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독일 ‘평화 소녀’상 건립 日 반발에 “책임있는 태도 갖길”

입력 2017.03.13 (19:29) 수정 2017.03.13 (1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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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남부 바이에른주에 지난 8일(현지시간) 유럽 최초로 평화의 소녀상이 건립된 가운데 중국이 독일 소녀상 건립에 반발한 일본에 책임있는 태도로 문제를 원만히 해결하길 바란다고 일침을 가했다.

화춘잉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3일 정례브리핑에서 이와 관련해 "위안부는 제2차 세계대전 기간 일본 군국주의가 저지른 반인도주의적 범죄"라며 "(이는) 증거가 명확해 발뺌할 수 없는 사실"이라고 일본의 태도를 비판했다.

화춘잉 대변인은 "일본이 관련 국가와 국제사회의 관심을 직시하고, 책임 있는 태도로 원만하게 이 문제를 해결하길 원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미국과 세계 각지에 유대인 대학살 기념관과 기념비가 있듯이 위안부 기념비의 성질도 이와 같다"며 "위안부 기념비의 목적은 단 하나다. 바로 사람들에게 역사를 잊지 않도록 깨우치는 것이다"고 역설했다.

이어 "일부 일본 사람은 역사문제에 대해 어물쩍 넘어가려고 하거나 다른 국가 국민이 역사를 기억하기 위해 행하는 정당한 행동을 함부로 저지한다"고 지적했다.

독일 소녀상건립추진위원회와 수원시 대표단 등 한독 양국 관계자 100여 명은 지난 8일 '독일 평화의 소녀상 수원시민건립추진위원회' 주관 아래 남부 바이에른주 레겐스부르크 인근 비젠트의 한 공원에서 소녀상 제막식을 열었다.

소녀상은 애초 수원시 염태영 시장 주도로 남부 바덴뷔르템베르크주 프라이부르크에 건립하는 것으로 추진됐으나 일본 측의 반발로 4개월 가까이 독일 창고에 보관되다가 비젠트에 자리를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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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독일 ‘평화 소녀’상 건립 日 반발에 “책임있는 태도 갖길”
    • 입력 2017-03-13 19:29:02
    • 수정2017-03-13 19:43:53
    국제
독일 남부 바이에른주에 지난 8일(현지시간) 유럽 최초로 평화의 소녀상이 건립된 가운데 중국이 독일 소녀상 건립에 반발한 일본에 책임있는 태도로 문제를 원만히 해결하길 바란다고 일침을 가했다.

화춘잉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3일 정례브리핑에서 이와 관련해 "위안부는 제2차 세계대전 기간 일본 군국주의가 저지른 반인도주의적 범죄"라며 "(이는) 증거가 명확해 발뺌할 수 없는 사실"이라고 일본의 태도를 비판했다.

화춘잉 대변인은 "일본이 관련 국가와 국제사회의 관심을 직시하고, 책임 있는 태도로 원만하게 이 문제를 해결하길 원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미국과 세계 각지에 유대인 대학살 기념관과 기념비가 있듯이 위안부 기념비의 성질도 이와 같다"며 "위안부 기념비의 목적은 단 하나다. 바로 사람들에게 역사를 잊지 않도록 깨우치는 것이다"고 역설했다.

이어 "일부 일본 사람은 역사문제에 대해 어물쩍 넘어가려고 하거나 다른 국가 국민이 역사를 기억하기 위해 행하는 정당한 행동을 함부로 저지한다"고 지적했다.

독일 소녀상건립추진위원회와 수원시 대표단 등 한독 양국 관계자 100여 명은 지난 8일 '독일 평화의 소녀상 수원시민건립추진위원회' 주관 아래 남부 바이에른주 레겐스부르크 인근 비젠트의 한 공원에서 소녀상 제막식을 열었다.

소녀상은 애초 수원시 염태영 시장 주도로 남부 바덴뷔르템베르크주 프라이부르크에 건립하는 것으로 추진됐으나 일본 측의 반발로 4개월 가까이 독일 창고에 보관되다가 비젠트에 자리를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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