미디어 매체인 '협객도'는 "칠레가 TPP 각료회의에 중국을 초청한 것은 미국의 탈퇴로 인해 TPP가 우두머리가 없는 오합지졸 상태가 된 것과 관련이 있다"며 적극적 참여를 주장했다.

협객도는 "나머지 11개 TPP 회원국 입장에서는 중국 참여가 중요해졌고, 중국 입장에서도 TPP를 통해 전략적 돌파구의 기회를 타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은 그간 TPP를 버락 오바마 미국 행정부가 추진하던 아시아 재균형 전략의 경제적 수단으로서 미국과 일본이 중국을 포위하려는 '경제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로 간주해왔다.

이에 맞서 RCEP 협정을 추진해오던 중국은 최근 미국의 TPP 탈퇴에 따라 TPP 주도권을 차지할 수 있을 것이라는 판단을 하고 있다. 중국은 추후 타결될 미중 양자투자협정(BIT)에 기반해 미국을 다시 자국 주도의 무역체제에 끌어들이겠다는 생각도 하고 있다.

협객도는 "TPP 참여는 중국 경제외교의 중요한 수단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대화 협력을 강화하고 국가간 관계를 개선하며, 나아가 FTAAP를 추진하고 입체적 경제구도를 짜는데 유리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TPP 내에서 중국의 참여를 놓고 나머지 회원국간 이견이 큰 상태여서 중국의 희망대로 '미국의 대타'로 TPP에 기용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일본은 TPP의 본래 취지대로 중국을 배제한채 표면적으로 미국을 포함한 12개국 체제로 끌고 가려는 입장이고 호주와 뉴질랜드는 미국을 뺀 11개국만으로 새로운 협정을 추진하자는 입장이다.

칠레와 페루는 "중국에도 참가를 요청하자"고 주장하지만 동남아 국가들은 중국의 영향력 강화를 우려해 중국의 참가에는 소극적이다. 특히 말레이시아와 베트남은 "미국이 빠진 TPP는 의미가 없다"는 입장을 나타내고 있다.
  • 中, 칠레 TPP회의 참석할듯…美빠진 TPP 빼앗기 가능할까
    • 입력 2017-03-13 13:35:00
    • 수정2017-03-13 13:46:16
    국제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의 미국 탈퇴후 진로를 논의하기 위한 TPP 각료회의에 중국이 참석을 검토 중이다.

13일 중국청년망에 따르면 칠레가 오는 14일 개최하는 TPP 각료회의에 중국을 초청한데 대해 겅솽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참석 여부를) 적극 연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중국 정부는 사실상 칠레 TPP회의 참석을 확정해놓고 주판알을 튕기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TPP 나머지 11개 회원국들은 14∼15일 칠레 중부의 휴양도시 비냐델마르에 TPP 비회원국인 중국과 한국까지 초청해 미국이 없는 TPP의 새로운 프레임을 탐색할 계획이다.

중국은 TPP에 참여한 다음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회원국까지 아우르는 중국 주도의 아시아태평양 자유무역지대(FTAAP)로 확대 발전시키려는 야심을 숨기지 않고 있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의 소셜미디어 매체인 '협객도'는 "칠레가 TPP 각료회의에 중국을 초청한 것은 미국의 탈퇴로 인해 TPP가 우두머리가 없는 오합지졸 상태가 된 것과 관련이 있다"며 적극적 참여를 주장했다.

협객도는 "나머지 11개 TPP 회원국 입장에서는 중국 참여가 중요해졌고, 중국 입장에서도 TPP를 통해 전략적 돌파구의 기회를 타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은 그간 TPP를 버락 오바마 미국 행정부가 추진하던 아시아 재균형 전략의 경제적 수단으로서 미국과 일본이 중국을 포위하려는 '경제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로 간주해왔다.

이에 맞서 RCEP 협정을 추진해오던 중국은 최근 미국의 TPP 탈퇴에 따라 TPP 주도권을 차지할 수 있을 것이라는 판단을 하고 있다. 중국은 추후 타결될 미중 양자투자협정(BIT)에 기반해 미국을 다시 자국 주도의 무역체제에 끌어들이겠다는 생각도 하고 있다.

협객도는 "TPP 참여는 중국 경제외교의 중요한 수단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대화 협력을 강화하고 국가간 관계를 개선하며, 나아가 FTAAP를 추진하고 입체적 경제구도를 짜는데 유리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TPP 내에서 중국의 참여를 놓고 나머지 회원국간 이견이 큰 상태여서 중국의 희망대로 '미국의 대타'로 TPP에 기용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일본은 TPP의 본래 취지대로 중국을 배제한채 표면적으로 미국을 포함한 12개국 체제로 끌고 가려는 입장이고 호주와 뉴질랜드는 미국을 뺀 11개국만으로 새로운 협정을 추진하자는 입장이다.

칠레와 페루는 "중국에도 참가를 요청하자"고 주장하지만 동남아 국가들은 중국의 영향력 강화를 우려해 중국의 참가에는 소극적이다. 특히 말레이시아와 베트남은 "미국이 빠진 TPP는 의미가 없다"는 입장을 나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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