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봄기운 완연…미세먼지는 ‘나쁨’

<앵커 멘트>

연일 기온이 평년 수준을 웃돌면서 이제는 봄기운이 제법 풍겨나고 있습니다.

주말과 일요일에도 비 예보 없이, 맑고 포근한 봄 날씨가 이어지겠는데요. 다만, 미세 먼지를 조심하셔야겠습니다.

남산공원에 중계차 나가 있습니다.

오수진 기상 캐스터, 날이 제법 풀렸던데, 밤 공기는 어떤가요?

<리포트>

네, 낮 동안에는 기온이 쑥쑥 올라서 이제 정말 봄이구나 하고, 느끼셨을텐데요.

하지만, 봄은 하루에도 날씨의 변덕이 심한 편입니다.

해가 지기 무섭게, 기온이 빠르게 떨어지고 있는데요.

현재 서울의 기온은 7.4도로 낮보다 8도 정도 내려갔습니다,

제가 오늘(17일) 나와 있는 곳은 서울 남산공원입니다.

완연해지는 봄 기운에 야외활동을 즐기는 시민들도 부쩍 많아진 듯 싶습니다.

다만, 대기가 정체되면서 미세먼지가 조금씩 쌓이고 있어 호흡기 건강이 우려되는데요.

주말인 내일(18일)도 수도권과 영서, 충청과 전북 지역을 중심으로 미세 먼지 농도가 '나쁨' 단계를 가리키겠고, 그 밖의 지역도 오전에 먼지 농도가 짙을 것으로 예상돼 마스크를 챙기셔야겠습니다.

먼지만 아니라면 맑고 포근한 봄 날씨가 기대됩니다.

전국의 15도 안팎, 높게는 20도 가까이 오르겠습니다.

다만, 대기가 많이 건조해서 주말을 맞아 산행하시거나 나들이 가시는 분들은 불조심하셔야겠습니다.

지금까지 서울 남산공원에서 날씨 전해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