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루 여성 급류에서 극적 탈출…홍수로 12명 사망

입력 2017.03.17 (12:24) 수정 2017.03.17 (12:34)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페루에서는 사흘 동안 내린 폭우로 강물이 범람해 12명이 숨졌는데요.

한 여성은 진흙탕 급류 속에서 기적적으로 탈출했습니다.

박영관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건물 잔해에서 진흙을 뒤집어쓴 한 여성이 필사적으로 탈출을 시도합니다.

건물 잔해를 밟고 급류를 빠져나온 여성이 탈진해 쓰러지자 사람들이 달려가 구조합니다.

이 여성이 기르던 소도 가까스로 구조됐지만 함께 있던 남편은 끝내 실종됐습니다.

<인터뷰> 챠모로(급류 탈출 생존자) : "(남편은 어떻게 됐나요?) 급류가 먼저 남편을 휩쓸고 갔어요. 그 이후 상황은 모르겠어요."

사흘 동안 내린 폭우로 페루 곳곳에서 피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페루 정부는 이번 홍수로 12명이 숨졌고, 올 들어 홍수로 인한 사망자가 62명으로 늘었다고 밝혔습니다.

또 주택 12,000채가 침수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인터뷰> 홍수 피해자 : "가구를 비롯해 아무것도 쓸 게 없어요. 침대도 없고 집안에 남은 게 없어요. 모두 젖었고, 물이 빠지지 않아요."

페루 기상 당국은 적도 부근 태평양 수온이 올라가는 엘니뇨 현상으로 인해 앞으로 2주 동안 폭우가 더 이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상파울루에서 KBS 뉴스 박영관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페루 여성 급류에서 극적 탈출…홍수로 12명 사망
    • 입력 2017-03-17 12:25:24
    • 수정2017-03-17 12:34:07
    뉴스 12
<앵커 멘트>

페루에서는 사흘 동안 내린 폭우로 강물이 범람해 12명이 숨졌는데요.

한 여성은 진흙탕 급류 속에서 기적적으로 탈출했습니다.

박영관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건물 잔해에서 진흙을 뒤집어쓴 한 여성이 필사적으로 탈출을 시도합니다.

건물 잔해를 밟고 급류를 빠져나온 여성이 탈진해 쓰러지자 사람들이 달려가 구조합니다.

이 여성이 기르던 소도 가까스로 구조됐지만 함께 있던 남편은 끝내 실종됐습니다.

<인터뷰> 챠모로(급류 탈출 생존자) : "(남편은 어떻게 됐나요?) 급류가 먼저 남편을 휩쓸고 갔어요. 그 이후 상황은 모르겠어요."

사흘 동안 내린 폭우로 페루 곳곳에서 피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페루 정부는 이번 홍수로 12명이 숨졌고, 올 들어 홍수로 인한 사망자가 62명으로 늘었다고 밝혔습니다.

또 주택 12,000채가 침수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인터뷰> 홍수 피해자 : "가구를 비롯해 아무것도 쓸 게 없어요. 침대도 없고 집안에 남은 게 없어요. 모두 젖었고, 물이 빠지지 않아요."

페루 기상 당국은 적도 부근 태평양 수온이 올라가는 엘니뇨 현상으로 인해 앞으로 2주 동안 폭우가 더 이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상파울루에서 KBS 뉴스 박영관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