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영형’ 유치원 첫발…입학 경쟁 사라질까?

입력 2017.03.13 (19:14) 수정 2017.03.13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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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사립유치원에 비해 공립 유치원은 최고 수십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할 정도로 인기가 높죠.

교육당국의 지원을 통해 사립유치원 원비를 공립 수준으로 낮춘 새로운 유치원 모델이 첫발을 뗐습니다.

김진호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녹취> "15번! 축하합니다"

탁구공 하나에 교차하는 학부모들의 환호와 탄식.

한달에 3만원을 밑도는 학부모 부담금과 안정적인 교육여건 덕에 공립유치원 입학 추첨은 언제나 경쟁이 치열합니다.

문을 연지 30년이 된 이 사립유치원은 올해부터 공립 수준의 서울시교육청 재정을 지원받습니다.

낡은 교실 기자재도 교체했고, 원비는 27만원에서 4만원으로 낮췄습니다.

이른바 '공영형 유치원'입니다.

<인터뷰> 이지원(유치원생) : "낡았고 막 그랬었는데, 지금 새 거가 돼서 좋아요."

<인터뷰> 임해솔(유치원생) : "놀잇감이 바뀌어서 재밌었어요."

지원을 받는 대신 재정을 투명하게 운영하고 개방이사 선임을 보장해야 합니다.

공립 사립 유치원간 교육 격차를 줄일 수 있다는 평가지만, 아직 넘어야 할 산은 많습니다.

<인터뷰> 위성순(전국사립유치원연합회장) : "한시적으로 끝난다면, 학부모도 피해를 볼 수 있고 아이들도 불안하고, 학부모도 불안하겠죠. 책임 있는 정책을 펼쳐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교육부도 나서 전국에 비슷한 유치원 모델을 구상하는 상황.

서울시교육청은 공영형 유치원 2곳에서 시범운영을 하고, 확대 여부를 정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김진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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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영형’ 유치원 첫발…입학 경쟁 사라질까?
    • 입력 2017-03-13 19:17:54
    • 수정2017-03-13 20: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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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립유치원에 비해 공립 유치원은 최고 수십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할 정도로 인기가 높죠.

교육당국의 지원을 통해 사립유치원 원비를 공립 수준으로 낮춘 새로운 유치원 모델이 첫발을 뗐습니다.

김진호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녹취> "15번! 축하합니다"

탁구공 하나에 교차하는 학부모들의 환호와 탄식.

한달에 3만원을 밑도는 학부모 부담금과 안정적인 교육여건 덕에 공립유치원 입학 추첨은 언제나 경쟁이 치열합니다.

문을 연지 30년이 된 이 사립유치원은 올해부터 공립 수준의 서울시교육청 재정을 지원받습니다.

낡은 교실 기자재도 교체했고, 원비는 27만원에서 4만원으로 낮췄습니다.

이른바 '공영형 유치원'입니다.

<인터뷰> 이지원(유치원생) : "낡았고 막 그랬었는데, 지금 새 거가 돼서 좋아요."

<인터뷰> 임해솔(유치원생) : "놀잇감이 바뀌어서 재밌었어요."

지원을 받는 대신 재정을 투명하게 운영하고 개방이사 선임을 보장해야 합니다.

공립 사립 유치원간 교육 격차를 줄일 수 있다는 평가지만, 아직 넘어야 할 산은 많습니다.

<인터뷰> 위성순(전국사립유치원연합회장) : "한시적으로 끝난다면, 학부모도 피해를 볼 수 있고 아이들도 불안하고, 학부모도 불안하겠죠. 책임 있는 정책을 펼쳐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교육부도 나서 전국에 비슷한 유치원 모델을 구상하는 상황.

서울시교육청은 공영형 유치원 2곳에서 시범운영을 하고, 확대 여부를 정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김진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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