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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길 온몸으로 막아’ 주민 구한 용감한 소방관
입력 2017.03.13 (21:41) 수정 2017.03.13 (21:53) 뉴스9(경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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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건조한 날씨 속에 봄철 화재가 잇따르고 있는데요,

불길에 갇힌 주민들을 구조하기 위해 온몸으로 화마를 막아낸 용감한 소방관들이 있어 감동을 주고 있습니다.

소방관 중 한 명은 부상 때문에 결국 3주 뒤 예정된 결혼식까지 미루게 됐는데요,

긴박했던 당시 상황을 김기화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 주말, 서울의 한 다세대주택.

시뻘건 불길이 3층 전체로 옮겨붙고 있습니다.

<녹취> "화재 난 데가 3층이죠? 구급차 없어요?"

안에는 아직 주민 5명이 남아있는 상황, 불길로 출구가 막히자 창문 밖 탈출을 시도합니다.

<녹취> "사다리 사다리! 빨리! 사다리!"

주민들이 하나둘 창문을 통해 대피하는 사이, 소방관 한 명이 창문 앞에서 불길을 막아냅니다.

열기에 맞선 방화복에서는 하얀 연기가 피어오릅니다.

버티던 소방관도 잠시 뒤, 바닥으로 추락합니다.

<녹취> "지금 추락한 환자가 누구예요? (거주자랑 소방대원도 추락이에요. 빨리 구급차 5대!)"

온몸으로 불길을 막아선 소방대원은 입대한 지 두 달째인 신참 최길수 소방사.

당시 상황을 생각하면 지금도 아찔하지만 후회는 없습니다.

<인터뷰> 최길수(용산소방서 소방사) : "구조자들을 먼저 보호해야 하겠다는 생각밖에 없어서 이 난간을 잡고 있는데 이미 장갑에 불이 붙어 있더라고요."

최 소방사는 허리뼈가 골절돼 결국, 3주 뒤 예정된 결혼식을 연기했습니다.

<인터뷰> 최길수(용산소방서 구조대원) : "제가 하는 임무가 시민들의 생명을 구하는 일이다 보니까 지식적인 부분보다는 사명감이 있었기 때문에 순간적으로 행동하지 않았나..."

최 소방사를 이끌고 화마와 맞섰던 또 다른 소방관, 김성수 소방장은 현재 얼굴과 손에 2도 화상을 입고 치료중입니다.

KBS 뉴스 김기화입니다.
  • ‘불길 온몸으로 막아’ 주민 구한 용감한 소방관
    • 입력 2017-03-13 21:42:39
    • 수정2017-03-13 21:53:33
    뉴스9(경인)
<앵커 멘트>

건조한 날씨 속에 봄철 화재가 잇따르고 있는데요,

불길에 갇힌 주민들을 구조하기 위해 온몸으로 화마를 막아낸 용감한 소방관들이 있어 감동을 주고 있습니다.

소방관 중 한 명은 부상 때문에 결국 3주 뒤 예정된 결혼식까지 미루게 됐는데요,

긴박했던 당시 상황을 김기화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 주말, 서울의 한 다세대주택.

시뻘건 불길이 3층 전체로 옮겨붙고 있습니다.

<녹취> "화재 난 데가 3층이죠? 구급차 없어요?"

안에는 아직 주민 5명이 남아있는 상황, 불길로 출구가 막히자 창문 밖 탈출을 시도합니다.

<녹취> "사다리 사다리! 빨리! 사다리!"

주민들이 하나둘 창문을 통해 대피하는 사이, 소방관 한 명이 창문 앞에서 불길을 막아냅니다.

열기에 맞선 방화복에서는 하얀 연기가 피어오릅니다.

버티던 소방관도 잠시 뒤, 바닥으로 추락합니다.

<녹취> "지금 추락한 환자가 누구예요? (거주자랑 소방대원도 추락이에요. 빨리 구급차 5대!)"

온몸으로 불길을 막아선 소방대원은 입대한 지 두 달째인 신참 최길수 소방사.

당시 상황을 생각하면 지금도 아찔하지만 후회는 없습니다.

<인터뷰> 최길수(용산소방서 소방사) : "구조자들을 먼저 보호해야 하겠다는 생각밖에 없어서 이 난간을 잡고 있는데 이미 장갑에 불이 붙어 있더라고요."

최 소방사는 허리뼈가 골절돼 결국, 3주 뒤 예정된 결혼식을 연기했습니다.

<인터뷰> 최길수(용산소방서 구조대원) : "제가 하는 임무가 시민들의 생명을 구하는 일이다 보니까 지식적인 부분보다는 사명감이 있었기 때문에 순간적으로 행동하지 않았나..."

최 소방사를 이끌고 화마와 맞섰던 또 다른 소방관, 김성수 소방장은 현재 얼굴과 손에 2도 화상을 입고 치료중입니다.

KBS 뉴스 김기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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