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우편물 폭탄 테러’ 비상

입력 2017.03.17 (12:19) 수정 2017.03.17 (12:26)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유럽에 '우편물 폭탄 테러' 비상이 걸렸습니다.

프랑스 파리의 IMF 사무실에서는 편지 모양의 폭탄이 터져 1명이 다쳤고, 독일 베를린에 있는 재무부 청사에는 폭발물이 든 소포가 배달돼 즉시 해체되기도 했습니다.

베를린 이민우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프랑스 파리 중심가에 위치한 IMF 국제통화기금 사무소.

현지 시간 어제 오후 이곳에서 우편물로 위장한 폭탄이 폭발해 직원 1명이 다쳤습니다.

직원이 편지를 개봉하는 순간, 그 안에 담겨있던 폭발물이 터진 것입니다.

폭발 직후 보안 당국은 건물 입주자를 모두 대피시키고, 군과 경찰을 즉각 투입했습니다.

외신들은 그리스 경찰을 인용해 파리 우편물 테러의 배후가 그리스 극좌 무장단체인 '불의 음모단'으로 보인다고 전했습니다.

<인터뷰> 브루노 르루(프랑스 내무장관) : "편지 폭탄이 어디에서 배달됐는지, 편지 안에 무엇이 들어있었는지 조사 중입니다."

이에 앞서 독일에서도 현지시간 15일 베를린에 있는 재무부 청사에서 폭발물이 담긴 소포가 발견됐습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폭발물 제거반이 즉시 소포를 해체해 다행히 피해는 없었습니다.

그리스 무장단체 '불의 음모단'은, 독일 재무부에 보낸 폭탄 소포가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미국의 테러단체 목록에 올라있는 '불의 음모단'은 지난 2010년, 메르켈 독일 총리 등 유럽의 여러 지도자들에게 소포 폭탄을 보내, 유럽 전역을 공포로 몰아넣은 바 있습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이민우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유럽, ‘우편물 폭탄 테러’ 비상
    • 입력 2017-03-17 12:20:12
    • 수정2017-03-17 12:26:30
    뉴스 12
<앵커 멘트>

유럽에 '우편물 폭탄 테러' 비상이 걸렸습니다.

프랑스 파리의 IMF 사무실에서는 편지 모양의 폭탄이 터져 1명이 다쳤고, 독일 베를린에 있는 재무부 청사에는 폭발물이 든 소포가 배달돼 즉시 해체되기도 했습니다.

베를린 이민우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프랑스 파리 중심가에 위치한 IMF 국제통화기금 사무소.

현지 시간 어제 오후 이곳에서 우편물로 위장한 폭탄이 폭발해 직원 1명이 다쳤습니다.

직원이 편지를 개봉하는 순간, 그 안에 담겨있던 폭발물이 터진 것입니다.

폭발 직후 보안 당국은 건물 입주자를 모두 대피시키고, 군과 경찰을 즉각 투입했습니다.

외신들은 그리스 경찰을 인용해 파리 우편물 테러의 배후가 그리스 극좌 무장단체인 '불의 음모단'으로 보인다고 전했습니다.

<인터뷰> 브루노 르루(프랑스 내무장관) : "편지 폭탄이 어디에서 배달됐는지, 편지 안에 무엇이 들어있었는지 조사 중입니다."

이에 앞서 독일에서도 현지시간 15일 베를린에 있는 재무부 청사에서 폭발물이 담긴 소포가 발견됐습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폭발물 제거반이 즉시 소포를 해체해 다행히 피해는 없었습니다.

그리스 무장단체 '불의 음모단'은, 독일 재무부에 보낸 폭탄 소포가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미국의 테러단체 목록에 올라있는 '불의 음모단'은 지난 2010년, 메르켈 독일 총리 등 유럽의 여러 지도자들에게 소포 폭탄을 보내, 유럽 전역을 공포로 몰아넣은 바 있습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이민우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