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흉뮬 폐자전거로 ‘일석삼조’

입력 2017.03.22 (07:39) 수정 2017.03.22 (0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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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자전거 인구가 늘면서 타다가 낡았다는 이유로 거리에 버려지는 자전거들도 덩달아 늘고 있습니다.

한 지자체가 이런 자전거들을 모아 재활용하면서 큰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염기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시 외곽의 한 복지시설에 사는 남성이 자전거를 타고 외출합니다.

가장 가까운 상점도 몇 킬로미터나 되고 대중교통 수단도 없다보니, 외출이 꺼려질 수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두 달 전 이 복지시설에 자전거가 한 대 들어왔습니다.

원래는 길가에 버려진 것들이지만 전문가의 손길을 거쳐 나름 번듯하게 탈바꿈한 중고 자전거입니다.

<인터뷰> 오진웅(복지시설 거주) : "(자전거를) 장만하려면 부담되는 가격인데, 슈퍼를 간다든지 동사무소를 간다든지 할 때 쓸 수 있게 해줘서 정말 고맙게..."

손수레로 바뀐 자전거도 있습니다.

버려진 자전거의 브레이크를 떼어 달고 밤길 운행을 위해 자전거 안전등도 달았습니다.

손수레는 생활이 어려운 노인들의 폐지수거용으로 기증돼 큰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노순예(손수레 사용자) : "옛날 손수레보다 더 편하게 잘 쓰고 있어요."

한 지자체의 아이디어로 시작된 폐자전거 재활용 사업.

시작 1년도 안돼 벌써 재생 자전거 100대와 손수레 20대가 탄생했습니다.

<인터뷰> 허용수(경기 고양시 복지네트워크팀장) : "환경과 복지가 조화되는 사업으로서 계속적으로 확대해나갈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폐자전거 재활용 사업, 도심 흉물도 처리하고 자원낭비도 막고 소외계층도 만족하는 1석 3조 사업이 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염기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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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심 흉뮬 폐자전거로 ‘일석삼조’
    • 입력 2017-03-22 07:40:17
    • 수정2017-03-22 07:4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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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자전거 인구가 늘면서 타다가 낡았다는 이유로 거리에 버려지는 자전거들도 덩달아 늘고 있습니다.

한 지자체가 이런 자전거들을 모아 재활용하면서 큰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염기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시 외곽의 한 복지시설에 사는 남성이 자전거를 타고 외출합니다.

가장 가까운 상점도 몇 킬로미터나 되고 대중교통 수단도 없다보니, 외출이 꺼려질 수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두 달 전 이 복지시설에 자전거가 한 대 들어왔습니다.

원래는 길가에 버려진 것들이지만 전문가의 손길을 거쳐 나름 번듯하게 탈바꿈한 중고 자전거입니다.

<인터뷰> 오진웅(복지시설 거주) : "(자전거를) 장만하려면 부담되는 가격인데, 슈퍼를 간다든지 동사무소를 간다든지 할 때 쓸 수 있게 해줘서 정말 고맙게..."

손수레로 바뀐 자전거도 있습니다.

버려진 자전거의 브레이크를 떼어 달고 밤길 운행을 위해 자전거 안전등도 달았습니다.

손수레는 생활이 어려운 노인들의 폐지수거용으로 기증돼 큰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노순예(손수레 사용자) : "옛날 손수레보다 더 편하게 잘 쓰고 있어요."

한 지자체의 아이디어로 시작된 폐자전거 재활용 사업.

시작 1년도 안돼 벌써 재생 자전거 100대와 손수레 20대가 탄생했습니다.

<인터뷰> 허용수(경기 고양시 복지네트워크팀장) : "환경과 복지가 조화되는 사업으로서 계속적으로 확대해나갈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폐자전거 재활용 사업, 도심 흉물도 처리하고 자원낭비도 막고 소외계층도 만족하는 1석 3조 사업이 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염기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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