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수면 위 13m 인양, 오늘 오후 또는 저녁 완료

입력 2017.03.23 (10:02) 수정 2017.03.23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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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를 수면 위 13m까지 들어올리는 인양 작업이 당초 예상보다 늦어져 오늘(23일) 오후 또는 저녁에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철조 해양수산부 세월호인양추진단장은 오늘 오전 10시 브리핑을 갖고 “10시 현재 높이 22m인 세월호 선체를 해저면에서 24.4m까지 인양하였으며, 현재 인양작업을 멈추고, 세월호 선체와 잭킹바지선에 1차 고박하는 작업을 진행 중에 있다”고 밝혔다.

정부는 당초 오늘 오전 11시 수면 위 13m까지 인양을 목표로 작업을 진행했다. 하지만 세월호가 물 위로 올라오는 과정에서 선체의 자세가 변동됨에 따라 잭킹바지선 와이어와 세월호 선체 간 사이가 벌어지는 간섭현상 등이 발생했다. 때문에 1차 고박 작업 후 세월호 선체의 자세를 다시 조정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 단장은 "선체가 물 위로 올라오면서 세월호와 잭킹바지선 간 간격이 좁아짐에 따라 더욱 신중한 작업이 필요하다"며 "이로 인해 당초 이날 오전 11시까지 진행하려 했던 수면 위 13m 인양작업은 이날 오후 늦게나 저녁에 완료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앞서 해수부는 새벽 4시 47분 기준 세월호가 해저면에서 약 22m 높이에 도달해 육안으로 본체를 확인할 수 있을 정도라고 밝혔고, 새벽 3시 45분 세월호는 '스태빌라이저'로 추정되는 구조물 일부가 수면 위에서 처음으로 관측됐다.

해수부는 또 새벽 3시 기준으로 세월호 선체를 해저면에서 약 18.2m 들어 올렸다고 전했다. 세월호 부상까지 3.8m를 더 끌어올려야 하는 상황이었는데, 선체가 예정보다 일찍 수면 위로 떠오른 것이다.

당시 해수부는 시간당 3m 안팎의 끌어올리는 속도로 미뤄 선체 일부가 바다 위로 오르는 데 1∼2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했다.

해수부는 어제(22일) 밤 11시 10분 기준으로 세월호 선체를 해저면에서 약 9m, 오늘 새벽 1시 기준으론 해저면에서 약 14.5m 들어올렸다고 밝혔다.

해수부는 오늘 오전 11시쯤 세월호 이동에 필요한 수면 위 13m까지 끌어올린다는 목표로 어젯밤 8시 50분쯤 본 인양에 들어갔다.

해수부는 해상 기상 여건이 좋고, 밀물과 썰물의 수위 차가 가장 작은 소조기가 24일 끝나는 점을 고려해 밤샘 인양 작업을 벌였다.

해저면에서 1m가량 시험 인양 후 선체가 약간 기울어진 상태로 파악돼 균형을 제대로 맞추지 못하면 들어 올린 선체를 내려놓을 수 있다는 우려도 나왔지만, 본 인양 돌입 후 작업은 비교적 고르게 진행된 것으로 보인다.

해수부는 이후 세월호 상단을 수면 위 13m까지 인양해 잭킹바지선에 고박한 뒤, 안전지대에 있는 반잠수식 선박으로 옮겨 싣는 작업까지 최대한 이번 소조기에 끝낼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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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월호 수면 위 13m 인양, 오늘 오후 또는 저녁 완료
    • 입력 2017-03-23 10:02:20
    • 수정2017-03-23 10:28:11
    경제
세월호를 수면 위 13m까지 들어올리는 인양 작업이 당초 예상보다 늦어져 오늘(23일) 오후 또는 저녁에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철조 해양수산부 세월호인양추진단장은 오늘 오전 10시 브리핑을 갖고 “10시 현재 높이 22m인 세월호 선체를 해저면에서 24.4m까지 인양하였으며, 현재 인양작업을 멈추고, 세월호 선체와 잭킹바지선에 1차 고박하는 작업을 진행 중에 있다”고 밝혔다.

정부는 당초 오늘 오전 11시 수면 위 13m까지 인양을 목표로 작업을 진행했다. 하지만 세월호가 물 위로 올라오는 과정에서 선체의 자세가 변동됨에 따라 잭킹바지선 와이어와 세월호 선체 간 사이가 벌어지는 간섭현상 등이 발생했다. 때문에 1차 고박 작업 후 세월호 선체의 자세를 다시 조정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 단장은 "선체가 물 위로 올라오면서 세월호와 잭킹바지선 간 간격이 좁아짐에 따라 더욱 신중한 작업이 필요하다"며 "이로 인해 당초 이날 오전 11시까지 진행하려 했던 수면 위 13m 인양작업은 이날 오후 늦게나 저녁에 완료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앞서 해수부는 새벽 4시 47분 기준 세월호가 해저면에서 약 22m 높이에 도달해 육안으로 본체를 확인할 수 있을 정도라고 밝혔고, 새벽 3시 45분 세월호는 '스태빌라이저'로 추정되는 구조물 일부가 수면 위에서 처음으로 관측됐다.

해수부는 또 새벽 3시 기준으로 세월호 선체를 해저면에서 약 18.2m 들어 올렸다고 전했다. 세월호 부상까지 3.8m를 더 끌어올려야 하는 상황이었는데, 선체가 예정보다 일찍 수면 위로 떠오른 것이다.

당시 해수부는 시간당 3m 안팎의 끌어올리는 속도로 미뤄 선체 일부가 바다 위로 오르는 데 1∼2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했다.

해수부는 어제(22일) 밤 11시 10분 기준으로 세월호 선체를 해저면에서 약 9m, 오늘 새벽 1시 기준으론 해저면에서 약 14.5m 들어올렸다고 밝혔다.

해수부는 오늘 오전 11시쯤 세월호 이동에 필요한 수면 위 13m까지 끌어올린다는 목표로 어젯밤 8시 50분쯤 본 인양에 들어갔다.

해수부는 해상 기상 여건이 좋고, 밀물과 썰물의 수위 차가 가장 작은 소조기가 24일 끝나는 점을 고려해 밤샘 인양 작업을 벌였다.

해저면에서 1m가량 시험 인양 후 선체가 약간 기울어진 상태로 파악돼 균형을 제대로 맞추지 못하면 들어 올린 선체를 내려놓을 수 있다는 우려도 나왔지만, 본 인양 돌입 후 작업은 비교적 고르게 진행된 것으로 보인다.

해수부는 이후 세월호 상단을 수면 위 13m까지 인양해 잭킹바지선에 고박한 뒤, 안전지대에 있는 반잠수식 선박으로 옮겨 싣는 작업까지 최대한 이번 소조기에 끝낼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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