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덕방의 무한변신…등본 떼고 택배까지

입력 2017.03.13 (21:45) 수정 2017.03.13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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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동네마다 있는 부동산중개업소, 복을 연결해준다고 해서 '복덕방'이라고 부르기도 하는데요.

요즘엔 이 부동산 중개업소들이 민원서류도 발급하고 택배까지 받아주는 등 제2의 주민센터 역할을 톡톡히 한다고 합니다.

복덕방의 무한변신, 이세중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동네 부동산중개업소를 찾은 최윤석 씨.

<녹취> "(복사하고, 등기부 등본 열람 가능할까요?) 네, 해드리겠습니다. 이쪽으로 오실까요?"

부동산거래에 필요한 서류를 이곳에서 출력합니다.

주민등록 등본 등 각종 민원서류 출력뿐 아니라 팩스와 복사, 스캐너까지 무료로 씁니다.

<인터뷰> 최윤석(서울시 영등포구) : "우리 집에 프린터가 없다 보니까 PC방이나 문구점을 찾아야 했는데.. (지금은) 집 근처에 부동산은 하나씩 있으니까 바로 앞에서도 뽑을 수 있고.."

<녹취> "안녕하세요~ 택배 찾으러 왔어요."

경비실이나 택배 보관함이 없는 이웃들을 위해 물건을 대신 맡아 주는 중개업소도 있습니다.

<인터뷰> 김정희(서울시 서대문구) : "안전하게 맡기고 찾아갈 수도 있고, 잘 아시는 분이니까 부동산 사장님은.. 그러니까 편하더라고요."

동네 구석구석마다 있는 중개업소의 장점에 주목해, 일부 자치단체에서는 위기 가정을 발굴해 지원하는 거점으로 활용하기도 합니다.

<인터뷰> 강성록(공인중개사) : "길거리 나앉게 생긴 사람들을 구청에다 알리고, 구청에서 바로 또 특별히 신경을 써달라고 부탁하면 우리가 발 벗고 나서서 (집을) 구해줍니다."

전국의 공인중개사는 9만 6천여 명.

과거 동네 사랑방 역할을 하던 복덕방이 다시 주민들의 손과 발이 되면서 제2의 주민센터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세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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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복덕방의 무한변신…등본 떼고 택배까지
    • 입력 2017-03-13 21:45:03
    • 수정2017-03-13 21:5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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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동네마다 있는 부동산중개업소, 복을 연결해준다고 해서 '복덕방'이라고 부르기도 하는데요.

요즘엔 이 부동산 중개업소들이 민원서류도 발급하고 택배까지 받아주는 등 제2의 주민센터 역할을 톡톡히 한다고 합니다.

복덕방의 무한변신, 이세중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동네 부동산중개업소를 찾은 최윤석 씨.

<녹취> "(복사하고, 등기부 등본 열람 가능할까요?) 네, 해드리겠습니다. 이쪽으로 오실까요?"

부동산거래에 필요한 서류를 이곳에서 출력합니다.

주민등록 등본 등 각종 민원서류 출력뿐 아니라 팩스와 복사, 스캐너까지 무료로 씁니다.

<인터뷰> 최윤석(서울시 영등포구) : "우리 집에 프린터가 없다 보니까 PC방이나 문구점을 찾아야 했는데.. (지금은) 집 근처에 부동산은 하나씩 있으니까 바로 앞에서도 뽑을 수 있고.."

<녹취> "안녕하세요~ 택배 찾으러 왔어요."

경비실이나 택배 보관함이 없는 이웃들을 위해 물건을 대신 맡아 주는 중개업소도 있습니다.

<인터뷰> 김정희(서울시 서대문구) : "안전하게 맡기고 찾아갈 수도 있고, 잘 아시는 분이니까 부동산 사장님은.. 그러니까 편하더라고요."

동네 구석구석마다 있는 중개업소의 장점에 주목해, 일부 자치단체에서는 위기 가정을 발굴해 지원하는 거점으로 활용하기도 합니다.

<인터뷰> 강성록(공인중개사) : "길거리 나앉게 생긴 사람들을 구청에다 알리고, 구청에서 바로 또 특별히 신경을 써달라고 부탁하면 우리가 발 벗고 나서서 (집을) 구해줍니다."

전국의 공인중개사는 9만 6천여 명.

과거 동네 사랑방 역할을 하던 복덕방이 다시 주민들의 손과 발이 되면서 제2의 주민센터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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