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각 서울중앙지검…조만간 영장 청구 결정

입력 2017.03.22 (09:36) 수정 2017.03.22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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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박근혜 전 대통령이 밤샘 조사를 받고 서울 삼성동 자택으로 귀가했습니다.

검찰은 조만간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결정할 계획입니다.

서울중앙지검 연결합니다.

<질문>
이승재 기자, 박 전 대통령 조사는 언제쯤 종료됐습니까?

<답변>
네, 어제 오전 9시 35분쯤부터 시작된 조사는 21시간이 넘는 조사 끝에 오전 6시 55분쯤 마무리 됐습니다.

역대 전직 대통령들을 상대로 한 검찰 조사 가운데 가장 오랜 시간이 소요된 건데요,

피의자 신문은 어제 저녁 11시 40분에 끝났지만, 조서 열람에 약 7시간이 넘는 시간이 걸리면서 조사 시간이 상당히 길어졌습니다.

검찰 청사에서 나온 박 전 대통령은 출석 때와 달리 입장을 밝히지 않았습니다.

박 전 대통령은 "혐의를 전부 부인하느냐", "국민께 한 말씀 부탁드린다" 등의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대답 없이 준비된 차량에 올라탔습니다.

차량은 곧바로 올림픽 대로를 통해 약 10분 만에 서울 삼성동 자택에 도착했습니다.

박 전 대통령의 변호인인 유영하 변호사도 박 전 대통령과 함께 검찰 청사에서 나왔는데요,

유 변호사는 조사 시간이 오래 걸린 이유를 묻는 질문에 "검찰의 조사 내용이 많고 조서도 검토할 내용이 많았다"며 "꼼꼼히 보느라 시간이 오래 걸렸다"고 설명했습니다.

<질문>
검찰 입장에서도 큰 산은 넘었다고 볼 수 있겠는데, 향후 수사 전망은 어떻습니까?

<답변>
네, 이제 검찰은 박 전 대통령에 대해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할 지 여부를 고심할 것으로 보입니다.

법조계에선 영장 청구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나오는데요,

박 전 대통령이 국정 개입 의혹과 관련된 핵심 피의자인데다 공범으로 얽혀 구속된 피의자가 20명에 달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전직 대통령 신분에다 도주 가능성이 크지 않다는 점, 그리고 관련 핵심 증인들이 이미 구속돼 있어 증거인멸 가능성도 낮다는 점 때문에 검찰이 불구속 수사를 이어갈 것이란 관측도 있습니다.

검찰은 조사 내용을 검토하면서, 최순실 씨나 안종범 전 수석 등을 불러 박 전 대통령과 진술이 엇갈리는 부분을 확인할 수도 있습니다.

영장 청구 여부는 이르면 이번 주 안으로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검에서 KBS 뉴스 이승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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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 시각 서울중앙지검…조만간 영장 청구 결정
    • 입력 2017-03-22 09:36:59
    • 수정2017-03-22 10: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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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박근혜 전 대통령이 밤샘 조사를 받고 서울 삼성동 자택으로 귀가했습니다.

검찰은 조만간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결정할 계획입니다.

서울중앙지검 연결합니다.

<질문>
이승재 기자, 박 전 대통령 조사는 언제쯤 종료됐습니까?

<답변>
네, 어제 오전 9시 35분쯤부터 시작된 조사는 21시간이 넘는 조사 끝에 오전 6시 55분쯤 마무리 됐습니다.

역대 전직 대통령들을 상대로 한 검찰 조사 가운데 가장 오랜 시간이 소요된 건데요,

피의자 신문은 어제 저녁 11시 40분에 끝났지만, 조서 열람에 약 7시간이 넘는 시간이 걸리면서 조사 시간이 상당히 길어졌습니다.

검찰 청사에서 나온 박 전 대통령은 출석 때와 달리 입장을 밝히지 않았습니다.

박 전 대통령은 "혐의를 전부 부인하느냐", "국민께 한 말씀 부탁드린다" 등의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대답 없이 준비된 차량에 올라탔습니다.

차량은 곧바로 올림픽 대로를 통해 약 10분 만에 서울 삼성동 자택에 도착했습니다.

박 전 대통령의 변호인인 유영하 변호사도 박 전 대통령과 함께 검찰 청사에서 나왔는데요,

유 변호사는 조사 시간이 오래 걸린 이유를 묻는 질문에 "검찰의 조사 내용이 많고 조서도 검토할 내용이 많았다"며 "꼼꼼히 보느라 시간이 오래 걸렸다"고 설명했습니다.

<질문>
검찰 입장에서도 큰 산은 넘었다고 볼 수 있겠는데, 향후 수사 전망은 어떻습니까?

<답변>
네, 이제 검찰은 박 전 대통령에 대해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할 지 여부를 고심할 것으로 보입니다.

법조계에선 영장 청구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나오는데요,

박 전 대통령이 국정 개입 의혹과 관련된 핵심 피의자인데다 공범으로 얽혀 구속된 피의자가 20명에 달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전직 대통령 신분에다 도주 가능성이 크지 않다는 점, 그리고 관련 핵심 증인들이 이미 구속돼 있어 증거인멸 가능성도 낮다는 점 때문에 검찰이 불구속 수사를 이어갈 것이란 관측도 있습니다.

검찰은 조사 내용을 검토하면서, 최순실 씨나 안종범 전 수석 등을 불러 박 전 대통령과 진술이 엇갈리는 부분을 확인할 수도 있습니다.

영장 청구 여부는 이르면 이번 주 안으로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검에서 KBS 뉴스 이승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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