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당 월 사교육비 25.6만 원...양극화 심화

입력 2017.03.14 (12:07) 수정 2017.03.14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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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가 최근 4년간 계속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고소득층과 저소득층의 사교육비 지출액은 8배 넘게 차이 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홍진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교육부와 통계청이 지난해 초중고 사교육비를 조사한 결과,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25만 6천 원으로 2015년보다 1만 2천 원 늘어 4년 연속 증가했습니다.

학교별로 초등학생의 1인당 사교육비는 24만 1천 원, 고등학생은 26만 2천 원으로 각각 4.5%와 10.9% 증가했습니다.

반면, 중학생 사교육비는 27만 5천 원으로 0.1% 줄었는데, 지난해 시작된 '자유학기제'의 영향으로 보인다고 교육부는 분석했습니다.

과목별로는 영어, 수학의 비중이 가장 컸고, 예체능은 체육과 음악 미술의 순이었습니다.

특히, 고소득층의 사교육비 지출은 늘고, 저소득층은 줄면서 사교육비 격차는 더 심해졌습니다.

월평균 소득이 700만 원 이상인 고소득층의 가구별 사교육비는 한 달 평균 44만 3천 원으로 월 소득 100만 원 미만인 최하위 가구의 5만 원보다 8.8배나 높았습니다.

2015년 6.4배보다 높아진 수치로, 최근 심해진 소득의 양극화가 사교육비 지출에도 반영된 것으로 교육부는 추정하고 있습니다.

교육부는 사교육 부담을 줄이기 위해 공교육 내실화를 추진하고 초등학교는 예체능 방과후 학교 활성화 방안을 수립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홍진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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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인당 월 사교육비 25.6만 원...양극화 심화
    • 입력 2017-03-14 12:08:07
    • 수정2017-03-14 12:20:34
    뉴스 12
<앵커 멘트>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가 최근 4년간 계속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고소득층과 저소득층의 사교육비 지출액은 8배 넘게 차이 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홍진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교육부와 통계청이 지난해 초중고 사교육비를 조사한 결과,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25만 6천 원으로 2015년보다 1만 2천 원 늘어 4년 연속 증가했습니다.

학교별로 초등학생의 1인당 사교육비는 24만 1천 원, 고등학생은 26만 2천 원으로 각각 4.5%와 10.9% 증가했습니다.

반면, 중학생 사교육비는 27만 5천 원으로 0.1% 줄었는데, 지난해 시작된 '자유학기제'의 영향으로 보인다고 교육부는 분석했습니다.

과목별로는 영어, 수학의 비중이 가장 컸고, 예체능은 체육과 음악 미술의 순이었습니다.

특히, 고소득층의 사교육비 지출은 늘고, 저소득층은 줄면서 사교육비 격차는 더 심해졌습니다.

월평균 소득이 700만 원 이상인 고소득층의 가구별 사교육비는 한 달 평균 44만 3천 원으로 월 소득 100만 원 미만인 최하위 가구의 5만 원보다 8.8배나 높았습니다.

2015년 6.4배보다 높아진 수치로, 최근 심해진 소득의 양극화가 사교육비 지출에도 반영된 것으로 교육부는 추정하고 있습니다.

교육부는 사교육 부담을 줄이기 위해 공교육 내실화를 추진하고 초등학교는 예체능 방과후 학교 활성화 방안을 수립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홍진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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