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티오피아 ‘쓰레기 산사태’…최소 48명 숨져

입력 2017.03.13 (21:42) 수정 2017.03.13 (2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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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에티오피아에서 쓰레기 매립지가 무너져 내려 최소 48명이 숨졌습니다.

희생자들은 매립지 옆에 흙집을 짓고 살던 주민들인데요.

실종자도 많아 인명 피해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나이로비에서 김덕훈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리포트>

수도 아디스 아바바 인근에 있는 에티오피아 최대 규모의 쓰레기 매립지입니다.

굴착기가 무너진 쓰레기 더미를 걷어내고 있습니다.

쓰레기 더미에 묻힌 사람들을 구조하기 위해서입니다.

사상자가 속속 수습돼 응급차에 실립니다.

현지 시각으로 11일 밤 발생한 '쓰레기 산사태'로 주민 48명이 숨졌습니다.

<녹취> 아세파 테클레마히마놋(주민) : "함께 모여서 종교 수업을 받던 아이들이 무너진 곳 한 가운데 파묻혔어요."

30가구 이상이 순식간에 무너져내린 쓰레기 더미에 파묻혔습니다.

실종자가 수십 명에 달해 인명 피해 역시 늘어날 전망입니다.

<녹취> 디리바 쿠마(아디스 아바바 시장) : "사망자들을 현장에서 수습했고, 주민 37명은 현재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피해자들은 쓰레기 더미를 뒤져 생계를 잇는 극빈층입니다.

매립지 주변에 진흙 집을 짓고 살다 변을 당한 겁니다.

시 당국은 최근 몇 달 동안 매립지 수용 능력을 초과해 쓰레기가 무분별하게 유입된 것을 사고 원인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번 쓰레기 산사태는 아프리카 전체에서 진행되고 있는 급격한 도시화와 무관치않습니다.

쓰레기 대란에 직면한 검은 대륙 아프리카 각국은 쓰레기 처리 대책에 골몰하고 있습니다.

나이로비에서 KBS 뉴스 김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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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에티오피아 ‘쓰레기 산사태’…최소 48명 숨져
    • 입력 2017-03-13 21:42:41
    • 수정2017-03-13 21:4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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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에티오피아에서 쓰레기 매립지가 무너져 내려 최소 48명이 숨졌습니다.

희생자들은 매립지 옆에 흙집을 짓고 살던 주민들인데요.

실종자도 많아 인명 피해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나이로비에서 김덕훈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리포트>

수도 아디스 아바바 인근에 있는 에티오피아 최대 규모의 쓰레기 매립지입니다.

굴착기가 무너진 쓰레기 더미를 걷어내고 있습니다.

쓰레기 더미에 묻힌 사람들을 구조하기 위해서입니다.

사상자가 속속 수습돼 응급차에 실립니다.

현지 시각으로 11일 밤 발생한 '쓰레기 산사태'로 주민 48명이 숨졌습니다.

<녹취> 아세파 테클레마히마놋(주민) : "함께 모여서 종교 수업을 받던 아이들이 무너진 곳 한 가운데 파묻혔어요."

30가구 이상이 순식간에 무너져내린 쓰레기 더미에 파묻혔습니다.

실종자가 수십 명에 달해 인명 피해 역시 늘어날 전망입니다.

<녹취> 디리바 쿠마(아디스 아바바 시장) : "사망자들을 현장에서 수습했고, 주민 37명은 현재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피해자들은 쓰레기 더미를 뒤져 생계를 잇는 극빈층입니다.

매립지 주변에 진흙 집을 짓고 살다 변을 당한 겁니다.

시 당국은 최근 몇 달 동안 매립지 수용 능력을 초과해 쓰레기가 무분별하게 유입된 것을 사고 원인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번 쓰레기 산사태는 아프리카 전체에서 진행되고 있는 급격한 도시화와 무관치않습니다.

쓰레기 대란에 직면한 검은 대륙 아프리카 각국은 쓰레기 처리 대책에 골몰하고 있습니다.

나이로비에서 KBS 뉴스 김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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