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병세 “美 대북정책 리뷰에 ‘대북재제 유지’ 공동인식 반영”
입력 2017.03.23 (06:27)
수정 2017.03.23 (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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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을 방문 중인 윤병세 외교부 장관은 23일 미국이 새로운 시각(new look)의 대북 정책 리뷰에 착수한 것과 관련해 "트럼프 정부의 대북정책 리뷰가 진행 중인데, 북한에 대한 제재 압박이 계속돼야 한다는 공동 인식이 반영되고 있고, 이 과정에서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을 통해 우리 의견이 전달되고 반영되고 있다"고 말했다.
윤 장관은 이날 워싱턴DC에서 렉스 틸러슨 미 국무장관 주재로 열린 'IS 격퇴전 참가 68개 연합국 외교장관 회의' 참석차 국무부를 방문한 자리에서 기자들과 만나 "앞으로 미국의 대북정책 리뷰 과정에도 우리 입장이 많이 반영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또 박근혜 전 대통령 파면 등으로 한국이 주요 외교무대에서 소외된다는 지적과 관련해 "국내 상황이 한미 공조에 영향을 거의 미치지 않고 있다"면서 "트럼프 정부 출범 이후 고위급 채널 협의의 빈도와 강도를 비교하면 과거 어느 때보다 활발한 수준이며, 대부분 미국이 먼저 우선으로 한국을 찾았다"고 말했다.
윤 장관은 틸러슨 장관의 방한 성과와 관련해 "트럼프 정부 출범 이후 지난 두 달간 전례 없이 빈번한 고위급 접촉의 연장선으로 볼 수 있다"면서 "한미 양국이 북한의 직접적 위협과 임박성에 대해 인식을 같이했다"고 말했다.
중국의 사드 보복에 대한 대응과 관련해서는 "해당 부처별로 각자 채널을 통해 이야기하고 있다"면서 "외교부는 왕이 외교부장에 '중국의 압박 행위를 해소하기 위해 중국 정부가 적절한 조치를 취해달라'고 요구했고, 산업부도 나름의 채널을 통해 한국 기업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WTO(세계무역기구) 무역이사회에서도 중국의 행위가 WTO 규정에 저촉된다는 점을 알리고 있으며, 앞으로 중국의 조치 상황에 따라 추가적인 대응책을 검토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장관은 에드 로이스 미 하원 외교위원장이 전날 대북제재 강화법안을 발표한 데 대해 "작년 초 통과된 대북제재법도 강했지만 이번에는 더욱 강경한 법안이 만들어졌다는 점에서 시사하는 바가 크고, 북한 위협을 인식하는 미국 입장을 이해할 수 있는 중요한 동향으로 본다"고 평가했다.
윤 장관은 이날 워싱턴DC에서 렉스 틸러슨 미 국무장관 주재로 열린 'IS 격퇴전 참가 68개 연합국 외교장관 회의' 참석차 국무부를 방문한 자리에서 기자들과 만나 "앞으로 미국의 대북정책 리뷰 과정에도 우리 입장이 많이 반영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또 박근혜 전 대통령 파면 등으로 한국이 주요 외교무대에서 소외된다는 지적과 관련해 "국내 상황이 한미 공조에 영향을 거의 미치지 않고 있다"면서 "트럼프 정부 출범 이후 고위급 채널 협의의 빈도와 강도를 비교하면 과거 어느 때보다 활발한 수준이며, 대부분 미국이 먼저 우선으로 한국을 찾았다"고 말했다.
윤 장관은 틸러슨 장관의 방한 성과와 관련해 "트럼프 정부 출범 이후 지난 두 달간 전례 없이 빈번한 고위급 접촉의 연장선으로 볼 수 있다"면서 "한미 양국이 북한의 직접적 위협과 임박성에 대해 인식을 같이했다"고 말했다.
중국의 사드 보복에 대한 대응과 관련해서는 "해당 부처별로 각자 채널을 통해 이야기하고 있다"면서 "외교부는 왕이 외교부장에 '중국의 압박 행위를 해소하기 위해 중국 정부가 적절한 조치를 취해달라'고 요구했고, 산업부도 나름의 채널을 통해 한국 기업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WTO(세계무역기구) 무역이사회에서도 중국의 행위가 WTO 규정에 저촉된다는 점을 알리고 있으며, 앞으로 중국의 조치 상황에 따라 추가적인 대응책을 검토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장관은 에드 로이스 미 하원 외교위원장이 전날 대북제재 강화법안을 발표한 데 대해 "작년 초 통과된 대북제재법도 강했지만 이번에는 더욱 강경한 법안이 만들어졌다는 점에서 시사하는 바가 크고, 북한 위협을 인식하는 미국 입장을 이해할 수 있는 중요한 동향으로 본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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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병세 “美 대북정책 리뷰에 ‘대북재제 유지’ 공동인식 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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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7-03-23 06:27:15
- 수정2017-03-23 07:18:00
미국을 방문 중인 윤병세 외교부 장관은 23일 미국이 새로운 시각(new look)의 대북 정책 리뷰에 착수한 것과 관련해 "트럼프 정부의 대북정책 리뷰가 진행 중인데, 북한에 대한 제재 압박이 계속돼야 한다는 공동 인식이 반영되고 있고, 이 과정에서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을 통해 우리 의견이 전달되고 반영되고 있다"고 말했다.
