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류 약한 곳으로…3km 이동 작전
입력 2017.03.25 (07:30)
수정 2017.03.25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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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세월호가 반잠수선으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가장 큰 변수는 조류였습니다.
세월호가 당초 예정 시간을 세 시간 가까이 넘겨 출발한 것도, 반잠수선이 대기 장소를 변경한 것도 조류 때문이었습니다.
이윤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세월호 출발이 임박한 오후 2시.
예인선들이 이리저리 회전하며 위치를 다시 잡습니다.
조류의 흐름이 잠시 멈추는 정조 시각은 오후 6시 53분, 세월호를 옮겨싣기에 가장 안전한 골든 타임을 맞추기 위해 출발을 늦출 수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하지만 조류의 세기와 방향이 예보와 다르게 나타나면서 출발 시각은 오후 4시로 한차례 연기됐습니다.
사고해역으로부터 동남쪽 3km 지점, 위치를 바꿔가며 세월호를 기다려온 반잠수선도 시간에 쫓기게됐습니다.
정조 시각까지 남은 시간은 이제 3시간 뿐.
최대적재 중량은 7만2천 톤, 세월호 10배 무게를 견딜 수 있는 초대형 선박도 물살의 위력 앞에서는 힘을 쓸 수 없었던 겁니다.
<인터뷰> 이철조(세월호인양추진단장) : "반잠수식 선박의 위치가 동남쪽 3km로 변경됐습니다. 선박 위치를 변경한 것은 인양업체, 네덜란드 선박사 다같이 모여서 심사 숙고해서 내린 결정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결국 세월호와 바지선 두 척이 이동을 시작한 건 출발 예정 시각을 3시간 가까이 넘긴 오후 4시55분, 조류가 반잠수선쪽으로 다시 방향을 바꾼 시각입니다.
사고 해역에서 반잠수함까지의 이동 거리는 3km 맹골수로의 거센 물살을 헤치고 잔잔한 물살을 찾아 나선 세월호의 항해는 기술도, 날씨도 아닌 조류와의 싸움이었습니다.
KBS 뉴스이윤희입니다.
세월호가 반잠수선으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가장 큰 변수는 조류였습니다.
세월호가 당초 예정 시간을 세 시간 가까이 넘겨 출발한 것도, 반잠수선이 대기 장소를 변경한 것도 조류 때문이었습니다.
이윤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세월호 출발이 임박한 오후 2시.
예인선들이 이리저리 회전하며 위치를 다시 잡습니다.
조류의 흐름이 잠시 멈추는 정조 시각은 오후 6시 53분, 세월호를 옮겨싣기에 가장 안전한 골든 타임을 맞추기 위해 출발을 늦출 수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하지만 조류의 세기와 방향이 예보와 다르게 나타나면서 출발 시각은 오후 4시로 한차례 연기됐습니다.
사고해역으로부터 동남쪽 3km 지점, 위치를 바꿔가며 세월호를 기다려온 반잠수선도 시간에 쫓기게됐습니다.
정조 시각까지 남은 시간은 이제 3시간 뿐.
최대적재 중량은 7만2천 톤, 세월호 10배 무게를 견딜 수 있는 초대형 선박도 물살의 위력 앞에서는 힘을 쓸 수 없었던 겁니다.
<인터뷰> 이철조(세월호인양추진단장) : "반잠수식 선박의 위치가 동남쪽 3km로 변경됐습니다. 선박 위치를 변경한 것은 인양업체, 네덜란드 선박사 다같이 모여서 심사 숙고해서 내린 결정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결국 세월호와 바지선 두 척이 이동을 시작한 건 출발 예정 시각을 3시간 가까이 넘긴 오후 4시55분, 조류가 반잠수선쪽으로 다시 방향을 바꾼 시각입니다.
사고 해역에서 반잠수함까지의 이동 거리는 3km 맹골수로의 거센 물살을 헤치고 잔잔한 물살을 찾아 나선 세월호의 항해는 기술도, 날씨도 아닌 조류와의 싸움이었습니다.
