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업 고발 없어…‘사드 보복’ 숨고르기?

입력 2017.03.16 (23:29) 수정 2017.03.16 (2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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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중국에서 사드보복은 계속되고 있지만 그 기세는 숨고르기에 들어간 모양새입니다.

중국 경찰이 반한 시위에 대한 통제에 나섰고, 한국과의 관계악화는 중국에 손해라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베이징 김민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중국 CCTV가 매년 소비자의 날에 방영하는 고발프로그램.

비판 대상이 되면 사업을 접어야 할 정도로, 영향력이 막대합니다.

올해 집중된 10개 분야 가운데 외국 기업은 주로 미국과 일본 기업이 표적이었습니다.

<녹취> CCTV '315완후이' : 일부 체인점들이 일본의 방사능 오염지역의식품을 들여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사드 보복으로 우리 기업이 표적이 될 것이란 예상이 있었지만, 한 곳도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롯데 마트 주변 시위에 대해선 중국 경찰이 원천 봉쇄하고 있습니다.

롯데 상품 훼손 영상을 인터넷에 올렸던 여성도 사흘만에 체포했습니다.

하지만, 한국 관광상품 판매 금지 등 보복조치는 계속되고 있습니다.

크루즈 선사들은 6월말까지 한국 입항을 취소했고, 항공편 축소도 이어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경제 제재는 중국에도 악영향을 주며, 사드 문제를 경제 등 다른 분야로 확대해선 안된다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녹취> 짜오징싱(언론인) : "한중관계가 향후 완전히 붕괴될 경우, 결국 우리 중국 스스로에게 손해입니다."

중국이 소비자의 날에 일단 우리 기업을 표적으로 삼진 않았지만, 사드 보복 행보는 모레 미 국무장관의 방중 등 향후 일정이 상당한 변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민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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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기업 고발 없어…‘사드 보복’ 숨고르기?
    • 입력 2017-03-16 23:32:12
    • 수정2017-03-16 23:4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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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중국에서 사드보복은 계속되고 있지만 그 기세는 숨고르기에 들어간 모양새입니다.

중국 경찰이 반한 시위에 대한 통제에 나섰고, 한국과의 관계악화는 중국에 손해라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베이징 김민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중국 CCTV가 매년 소비자의 날에 방영하는 고발프로그램.

비판 대상이 되면 사업을 접어야 할 정도로, 영향력이 막대합니다.

올해 집중된 10개 분야 가운데 외국 기업은 주로 미국과 일본 기업이 표적이었습니다.

<녹취> CCTV '315완후이' : 일부 체인점들이 일본의 방사능 오염지역의식품을 들여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사드 보복으로 우리 기업이 표적이 될 것이란 예상이 있었지만, 한 곳도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롯데 마트 주변 시위에 대해선 중국 경찰이 원천 봉쇄하고 있습니다.

롯데 상품 훼손 영상을 인터넷에 올렸던 여성도 사흘만에 체포했습니다.

하지만, 한국 관광상품 판매 금지 등 보복조치는 계속되고 있습니다.

크루즈 선사들은 6월말까지 한국 입항을 취소했고, 항공편 축소도 이어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경제 제재는 중국에도 악영향을 주며, 사드 문제를 경제 등 다른 분야로 확대해선 안된다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녹취> 짜오징싱(언론인) : "한중관계가 향후 완전히 붕괴될 경우, 결국 우리 중국 스스로에게 손해입니다."

중국이 소비자의 날에 일단 우리 기업을 표적으로 삼진 않았지만, 사드 보복 행보는 모레 미 국무장관의 방중 등 향후 일정이 상당한 변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민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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