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4룡’ ACL 부진 끊을까…서울·수원 첫 승 도전

입력 2017.03.13 (16:18) 수정 2017.03.13 (16:41)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2017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에서 초반 부진을 겪는 'K리그 4룡'이 분위기 반전에 나선다.

지난해 K리그 챔피언 FC서울과 FA컵 우승팀 수원, 울산 현대, 제주 유나이티드 등 네 팀은 14일과 15일 이틀에 걸쳐 조별리그 3차전을 치른다.

'지옥의 조'로 꼽히는 F조에서 2연패를 당한 서울은 15일 오후 7시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호주의 웨스턴 시드니 원더러스와 조별리그 3차전 홈경기를 벌인다.

지난달 21일 상하이 상강(중국)과 1차전 홈경기 0-1 패배에 이어 같은 달 28일 2차전 일본 원정에서 2-5 참패를 경험했던 서울은 3차전 승리를 위해 총력전을 다짐하고 있다.

시드니에 조별리그 3차전까지 내줄 경우 16강 진출 희망이 사실상 사라질 수 있어서다.

앞서 상하이에 1-5, 우라와에 0-4로 패했던 시드니도 최하위로 밀려 있어 서울과 맞대결에서 승점 3점을 노린다는 구상이다.

토니 포포비치 감독이 이끄는 시드니는 2014년 서울과 4강에서 만나 1차전 0-0 무승부에 이어 안방 2차전에서 2-0 승리를 거두고 결승에 올라 우승을 차지했던 만큼 서울로선 방심할 수 없는 상대다.

시드니 공격의 핵인 브랜드 산탈랍과 베테랑 미드필더 미치 니콜스가 서울의 경계대상 선수로 꼽힌다.

시드니를 안방으로 불러들이는 서울도 분위기가 나쁘지 않다.

K리그 클래식 개막전에서 수원 삼성과 1-1로 비겼지만 11일 2라운드에서는 데얀의 결승골을 앞세워 강원FC의 돌풍을 1-0으로 잠재우며 올 시즌 첫 승을 신고했기 때문이다.

황선홍 서울 감독도 K리그 첫 승의 분위기를 ACL까지 이어가 시드니를 조별리그 첫 승 제물로 삼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오른쪽 측면에서 꾸준하게 활약하는 이상호와 2선 공격수로 데얀의 뒤를 받치는 박주영, 국가대표팀 수비수로 발탁된 곽태휘가 시드니전 승리에 앞장선다.

ACL과 K리그를 포함해 4경기 연속 무승(3무1패) 부진에 시달리는 수원 삼성도 홍콩 원정에서 첫 승 기대를 걸고 있다.

수원은 14일 오후 9시 홍콩의 이스턴SC와 G조 조별리그 3차전 원정경기를 치른다.

앞서 수원은 가와사키(일본)와 1-1, 광저우(중국)와 2-2로 비겨 2연패 중인 이스턴을 상대로 승점 3점을 얻는다는 각오다.

수원은 K리그에서도 서울과 개막전 무승부에 이어 2라운드 상대 전북 현대에 0-2 패배를 당했던 만큼 이스턴전이 침체한 팀 분위기를 바꿀 좋은 기회다.

또 조별리그에서 나란히 1승1패를 기록한 E조의 울산 현대와 H조의 제주 유나이티드도 14일과 15일 무앙통(태국), 애들레이드(호주)와 각각 3차전을 벌인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K리그 4룡’ ACL 부진 끊을까…서울·수원 첫 승 도전
    • 입력 2017-03-13 16:18:20
    • 수정2017-03-13 16:41:47
    연합뉴스
2017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에서 초반 부진을 겪는 'K리그 4룡'이 분위기 반전에 나선다.

지난해 K리그 챔피언 FC서울과 FA컵 우승팀 수원, 울산 현대, 제주 유나이티드 등 네 팀은 14일과 15일 이틀에 걸쳐 조별리그 3차전을 치른다.

'지옥의 조'로 꼽히는 F조에서 2연패를 당한 서울은 15일 오후 7시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호주의 웨스턴 시드니 원더러스와 조별리그 3차전 홈경기를 벌인다.

지난달 21일 상하이 상강(중국)과 1차전 홈경기 0-1 패배에 이어 같은 달 28일 2차전 일본 원정에서 2-5 참패를 경험했던 서울은 3차전 승리를 위해 총력전을 다짐하고 있다.

시드니에 조별리그 3차전까지 내줄 경우 16강 진출 희망이 사실상 사라질 수 있어서다.

앞서 상하이에 1-5, 우라와에 0-4로 패했던 시드니도 최하위로 밀려 있어 서울과 맞대결에서 승점 3점을 노린다는 구상이다.

토니 포포비치 감독이 이끄는 시드니는 2014년 서울과 4강에서 만나 1차전 0-0 무승부에 이어 안방 2차전에서 2-0 승리를 거두고 결승에 올라 우승을 차지했던 만큼 서울로선 방심할 수 없는 상대다.

시드니 공격의 핵인 브랜드 산탈랍과 베테랑 미드필더 미치 니콜스가 서울의 경계대상 선수로 꼽힌다.

시드니를 안방으로 불러들이는 서울도 분위기가 나쁘지 않다.

K리그 클래식 개막전에서 수원 삼성과 1-1로 비겼지만 11일 2라운드에서는 데얀의 결승골을 앞세워 강원FC의 돌풍을 1-0으로 잠재우며 올 시즌 첫 승을 신고했기 때문이다.

황선홍 서울 감독도 K리그 첫 승의 분위기를 ACL까지 이어가 시드니를 조별리그 첫 승 제물로 삼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오른쪽 측면에서 꾸준하게 활약하는 이상호와 2선 공격수로 데얀의 뒤를 받치는 박주영, 국가대표팀 수비수로 발탁된 곽태휘가 시드니전 승리에 앞장선다.

ACL과 K리그를 포함해 4경기 연속 무승(3무1패) 부진에 시달리는 수원 삼성도 홍콩 원정에서 첫 승 기대를 걸고 있다.

수원은 14일 오후 9시 홍콩의 이스턴SC와 G조 조별리그 3차전 원정경기를 치른다.

앞서 수원은 가와사키(일본)와 1-1, 광저우(중국)와 2-2로 비겨 2연패 중인 이스턴을 상대로 승점 3점을 얻는다는 각오다.

수원은 K리그에서도 서울과 개막전 무승부에 이어 2라운드 상대 전북 현대에 0-2 패배를 당했던 만큼 이스턴전이 침체한 팀 분위기를 바꿀 좋은 기회다.

또 조별리그에서 나란히 1승1패를 기록한 E조의 울산 현대와 H조의 제주 유나이티드도 14일과 15일 무앙통(태국), 애들레이드(호주)와 각각 3차전을 벌인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