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마워요 니말”…마을 잔치·온정 답지

입력 2017.03.14 (21:43) 수정 2017.03.14 (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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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불이 난 집에 뛰어들어가 90대 할머니를 구해내고, 자신은 2도 화상을 입은 외국인 노동자 니말 씨의 사연, 지난 주에 전해드렸는데요.

이 소식이 알려지자 니말 씨를 돕겠다는 온정이 답지하고 있습니다.

류재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불속에서 90살 할머니를 맨 몸으로 구해낸 스리랑카 출신 외국인 근로자 니말, 마을 주민들은 감사의 의미를 담아 동네 잔치를 열었습니다.

잡채도 만들고 고기도 굽고... 7, 80대 고령의 주민들이 하나가돼 나섰습니다.

<인터뷰> 서선열(마을 주민) : "참 좋아요. 우리도 날아갈 기분이구만! 외국 사람이지만은...좋아요."

불길에 함께 뛰어들었던 며느리와 아들 내외는 니말의 용기를 평생 잊지 못합니다.

<인터뷰> 이혈자(화재 피해 주민/며느리) : "떡, 산채나물 밤 늦도록 하고 아침 새벽같이 일어나서 동네 주민들이 다 준비하고 그랬습니다."

한 대기업 복지재단은 니말의 용기를 높이 사 '의인상'과 함께 상금 3천만 원을 전달했고, 화상병원과 네티즌들은 니말의 치료비 5백만 원을 보탰습니다.

니말의 선행은 고국인 스리랑카에서도 알려져, 가족이 뉴스에 출연하기도 했습니다.

어머니 암치료비를 벌기 위해 홀로 어렵게 일했던 니말에게 이제 한국은 제 2의 고향입니다.

<인터뷰> 니말 : "(마을 주민들) 많이 사랑했어요. 나한테는 그래요. 엄마, 아버지와 똑같애. 사랑해요. 감사합니다."

5년 동안 한국에서 일했던 니말은 따뜻한 정을 가득 안고 이달 말 스리랑카로 돌아갑니다.

KBS 뉴스 류재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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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마워요 니말”…마을 잔치·온정 답지
    • 입력 2017-03-14 21:44:45
    • 수정2017-03-14 21:4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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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불이 난 집에 뛰어들어가 90대 할머니를 구해내고, 자신은 2도 화상을 입은 외국인 노동자 니말 씨의 사연, 지난 주에 전해드렸는데요.

이 소식이 알려지자 니말 씨를 돕겠다는 온정이 답지하고 있습니다.

류재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불속에서 90살 할머니를 맨 몸으로 구해낸 스리랑카 출신 외국인 근로자 니말, 마을 주민들은 감사의 의미를 담아 동네 잔치를 열었습니다.

잡채도 만들고 고기도 굽고... 7, 80대 고령의 주민들이 하나가돼 나섰습니다.

<인터뷰> 서선열(마을 주민) : "참 좋아요. 우리도 날아갈 기분이구만! 외국 사람이지만은...좋아요."

불길에 함께 뛰어들었던 며느리와 아들 내외는 니말의 용기를 평생 잊지 못합니다.

<인터뷰> 이혈자(화재 피해 주민/며느리) : "떡, 산채나물 밤 늦도록 하고 아침 새벽같이 일어나서 동네 주민들이 다 준비하고 그랬습니다."

한 대기업 복지재단은 니말의 용기를 높이 사 '의인상'과 함께 상금 3천만 원을 전달했고, 화상병원과 네티즌들은 니말의 치료비 5백만 원을 보탰습니다.

니말의 선행은 고국인 스리랑카에서도 알려져, 가족이 뉴스에 출연하기도 했습니다.

어머니 암치료비를 벌기 위해 홀로 어렵게 일했던 니말에게 이제 한국은 제 2의 고향입니다.

<인터뷰> 니말 : "(마을 주민들) 많이 사랑했어요. 나한테는 그래요. 엄마, 아버지와 똑같애. 사랑해요. 감사합니다."

5년 동안 한국에서 일했던 니말은 따뜻한 정을 가득 안고 이달 말 스리랑카로 돌아갑니다.

KBS 뉴스 류재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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