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의 기다림, 세월호 시험인양 시도

입력 2017.03.22 (09:30) 수정 2017.03.22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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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세월호가 맹골수도 아래로 모습을 감춘 지 3년 여가 됐는데요.

세월호 선체를 들어올리는 시험인양이 오늘 10시부터 시작됩니다.

세월호 가족들이 인양을 기다려온 진도 팽목항에 중계차 나가 있습니다.

<질문>
김효신 기자! 어제까지만 해도 시험 인양 여부가 불투명했는데요. 다행이네요.

<답변>

날씨가 도왔다는 말이 딱 맞을 것 같습니다.

어제 내려졌던 풍랑주의보가 밤사이 해제됐는데요.

보시는 것처럼 이곳 팽목항 앞바다의 물결이 00미터로 인양 가능 기준인 1.5미터 밑돌며 잔잔하게 일고 있는데요.

정부가 잠시 전인 오전 10시부터 세월호 시험인양을 시작하기로 했습니다.

본인양 여부는 시험인양 결과를 보고서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해양수산부는 "시험인양에 얼마나 시간이 걸릴지는 아직 알 수 없다"며 "본인양 여부는 시험인양 결과 후 결정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지난 주말에도 한 차례 시험 인양을 준비했다가 인양줄이 꼬이는 문제 때문에 중단했는데요.

현재 일부 꼬였던 인양줄도 복구됐고, 세월호를 끌어올릴 재킹 바지선과의 연결도 마친 상태입니다.

오늘 성공하지 못하면 파도가 낮아지는 소조기인 다음 달 5일에 다시 인양을 시도하게 됩니다.

<질문>
지금 팽목항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답변>
세월호 시험 인양 소식이 알려지자 이곳 미수습자 가족들은 기대를 감추지 못했는데요.

조금 전 미수습자 가족들은 대국민 담화를 발표하고 세월호 인양까지 함께 울어준 국민들께 감사의 말을 전했습니다.

또 생명이 우선인만큼 안전사고 없이 미수습자를 확인할 수 있도록 함께 기원해달라고 부탁했습니다.

세월호 유가족들도 어젯밤부터 속속 이곳 팽목항으로 모여들고 있는데요.

조금 뒤 어업지도선 2척을 나눠 타고 나가 맹골수도 해역에서 직접 작업상황을 지켜볼 예정입니다.

인양 시도가 알려지면서 이곳 팽목항에는 지난 주말부터 방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찾는 이들 모두 한마음으로 온전한 선체 인양을 기원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효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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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년의 기다림, 세월호 시험인양 시도
    • 입력 2017-03-22 09:32:58
    • 수정2017-03-22 10: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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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세월호가 맹골수도 아래로 모습을 감춘 지 3년 여가 됐는데요.

세월호 선체를 들어올리는 시험인양이 오늘 10시부터 시작됩니다.

세월호 가족들이 인양을 기다려온 진도 팽목항에 중계차 나가 있습니다.

<질문>
김효신 기자! 어제까지만 해도 시험 인양 여부가 불투명했는데요. 다행이네요.

<답변>

날씨가 도왔다는 말이 딱 맞을 것 같습니다.

어제 내려졌던 풍랑주의보가 밤사이 해제됐는데요.

보시는 것처럼 이곳 팽목항 앞바다의 물결이 00미터로 인양 가능 기준인 1.5미터 밑돌며 잔잔하게 일고 있는데요.

정부가 잠시 전인 오전 10시부터 세월호 시험인양을 시작하기로 했습니다.

본인양 여부는 시험인양 결과를 보고서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해양수산부는 "시험인양에 얼마나 시간이 걸릴지는 아직 알 수 없다"며 "본인양 여부는 시험인양 결과 후 결정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지난 주말에도 한 차례 시험 인양을 준비했다가 인양줄이 꼬이는 문제 때문에 중단했는데요.

현재 일부 꼬였던 인양줄도 복구됐고, 세월호를 끌어올릴 재킹 바지선과의 연결도 마친 상태입니다.

오늘 성공하지 못하면 파도가 낮아지는 소조기인 다음 달 5일에 다시 인양을 시도하게 됩니다.

<질문>
지금 팽목항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답변>
세월호 시험 인양 소식이 알려지자 이곳 미수습자 가족들은 기대를 감추지 못했는데요.

조금 전 미수습자 가족들은 대국민 담화를 발표하고 세월호 인양까지 함께 울어준 국민들께 감사의 말을 전했습니다.

또 생명이 우선인만큼 안전사고 없이 미수습자를 확인할 수 있도록 함께 기원해달라고 부탁했습니다.

세월호 유가족들도 어젯밤부터 속속 이곳 팽목항으로 모여들고 있는데요.

조금 뒤 어업지도선 2척을 나눠 타고 나가 맹골수도 해역에서 직접 작업상황을 지켜볼 예정입니다.

인양 시도가 알려지면서 이곳 팽목항에는 지난 주말부터 방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찾는 이들 모두 한마음으로 온전한 선체 인양을 기원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효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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