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인에 측근까지 ‘비리’ 연루…아베 지지율 급락

입력 2017.03.15 (06:20) 수정 2017.03.15 (0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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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일본에선 오사카 사학재단 비리 사건, 이른바 아키에 스캔들의 정치적 파문이 날이 갈수록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아베 총리 부인에 이어, 핵심 각료과 연루된 사실도 계속해 드러나고 있습니다. 도쿄 연결합니다.

이승철 특파원, 사실 지금까지는 부인 관련 문제였는데, 각료의 연관성이 드러났다는 건 무슨 이야기인가요?

<리포트>

네, 문제가 된 사람은 아베 총리의 최측근이자 대표적 우익 정치인인 이나다 방위상입니다.

먼저 과정을 좀 설명을 드리면, 그동안 오사카의 모리토모 사학재단은 국유지 헐값 매입 문제 등 각종 의혹이 제기돼 왔었습니다.

특혜 의혹에 아베 총리의 부인인 아키에 여사가 명예교장을 맡고, 재단 측이 아베 총리를 내걸고 모금까지 한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결국 100억 원에 가까운 국유지를 15억원도 안되는 돈에 살 수 있었던 것도 이런 정치적 배경이 작용한 것 아니냐는 게 이번 스캔들의 핵심입니다.

물론 아베 총리는 관련성을 일절 부정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한 사람 더 아베 총리의 최측근인 이나다 방위상이 등장합니다. 재단 고문 변호사를 맡았고, 과거 법정 대리도 했다는 의혹입니다.

내각과의 또 다른 관련고리인데, 이나다 방위상은 국회에서 이를 전면 부인했거든요.

그런데 국회 답변 하룻만에, 지난 2004년 본인이 직접 문제의 재단 소송에 변호인으로 출석한 기록이 확인이 된겁니다.

또 재단 이사장에게 개인헌금을 받은 사실도 드러났습니다.

결국 이런 영향때문일까요?

NHK 여론조사결과 이번 사안에 대한 아베정부의 설명을 납득할 수 없다는 응답이 80%나 됐고요. 내각 지지율도 한 달만에 7% 포인트나 떨어졌습니다.

지금까지 도쿄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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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3-15 06:21:26
    • 수정2017-03-15 06:3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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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일본에선 오사카 사학재단 비리 사건, 이른바 아키에 스캔들의 정치적 파문이 날이 갈수록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아베 총리 부인에 이어, 핵심 각료과 연루된 사실도 계속해 드러나고 있습니다. 도쿄 연결합니다.

이승철 특파원, 사실 지금까지는 부인 관련 문제였는데, 각료의 연관성이 드러났다는 건 무슨 이야기인가요?

<리포트>

네, 문제가 된 사람은 아베 총리의 최측근이자 대표적 우익 정치인인 이나다 방위상입니다.

먼저 과정을 좀 설명을 드리면, 그동안 오사카의 모리토모 사학재단은 국유지 헐값 매입 문제 등 각종 의혹이 제기돼 왔었습니다.

특혜 의혹에 아베 총리의 부인인 아키에 여사가 명예교장을 맡고, 재단 측이 아베 총리를 내걸고 모금까지 한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결국 100억 원에 가까운 국유지를 15억원도 안되는 돈에 살 수 있었던 것도 이런 정치적 배경이 작용한 것 아니냐는 게 이번 스캔들의 핵심입니다.

물론 아베 총리는 관련성을 일절 부정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한 사람 더 아베 총리의 최측근인 이나다 방위상이 등장합니다. 재단 고문 변호사를 맡았고, 과거 법정 대리도 했다는 의혹입니다.

내각과의 또 다른 관련고리인데, 이나다 방위상은 국회에서 이를 전면 부인했거든요.

그런데 국회 답변 하룻만에, 지난 2004년 본인이 직접 문제의 재단 소송에 변호인으로 출석한 기록이 확인이 된겁니다.

또 재단 이사장에게 개인헌금을 받은 사실도 드러났습니다.

결국 이런 영향때문일까요?

NHK 여론조사결과 이번 사안에 대한 아베정부의 설명을 납득할 수 없다는 응답이 80%나 됐고요. 내각 지지율도 한 달만에 7% 포인트나 떨어졌습니다.

지금까지 도쿄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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