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오른쪽 측면, 곳곳 긁히고 심하게 녹슬어

입력 2017.03.23 (06:55) 수정 2017.03.23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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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23일) 새벽 3년 만에 수면 위로 떠오른 세월호는 한눈에 봐도 녹이 심하게 슬어 있었다.

KBS 상공 1호기가 오늘 근접 촬영한 영상을 보면 선체는 3년의 세월을 그대로 보여주듯 여기저기 부식되고 긁힌 흔적이 역력했다. 물과 잔존유를 빼느라 배에 뚫었던 100여개의 구멍 중 일부도 확인할 수 있다.

좌현으로 누운 채 잠겨있던 선체를 그대로 끌어올렸기 때문에 수면에는 세월호의 오른쪽 측면이 가장 먼저 나타났다.

1·2층 화물칸인 파란색 하부와 3·4층 객실, 5층 조타실·객실이 있는 흰색 상부 등 세월호 우현의 전체 모습이 물 위로 비교적 명확하게 드러났다. 다만 원래 선체에 있던 'SEWOL'(세월)이라는 글씨는 보이지 않았다.

세월호 선체 주변에 촘촘한 그물망 같은 것도 보였다. 이는 인양 과정에서 발생할지 모를 미수습자나 구조물 유실을 막기 위해 잠수사들이 설치한 것이다. 세월호 우현의 창문 250개와 출입구 42개 등 총 292개에 설치했다.

수면 위로 드러난 세월호 본체에 부딪히는 물결은 잔잔한 편으로, 기상 상황이 계속 양호해 후속 작업에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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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월호 오른쪽 측면, 곳곳 긁히고 심하게 녹슬어
    • 입력 2017-03-23 06:55:58
    • 수정2017-03-23 08:30:46
    경제
오늘(23일) 새벽 3년 만에 수면 위로 떠오른 세월호는 한눈에 봐도 녹이 심하게 슬어 있었다.

KBS 상공 1호기가 오늘 근접 촬영한 영상을 보면 선체는 3년의 세월을 그대로 보여주듯 여기저기 부식되고 긁힌 흔적이 역력했다. 물과 잔존유를 빼느라 배에 뚫었던 100여개의 구멍 중 일부도 확인할 수 있다.

좌현으로 누운 채 잠겨있던 선체를 그대로 끌어올렸기 때문에 수면에는 세월호의 오른쪽 측면이 가장 먼저 나타났다.

1·2층 화물칸인 파란색 하부와 3·4층 객실, 5층 조타실·객실이 있는 흰색 상부 등 세월호 우현의 전체 모습이 물 위로 비교적 명확하게 드러났다. 다만 원래 선체에 있던 'SEWOL'(세월)이라는 글씨는 보이지 않았다.

세월호 선체 주변에 촘촘한 그물망 같은 것도 보였다. 이는 인양 과정에서 발생할지 모를 미수습자나 구조물 유실을 막기 위해 잠수사들이 설치한 것이다. 세월호 우현의 창문 250개와 출입구 42개 등 총 292개에 설치했다.

수면 위로 드러난 세월호 본체에 부딪히는 물결은 잔잔한 편으로, 기상 상황이 계속 양호해 후속 작업에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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