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담 소동’ 뉴트리아, 세균·기생충 득실

입력 2017.03.14 (12:08) 수정 2017.03.14 (12:21)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대표적 생태계 교란 생물인 '뉴트리아'가 곰보다 웅담 성분이 많다는 최근 한 대학의 연구결과 때문에 한바탕 소동이 일었었죠.

환경부가 분석해 봤더니 뉴트리아에 인수공통 세균이나 기생충이 다량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무분별하게 먹거나 섭취할 경우 감염 우려가 크다며 거듭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이종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담즙에 곰보다 많은 웅담 성분이 함유돼 있다는 국내 한 대학의 연구결과가 나오면서 화제가 됐던 '뉴트리아'입니다.

직접 뉴트리아를 잡겠다는 문의가 폭주할 정도로 과열 현상까지 빚었는데 환경부가 경고하고 나섰습니다.

뉴트리아가 다양한 인수공통 병원체를 보유하고 있다며 무분별하게 섭취할 경우 감염 우려가 있다는 겁니다.

대한기생충학회 조사 결과 국내에 서식하는 뉴트리아에서 피부질환을 일으키는 뉴트리아 분선충과 간모세선충이 나왔습니다.

또, 미국과 캐나다 등 해외 연구에서도 야생이나 사육된 뉴트리아에서 살모넬라균 등 다양한 병원체가 발견됐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확인된 세균과 기생충이 20종 가까이 됩니다.

이런 이유 등으로 유럽과 미국 등에서는 뉴트리아의 사육과 유통을 금지했고 영국은 완전 퇴치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와 함께 뉴트리아 담즙에서 나왔다는 웅담 성분도 독성이 전혀 검증되지 않았다고 덧붙였습니다.

환경부는 자치단체와 협력해 오는 2023년까지 뉴트리아를 완전 퇴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종완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웅담 소동’ 뉴트리아, 세균·기생충 득실
    • 입력 2017-03-14 12:09:41
    • 수정2017-03-14 12:21:16
    뉴스 12
<앵커 멘트>

대표적 생태계 교란 생물인 '뉴트리아'가 곰보다 웅담 성분이 많다는 최근 한 대학의 연구결과 때문에 한바탕 소동이 일었었죠.

환경부가 분석해 봤더니 뉴트리아에 인수공통 세균이나 기생충이 다량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무분별하게 먹거나 섭취할 경우 감염 우려가 크다며 거듭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이종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담즙에 곰보다 많은 웅담 성분이 함유돼 있다는 국내 한 대학의 연구결과가 나오면서 화제가 됐던 '뉴트리아'입니다.

직접 뉴트리아를 잡겠다는 문의가 폭주할 정도로 과열 현상까지 빚었는데 환경부가 경고하고 나섰습니다.

뉴트리아가 다양한 인수공통 병원체를 보유하고 있다며 무분별하게 섭취할 경우 감염 우려가 있다는 겁니다.

대한기생충학회 조사 결과 국내에 서식하는 뉴트리아에서 피부질환을 일으키는 뉴트리아 분선충과 간모세선충이 나왔습니다.

또, 미국과 캐나다 등 해외 연구에서도 야생이나 사육된 뉴트리아에서 살모넬라균 등 다양한 병원체가 발견됐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확인된 세균과 기생충이 20종 가까이 됩니다.

이런 이유 등으로 유럽과 미국 등에서는 뉴트리아의 사육과 유통을 금지했고 영국은 완전 퇴치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와 함께 뉴트리아 담즙에서 나왔다는 웅담 성분도 독성이 전혀 검증되지 않았다고 덧붙였습니다.

환경부는 자치단체와 협력해 오는 2023년까지 뉴트리아를 완전 퇴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종완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