KBS 뉴스이윤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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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17-03-25 14:5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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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가 반잠수선으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가장 큰 변수는 조류였습니다.
세월호가 당초 예정 시간을 세 시간 가까이 넘겨 출발한 것도, 반잠수선이 대기 장소를 변경한 것도 조류 때문이었습니다.
이윤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세월호 출발이 임박한 오후 2시.
예인선들이 이리저리 회전하며 위치를 다시 잡습니다.
조류의 흐름이 잠시 멈추는 정조 시각은 오후 6시 53분, 세월호를 옮겨싣기에 가장 안전한 골든 타임을 맞추기 위해 출발을 늦출 수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하지만 조류의 세기와 방향이 예보와 다르게 나타나면서 출발 시각은 오후 4시로 한차례 연기됐습니다.
사고해역으로부터 동남쪽 3km 지점, 위치를 바꿔가며 세월호를 기다려온 반잠수선도 시간에 쫓기게됐습니다.
정조 시각까지 남은 시간은 이제 3시간 뿐.
최대적재 중량은 7만2천 톤, 세월호 10배 무게를 견딜 수 있는 초대형 선박도 물살의 위력 앞에서는 힘을 쓸 수 없었던 겁니다.
<인터뷰> 이철조(세월호인양추진단장) : "반잠수식 선박의 위치가 동남쪽 3km로 변경됐습니다. 선박 위치를 변경한 것은 인양업체, 네덜란드 선박사 다같이 모여서 심사 숙고해서 내린 결정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결국 세월호와 바지선 두 척이 이동을 시작한 건 출발 예정 시각을 3시간 가까이 넘긴 오후 4시55분, 조류가 반잠수선쪽으로 다시 방향을 바꾼 시각입니다.
사고 해역에서 반잠수함까지의 이동 거리는 3km 맹골수로의 거센 물살을 헤치고 잔잔한 물살을 찾아 나선 세월호의 항해는 기술도, 날씨도 아닌 조류와의 싸움이었습니다.
KBS 뉴스이윤희입니다.
세월호가 반잠수선으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가장 큰 변수는 조류였습니다.
세월호가 당초 예정 시간을 세 시간 가까이 넘겨 출발한 것도, 반잠수선이 대기 장소를 변경한 것도 조류 때문이었습니다.
이윤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세월호 출발이 임박한 오후 2시.
예인선들이 이리저리 회전하며 위치를 다시 잡습니다.
조류의 흐름이 잠시 멈추는 정조 시각은 오후 6시 53분, 세월호를 옮겨싣기에 가장 안전한 골든 타임을 맞추기 위해 출발을 늦출 수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하지만 조류의 세기와 방향이 예보와 다르게 나타나면서 출발 시각은 오후 4시로 한차례 연기됐습니다.
사고해역으로부터 동남쪽 3km 지점, 위치를 바꿔가며 세월호를 기다려온 반잠수선도 시간에 쫓기게됐습니다.
정조 시각까지 남은 시간은 이제 3시간 뿐.
최대적재 중량은 7만2천 톤, 세월호 10배 무게를 견딜 수 있는 초대형 선박도 물살의 위력 앞에서는 힘을 쓸 수 없었던 겁니다.
<인터뷰> 이철조(세월호인양추진단장) : "반잠수식 선박의 위치가 동남쪽 3km로 변경됐습니다. 선박 위치를 변경한 것은 인양업체, 네덜란드 선박사 다같이 모여서 심사 숙고해서 내린 결정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결국 세월호와 바지선 두 척이 이동을 시작한 건 출발 예정 시각을 3시간 가까이 넘긴 오후 4시55분, 조류가 반잠수선쪽으로 다시 방향을 바꾼 시각입니다.
사고 해역에서 반잠수함까지의 이동 거리는 3km 맹골수로의 거센 물살을 헤치고 잔잔한 물살을 찾아 나선 세월호의 항해는 기술도, 날씨도 아닌 조류와의 싸움이었습니다.
KBS 뉴스이윤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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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희 기자 heeya@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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