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장매체에 남는 개인정보…‘파기 산업’ 뜬다

입력 2017.03.22 (21:51) 수정 2017.03.22 (22:23)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휴대기기나 디스크같은 저장매체를 처분할 때 개인정보가 남아 있지 않을까 걱정되시죠?

실제로 기기를 초기화해도 개인정보가 남아있다고 하는데요,

개인정보 보안과 더불어 안전한 정보 파기 산업도 떠오르고 있습니다.

김민아 기자입니다.

<리포트>

1년에 한번씩 최신형 스마트폰으로 기종을 바꾸곤 하는 송재규 씨,

기존에 쓰던 제품은 기기를 초기화하고 중고시장에 내놓습니다.

<인터뷰> 송재규(경기도 안양시) : "사진이나 제 개인적인 일정, 정보를 다 제거한 상태에서 판매를 하는데 맞게 지워진건가 의심들 때가 많고요."

과연 제품을 초기화하면 개인정보가 안전하게 지워지는 건지 직접 실험해봤습니다.

초기화를 통해 개인정보를 삭제한 스마트폰에 복구 프로그램을 시행하자 한 시간도 안 돼 메신저에서 주고받은 내용과 통화한 날짜, 상대방 연락처까지 복원됩니다.

<인터뷰> 조민철(모바일 정보 보안업체 관계자) : "(초기화하면 정보가) 지웠다고 생각하지만 자체적으로 핸드폰 내부에 데이터가 찌꺼지처럼 남아있는 경우가 많아요."

이렇다보니 모바일 기기의 개인정보를 안전하게 삭제해주는 전문업체도 잇따라 생겨나고 있습니다.

<인터뷰> 남기훈(업체 대표) : "대기업 중심으로 퇴사자들에 대한 보안 관리 때문에 삭제 프로그램들을 찾는 요청이 늘고 있습니다."

또 일부 자치단체에서는 시민들이 안 쓰는 컴퓨터 디스크나 휴대기기를 직접 파기해주는 서비스를 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허재영(경기 안양시 정보보호팀장) : "파쇄되는 모습을 직접 볼 수 있고요, 종료되고 나면 파쇄된 결과물까지 볼 수 있게 제공하고 있습니다."

스마트 기기 등 각종 휴대 저장매체의 교체 주기가 빨라질수록 개인 정보 유출을 방지할 정보 파기 시장도 부각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민아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저장매체에 남는 개인정보…‘파기 산업’ 뜬다
    • 입력 2017-03-22 21:53:17
    • 수정2017-03-22 22:23:45
    뉴스9(경인)
<앵커 멘트>

휴대기기나 디스크같은 저장매체를 처분할 때 개인정보가 남아 있지 않을까 걱정되시죠?

실제로 기기를 초기화해도 개인정보가 남아있다고 하는데요,

개인정보 보안과 더불어 안전한 정보 파기 산업도 떠오르고 있습니다.

김민아 기자입니다.

<리포트>

1년에 한번씩 최신형 스마트폰으로 기종을 바꾸곤 하는 송재규 씨,

기존에 쓰던 제품은 기기를 초기화하고 중고시장에 내놓습니다.

<인터뷰> 송재규(경기도 안양시) : "사진이나 제 개인적인 일정, 정보를 다 제거한 상태에서 판매를 하는데 맞게 지워진건가 의심들 때가 많고요."

과연 제품을 초기화하면 개인정보가 안전하게 지워지는 건지 직접 실험해봤습니다.

초기화를 통해 개인정보를 삭제한 스마트폰에 복구 프로그램을 시행하자 한 시간도 안 돼 메신저에서 주고받은 내용과 통화한 날짜, 상대방 연락처까지 복원됩니다.

<인터뷰> 조민철(모바일 정보 보안업체 관계자) : "(초기화하면 정보가) 지웠다고 생각하지만 자체적으로 핸드폰 내부에 데이터가 찌꺼지처럼 남아있는 경우가 많아요."

이렇다보니 모바일 기기의 개인정보를 안전하게 삭제해주는 전문업체도 잇따라 생겨나고 있습니다.

<인터뷰> 남기훈(업체 대표) : "대기업 중심으로 퇴사자들에 대한 보안 관리 때문에 삭제 프로그램들을 찾는 요청이 늘고 있습니다."

또 일부 자치단체에서는 시민들이 안 쓰는 컴퓨터 디스크나 휴대기기를 직접 파기해주는 서비스를 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허재영(경기 안양시 정보보호팀장) : "파쇄되는 모습을 직접 볼 수 있고요, 종료되고 나면 파쇄된 결과물까지 볼 수 있게 제공하고 있습니다."

스마트 기기 등 각종 휴대 저장매체의 교체 주기가 빨라질수록 개인 정보 유출을 방지할 정보 파기 시장도 부각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민아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2024 파리 패럴림픽 배너 이미지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