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HD 다려도, “제주도 용궁에 바다거북이 산다”

입력 2017.03.23 (18:46) 수정 2017.03.23 (1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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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목) 밤 10시, KBS 1TV에서는 UHD로 재현한 <유네스코 세계유산 8부작 -자연의 타임캡슐>의 여섯 번째 이야기 ‘용궁에 살다 다려도’편이 방송된다.

2016년 ‘제주해녀문화’가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되었다. 해녀는 변화무쌍한 바다 속에서 무거운 납덩이를 몸에 찬 채 숨을 쉴 수 없는 고통을 견디며 물질을 하고, 생계를 꾸린다. 저승 같은 바닷속, 죽음의 공포를 마주해야 하는 이 위험한 직업의 세계를 모두가 보호해야 할 인류문화로 지정한 것은 무엇 때문일까.

해녀는 바다의 지형과 바다 생물들의 생태에 관한 적극적인 관찰자이며 해박한 전문가이다. 그래서 해녀는 인류 역사상 가장 오래된 여성 전문직으로 그 지식과 경험을 후대에 고스란히 공유하고 전승해 왔다. 물질 기량이 뛰어난 상군은 바다 어디쯤에 어떤 해산물이 있는지 들여다보지 않아도 훤히 알 수 있다. 생태 전문가이자 관찰자로서 해녀들의 시선으로 바닷속 세계를 들여다본다.

1만 8천의 신이 존재하는 신화의 섬 제주, 제주의 신화에 따르면 바다거북은 용왕의 자식이다. 제작진은 수중 촬영 중 바다거북을 똑같은 장소에서 세 번을 만났다고 전했다. 이외에도 제작진은 국내최초로 바다거북이 자는 터를 포착한 희귀 영상을 공개했다. 워낙 신출귀몰한 수중 생물이라 해녀들도 보기 어려운 장면이다. 신화 속 해녀와 바다거북의 특별한 관계에 주목해서 본 다큐멘터리를 감상하면 색다른 느낌의 ‘해녀 다큐멘터리’를 만날 수 있을 것이다.

‘자연의 타임캡슐’은 매주 목요일 밤 10시에 방송되며 23일 <6편 용궁에 살다 다려도>에 이어, 30일 <7편 선비의 물길 하회마을>, 4월 6일 <8편 왕을 위한 경배 광릉숲>이 방송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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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UHD 다려도, “제주도 용궁에 바다거북이 산다”
    • 입력 2017-03-23 18:46:08
    • 수정2017-03-23 18:47:02
    TV특종
23일(목) 밤 10시, KBS 1TV에서는 UHD로 재현한 <유네스코 세계유산 8부작 -자연의 타임캡슐>의 여섯 번째 이야기 ‘용궁에 살다 다려도’편이 방송된다. 2016년 ‘제주해녀문화’가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되었다. 해녀는 변화무쌍한 바다 속에서 무거운 납덩이를 몸에 찬 채 숨을 쉴 수 없는 고통을 견디며 물질을 하고, 생계를 꾸린다. 저승 같은 바닷속, 죽음의 공포를 마주해야 하는 이 위험한 직업의 세계를 모두가 보호해야 할 인류문화로 지정한 것은 무엇 때문일까. 해녀는 바다의 지형과 바다 생물들의 생태에 관한 적극적인 관찰자이며 해박한 전문가이다. 그래서 해녀는 인류 역사상 가장 오래된 여성 전문직으로 그 지식과 경험을 후대에 고스란히 공유하고 전승해 왔다. 물질 기량이 뛰어난 상군은 바다 어디쯤에 어떤 해산물이 있는지 들여다보지 않아도 훤히 알 수 있다. 생태 전문가이자 관찰자로서 해녀들의 시선으로 바닷속 세계를 들여다본다. 1만 8천의 신이 존재하는 신화의 섬 제주, 제주의 신화에 따르면 바다거북은 용왕의 자식이다. 제작진은 수중 촬영 중 바다거북을 똑같은 장소에서 세 번을 만났다고 전했다. 이외에도 제작진은 국내최초로 바다거북이 자는 터를 포착한 희귀 영상을 공개했다. 워낙 신출귀몰한 수중 생물이라 해녀들도 보기 어려운 장면이다. 신화 속 해녀와 바다거북의 특별한 관계에 주목해서 본 다큐멘터리를 감상하면 색다른 느낌의 ‘해녀 다큐멘터리’를 만날 수 있을 것이다. ‘자연의 타임캡슐’은 매주 목요일 밤 10시에 방송되며 23일 <6편 용궁에 살다 다려도>에 이어, 30일 <7편 선비의 물길 하회마을>, 4월 6일 <8편 왕을 위한 경배 광릉숲>이 방송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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