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각 삼성동 자택…휴식 취하는 듯

<앵커 멘트>

검찰 조사를 마친 박근혜 전 대통령이 22시간 만에 삼성동 자택으로 돌아왔습니다.

현장 연결합니다.

박영민 기자, 그곳 분위기 어떤가요?

<리포트>

네, 삼성동 자택 주변은 비교적 한산한 모습니다.

현재 이곳에는 지지자 20여 명이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평소 이 시간이면 100여 명이 넘는 지지자들이 자택 앞을 지키면서 박 전 대통령 연호하거나 태극기를 흔드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오늘은 그런 모습을 찾아보기 힘든데요.

지지자 대부분은 담벼락 밑에 앉아 차분히 자택 앞을 지키고 있습니다.

그동안 박 전 대통령 지지자들의 집회로 후문을 잠갔던 서울 삼릉초등학교는 오늘부터 등하교 시간에 후문을 개방하기로 했는데요.

오후 2시 쯤에는 학생들이 자택 앞을 지나 하교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박 전 대통령이 검찰 조사를 끝내고 자택으로 돌아온 지 이제 11시간 정도가 지났는데요.

아직까지 자택에서 특별한 움직임은 포착되지 않았습니다.

집사와 경호관들이 자택에서 나왔다 들어갔고 등산복 차림의 한 여성이 자택 앞 초소에 편지를 전달하고 돌아갔습니다.

경찰은 만일의 상황에 대비해 경찰관 20여 명을 자택 앞에 배치해 놓고 있습니다.

21시간이 넘는 검찰 조사를 받고 돌아온 만큼 박 전 대통령은 아직까지 집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삼성동 박 전 대통령 자택 앞에서 KBS 뉴스 박영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