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브리핑] 터키-유럽 외교 분쟁 격화…물리적 충돌까지

입력 2017.03.13 (23:23) 수정 2017.03.13 (2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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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브리핑입니다.

터키가 대통령에 막강한 권한을 부여하는 것을 골자로 한 개헌 국민투표를 앞두고 있는데요.

개헌안을 지지하는 국외 집회가 네덜란드 등에서 금지되면서 터키와 유럽국가들이 갈등을 빚고 있습니다.

주네덜란드 터키 대사관 앞에서 터키인 수백 명이 시위를 벌입니다.

병을 던지고 곤봉을 휘두르는 등 네덜란드 경찰과 충돌해 7명이 쳤습니다.

터키는 다음 달 대통령의 권한을 강화하는 개헌안의 국민투표를 앞두고 있는데요.

교민 지지를 얻기 위해 각료들이 유럽을 순회하며 홍보 집회를 벌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네덜란드가 이를 허락하지 않고 터키 장관들의 입국까지 막자 항의 시위를 벌이는 겁니다.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은 네덜란드의 집회 금지 조치를 나치에 비유하며 맹공하기도 했습니다.

<녹취> 에르도안(터키 대통령) : "사실은, 아직도 유럽에 나치즘이 존재합니다. (우리 장관을 쫓아낸) 대가를 반드시 치르게 될 것입니다."

격분한 터키인들이 주터키 네덜란드 영사관에 침입해 네덜란드 국기를 끌어내리고 자국 국기를 꽂는 불상사까지 벌어졌습니다.

유럽 국가들은 터키의 개헌안이 대통령의 독재체제를 장기화하는 의도라고 보고 우려하고 있는데요.

네덜란드에 이어 독일과 프랑스 등도 자국에서의 터키 집회를 반대하고 나서면서 터키와 유럽국가들 간 갈등이 심화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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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로벌 브리핑] 터키-유럽 외교 분쟁 격화…물리적 충돌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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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17-03-13 23:4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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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브리핑입니다.

터키가 대통령에 막강한 권한을 부여하는 것을 골자로 한 개헌 국민투표를 앞두고 있는데요.

개헌안을 지지하는 국외 집회가 네덜란드 등에서 금지되면서 터키와 유럽국가들이 갈등을 빚고 있습니다.

주네덜란드 터키 대사관 앞에서 터키인 수백 명이 시위를 벌입니다.

병을 던지고 곤봉을 휘두르는 등 네덜란드 경찰과 충돌해 7명이 쳤습니다.

터키는 다음 달 대통령의 권한을 강화하는 개헌안의 국민투표를 앞두고 있는데요.

교민 지지를 얻기 위해 각료들이 유럽을 순회하며 홍보 집회를 벌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네덜란드가 이를 허락하지 않고 터키 장관들의 입국까지 막자 항의 시위를 벌이는 겁니다.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은 네덜란드의 집회 금지 조치를 나치에 비유하며 맹공하기도 했습니다.

<녹취> 에르도안(터키 대통령) : "사실은, 아직도 유럽에 나치즘이 존재합니다. (우리 장관을 쫓아낸) 대가를 반드시 치르게 될 것입니다."

격분한 터키인들이 주터키 네덜란드 영사관에 침입해 네덜란드 국기를 끌어내리고 자국 국기를 꽂는 불상사까지 벌어졌습니다.

유럽 국가들은 터키의 개헌안이 대통령의 독재체제를 장기화하는 의도라고 보고 우려하고 있는데요.

네덜란드에 이어 독일과 프랑스 등도 자국에서의 터키 집회를 반대하고 나서면서 터키와 유럽국가들 간 갈등이 심화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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