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곧 꽃게철인데…” 소래포구 상인들 ‘막막한 생계’

입력 2017.03.20 (08:15) 수정 2017.03.20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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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화마가 휩쓸고 간 인천 소래포구 어시장에서 경찰은 이틀째 화재 원인에 대한 합동감식을 벌였습니다.

다음달 꽃게철을 앞두고 대목을 준비하던 상인들은 안타까움을 숨기지 못했습니다.

강푸른 기자입니다.

<리포트>

앙상한 뼈대만 남기고 잿더미로 변한 시장.

손님 맞이로 분주해야 할 골목엔 화재 원인을 밝히기 위한 감식 요원들만 오고갑니다.

연중 대목인 꽃게철을 학수고대하던 어민들의 마음은 까맣게 타들어갑니다.

<인터뷰> 고철남(인천 소래어촌계장) : "지금 성어기를 이제 맞이하는데, 사실 한 달 동안 작업을 못 하게 되니까..."

단골 점포를 찾아온 손님들도 안타까운 마음을 안고 발길을 돌립니다.

<인터뷰> 정성태(경기도 시흥시) : "거기가 한 10년 정도 거래를 했거든요. 연락처는 없어도 단골로 다녔으니까... 와 보니까 없네요."

소방당국은 일단 누전으로 불이 난 걸로 추정하고 있지만 정확한 원인은 2주는 지나야 나올 예정입니다.

다행히 불을 피한 상인들은 급한 대로 다시 점포를 열었습니다.

<인터뷰> 이화영(인천 소래포구 어시장 상인) : "아직까지 민물, 수돗물은 안 들어오고. 양동이 저쪽 가서 구해오고 저쪽 가서 구해오고..."

하지만 피해를 입은 점포 240여 곳 대부분이 보험에 가입돼 있지 않아 당장 생계가 걱정입니다.

<인터뷰> 정현미(인천 소래포구 어시장 상인) : "하루라도 빨리 복구가 돼야 우리가 어떻게 하루 벌어서 먹고 사는데... 살 거 아니에요."

정부는 특별교부세 10억원을 시장 복구에 투입하고 긴급 자금도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강푸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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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곧 꽃게철인데…” 소래포구 상인들 ‘막막한 생계’
    • 입력 2017-03-20 08: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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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마가 휩쓸고 간 인천 소래포구 어시장에서 경찰은 이틀째 화재 원인에 대한 합동감식을 벌였습니다.

다음달 꽃게철을 앞두고 대목을 준비하던 상인들은 안타까움을 숨기지 못했습니다.

강푸른 기자입니다.

<리포트>

앙상한 뼈대만 남기고 잿더미로 변한 시장.

손님 맞이로 분주해야 할 골목엔 화재 원인을 밝히기 위한 감식 요원들만 오고갑니다.

연중 대목인 꽃게철을 학수고대하던 어민들의 마음은 까맣게 타들어갑니다.

<인터뷰> 고철남(인천 소래어촌계장) : "지금 성어기를 이제 맞이하는데, 사실 한 달 동안 작업을 못 하게 되니까..."

단골 점포를 찾아온 손님들도 안타까운 마음을 안고 발길을 돌립니다.

<인터뷰> 정성태(경기도 시흥시) : "거기가 한 10년 정도 거래를 했거든요. 연락처는 없어도 단골로 다녔으니까... 와 보니까 없네요."

소방당국은 일단 누전으로 불이 난 걸로 추정하고 있지만 정확한 원인은 2주는 지나야 나올 예정입니다.

다행히 불을 피한 상인들은 급한 대로 다시 점포를 열었습니다.

<인터뷰> 이화영(인천 소래포구 어시장 상인) : "아직까지 민물, 수돗물은 안 들어오고. 양동이 저쪽 가서 구해오고 저쪽 가서 구해오고..."

하지만 피해를 입은 점포 240여 곳 대부분이 보험에 가입돼 있지 않아 당장 생계가 걱정입니다.

<인터뷰> 정현미(인천 소래포구 어시장 상인) : "하루라도 빨리 복구가 돼야 우리가 어떻게 하루 벌어서 먹고 사는데... 살 거 아니에요."

정부는 특별교부세 10억원을 시장 복구에 투입하고 긴급 자금도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강푸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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