윤 장관은 이날 워싱턴DC에서 렉스 틸러슨 미 국무장관 주재로 열린 'IS 격퇴전 참가 68개 연합국 외교장관 회의' 참석차 국무부를 방문한 자리에서 기자들과 만나 "앞으로 미국의 대북정책 리뷰 과정에도 우리 입장이 많이 반영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또 박근혜 전 대통령 파면 등으로 한국이 주요 외교무대에서 소외된다는 지적과 관련해 "국내 상황이 한미 공조에 영향을 거의 미치지 않고 있다"면서 "트럼프 정부 출범 이후 고위급 채널 협의의 빈도와 강도를 비교하면 과거 어느 때보다 활발한 수준이며, 대부분 미국이 먼저 우선으로 한국을 찾았다"고 말했다.
윤 장관은 틸러슨 장관의 방한 성과와 관련해 "트럼프 정부 출범 이후 지난 두 달간 전례 없이 빈번한 고위급 접촉의 연장선으로 볼 수 있다"면서 "한미 양국이 북한의 직접적 위협과 임박성에 대해 인식을 같이했다"고 말했다.
중국의 사드 보복에 대한 대응과 관련해서는 "해당 부처별로 각자 채널을 통해 이야기하고 있다"면서 "외교부는 왕이 외교부장에 '중국의 압박 행위를 해소하기 위해 중국 정부가 적절한 조치를 취해달라'고 요구했고, 산업부도 나름의 채널을 통해 한국 기업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WTO(세계무역기구) 무역이사회에서도 중국의 행위가 WTO 규정에 저촉된다는 점을 알리고 있으며, 앞으로 중국의 조치 상황에 따라 추가적인 대응책을 검토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장관은 에드 로이스 미 하원 외교위원장이 전날 대북제재 강화법안을 발표한 데 대해 "작년 초 통과된 대북제재법도 강했지만 이번에는 더욱 강경한 법안이 만들어졌다는 점에서 시사하는 바가 크고, 북한 위협을 인식하는 미국 입장을 이해할 수 있는 중요한 동향으로 본다"고 평가했다.
윤 장관은 이날 워싱턴DC에서 렉스 틸러슨 미 국무장관 주재로 열린 'IS 격퇴전 참가 68개 연합국 외교장관 회의' 참석차 국무부를 방문한 자리에서 기자들과 만나 "앞으로 미국의 대북정책 리뷰 과정에도 우리 입장이 많이 반영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또 박근혜 전 대통령 파면 등으로 한국이 주요 외교무대에서 소외된다는 지적과 관련해 "국내 상황이 한미 공조에 영향을 거의 미치지 않고 있다"면서 "트럼프 정부 출범 이후 고위급 채널 협의의 빈도와 강도를 비교하면 과거 어느 때보다 활발한 수준이며, 대부분 미국이 먼저 우선으로 한국을 찾았다"고 말했다.
윤 장관은 틸러슨 장관의 방한 성과와 관련해 "트럼프 정부 출범 이후 지난 두 달간 전례 없이 빈번한 고위급 접촉의 연장선으로 볼 수 있다"면서 "한미 양국이 북한의 직접적 위협과 임박성에 대해 인식을 같이했다"고 말했다.
중국의 사드 보복에 대한 대응과 관련해서는 "해당 부처별로 각자 채널을 통해 이야기하고 있다"면서 "외교부는 왕이 외교부장에 '중국의 압박 행위를 해소하기 위해 중국 정부가 적절한 조치를 취해달라'고 요구했고, 산업부도 나름의 채널을 통해 한국 기업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WTO(세계무역기구) 무역이사회에서도 중국의 행위가 WTO 규정에 저촉된다는 점을 알리고 있으며, 앞으로 중국의 조치 상황에 따라 추가적인 대응책을 검토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장관은 에드 로이스 미 하원 외교위원장이 전날 대북제재 강화법안을 발표한 데 대해 "작년 초 통과된 대북제재법도 강했지만 이번에는 더욱 강경한 법안이 만들어졌다는 점에서 시사하는 바가 크고, 북한 위협을 인식하는 미국 입장을 이해할 수 있는 중요한 동향으로 본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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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명희 기자 thimbl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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