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내 의료용 전자장치 영구적으로 쓴다

입력 2017.03.13 (23:32) 수정 2017.03.13 (2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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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재활이나 치료를 위해서 사람의 몸 속에 넣는 의료용 전자장치들은 일정 기간이 되면 교체를 해야합니다.

방수와 배터리 교체 때문인데요.

이런 문제를 해결해 몸 속 전자장치를 평생 쓸 수 있는 기술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개발됐습니다.

최건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신체 마비환자가 생각 만으로 로봇팔을 움직입니다.

뇌에 연결된 전자 소자 덕분인데, 이 전자 소자는 일정 기간이 지나면 교체해야 합니다.

체액이 스며들어 기능이 떨어지기 때문입니다.

국내 연구진이 개발한 새로운 방수 코팅 기술은 체액 속에서도 용해되지 않아 평생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인터뷰> 유기준(교수/연세대 전기전자공학부) : "방수문제를 해결함으로 인해 유연 전자소자를 몸 속에 이식하고 70년 이상 교체없이 사용할 수 있게 됐습니다."

몸 속에서 완벽하게 방수가 되면 센서 수 백개가 집적된 고성능 전자회로의 체내 이식도 가능해집니다.

몸 속 의료기기의 배터리 교체 문제도 해결될 것으로 보입니다.

국내 연구진이 개발한 생체 삽입형 건전지ㅂ니다.

사람 몸 속에 있는 나트륨, 칼륨 같은 이온의 움직임으로 충전되기 때문에 사실상 영구적으로 쓸 수 있습니다.

<인터뷰> 허윤석(교수/인하대 생명공학과) : "기존 인체 삽입형 배터리의 문제는 화학적 전해질을 사용함으로써 독성과 감염의 문제가 있었는데, 체액을 이용해서 배터리를 구동함으로써 인체의 감염 문제를 해결할 수 있었고..."

교체없이 평생 쓸 수 있는 의료용 전자기기, 단순 치료 목적을 넘어 인간과 로봇의 더욱 정교한 결합을 가능케 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전망합니다.

KBS 뉴스 최건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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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체내 의료용 전자장치 영구적으로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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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17-03-13 23:5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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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재활이나 치료를 위해서 사람의 몸 속에 넣는 의료용 전자장치들은 일정 기간이 되면 교체를 해야합니다.

방수와 배터리 교체 때문인데요.

이런 문제를 해결해 몸 속 전자장치를 평생 쓸 수 있는 기술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개발됐습니다.

최건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신체 마비환자가 생각 만으로 로봇팔을 움직입니다.

뇌에 연결된 전자 소자 덕분인데, 이 전자 소자는 일정 기간이 지나면 교체해야 합니다.

체액이 스며들어 기능이 떨어지기 때문입니다.

국내 연구진이 개발한 새로운 방수 코팅 기술은 체액 속에서도 용해되지 않아 평생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인터뷰> 유기준(교수/연세대 전기전자공학부) : "방수문제를 해결함으로 인해 유연 전자소자를 몸 속에 이식하고 70년 이상 교체없이 사용할 수 있게 됐습니다."

몸 속에서 완벽하게 방수가 되면 센서 수 백개가 집적된 고성능 전자회로의 체내 이식도 가능해집니다.

몸 속 의료기기의 배터리 교체 문제도 해결될 것으로 보입니다.

국내 연구진이 개발한 생체 삽입형 건전지ㅂ니다.

사람 몸 속에 있는 나트륨, 칼륨 같은 이온의 움직임으로 충전되기 때문에 사실상 영구적으로 쓸 수 있습니다.

<인터뷰> 허윤석(교수/인하대 생명공학과) : "기존 인체 삽입형 배터리의 문제는 화학적 전해질을 사용함으로써 독성과 감염의 문제가 있었는데, 체액을 이용해서 배터리를 구동함으로써 인체의 감염 문제를 해결할 수 있었고..."

교체없이 평생 쓸 수 있는 의료용 전자기기, 단순 치료 목적을 넘어 인간과 로봇의 더욱 정교한 결합을 가능케 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전망합니다.

KBS 뉴스 최건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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