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100kg 메고 산길”…中 시진핑 우상화 논란
입력 2017.03.25 (21:21)
수정 2017.03.25 (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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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중국 관영 cctv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젊은 시절을 담은 다큐멘터리를 방영하면서 우상화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올 가을 19차 당대회를 앞두고 1인 집권 체제를 가속화 하기위한 포석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오세균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중국 중앙 CCTV는 지난 19일부터 시진핑 주석의 젊은 시절을 그린 다큐멘터리 3부작을 방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문화 혁명당시 농촌으로 쫒겨난 뒤 각고의 고생담을 인터뷰한 내용이 문제가 됐습니다.
<인터뷰> 시진핑(저장성 서기/2003년 11월) : "200근(100㎏)의 밀자루를 들고 어깨를 바꿔 메지도 않은 채 십리(5㎞)의 산길을 갔습니다."
방송이후 의문이 제기됐습니다.
타이탄이나 그렇게 할 수 있다거나, 황토고원의 농민은 그렇게 짐을 메고 멀리 갈 필요가 없다는 반박성 반응이 잇따랐습니다.
이 때문에 시진핑 주석이 올 가을 19차 당대회를 앞두고, 마오쩌둥에 비견될 정도로 우상화 작업이 진행되는 것 아니냐는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실제로 지난 양회는 시진핑 1인 집권체제를 확인하는 자리가 됐습니다.
<녹취> 리커창(국무원 총리) : "당중앙 핵심인 시진핑 동지의 굳센 영도아래 전국 각 민족 인민이 어려움에 굴복하지 않고 전진하였습니다."
시진핑 주석의 흉상을 새긴 배지를 단 당정 고위급 인사도 적지 않았습니다.
우상화된 마오쩌둥이 주도한 문화혁명의 피해자이기도 한 시진핑 주석이 지금 또 다른 우상화의 주역이 되고 있습니다.
역사의 아이러니가 아닐 수 없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오세균입니다.
중국 관영 cctv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젊은 시절을 담은 다큐멘터리를 방영하면서 우상화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올 가을 19차 당대회를 앞두고 1인 집권 체제를 가속화 하기위한 포석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오세균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중국 중앙 CCTV는 지난 19일부터 시진핑 주석의 젊은 시절을 그린 다큐멘터리 3부작을 방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문화 혁명당시 농촌으로 쫒겨난 뒤 각고의 고생담을 인터뷰한 내용이 문제가 됐습니다.
<인터뷰> 시진핑(저장성 서기/2003년 11월) : "200근(100㎏)의 밀자루를 들고 어깨를 바꿔 메지도 않은 채 십리(5㎞)의 산길을 갔습니다."
방송이후 의문이 제기됐습니다.
타이탄이나 그렇게 할 수 있다거나, 황토고원의 농민은 그렇게 짐을 메고 멀리 갈 필요가 없다는 반박성 반응이 잇따랐습니다.
이 때문에 시진핑 주석이 올 가을 19차 당대회를 앞두고, 마오쩌둥에 비견될 정도로 우상화 작업이 진행되는 것 아니냐는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실제로 지난 양회는 시진핑 1인 집권체제를 확인하는 자리가 됐습니다.
<녹취> 리커창(국무원 총리) : "당중앙 핵심인 시진핑 동지의 굳센 영도아래 전국 각 민족 인민이 어려움에 굴복하지 않고 전진하였습니다."
시진핑 주석의 흉상을 새긴 배지를 단 당정 고위급 인사도 적지 않았습니다.
우상화된 마오쩌둥이 주도한 문화혁명의 피해자이기도 한 시진핑 주석이 지금 또 다른 우상화의 주역이 되고 있습니다.
역사의 아이러니가 아닐 수 없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오세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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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밀100kg 메고 산길”…中 시진핑 우상화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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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17-03-25 22: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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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관영 cctv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젊은 시절을 담은 다큐멘터리를 방영하면서 우상화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올 가을 19차 당대회를 앞두고 1인 집권 체제를 가속화 하기위한 포석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오세균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중국 중앙 CCTV는 지난 19일부터 시진핑 주석의 젊은 시절을 그린 다큐멘터리 3부작을 방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문화 혁명당시 농촌으로 쫒겨난 뒤 각고의 고생담을 인터뷰한 내용이 문제가 됐습니다.
<인터뷰> 시진핑(저장성 서기/2003년 11월) : "200근(100㎏)의 밀자루를 들고 어깨를 바꿔 메지도 않은 채 십리(5㎞)의 산길을 갔습니다."
방송이후 의문이 제기됐습니다.
타이탄이나 그렇게 할 수 있다거나, 황토고원의 농민은 그렇게 짐을 메고 멀리 갈 필요가 없다는 반박성 반응이 잇따랐습니다.
이 때문에 시진핑 주석이 올 가을 19차 당대회를 앞두고, 마오쩌둥에 비견될 정도로 우상화 작업이 진행되는 것 아니냐는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실제로 지난 양회는 시진핑 1인 집권체제를 확인하는 자리가 됐습니다.
<녹취> 리커창(국무원 총리) : "당중앙 핵심인 시진핑 동지의 굳센 영도아래 전국 각 민족 인민이 어려움에 굴복하지 않고 전진하였습니다."
시진핑 주석의 흉상을 새긴 배지를 단 당정 고위급 인사도 적지 않았습니다.
우상화된 마오쩌둥이 주도한 문화혁명의 피해자이기도 한 시진핑 주석이 지금 또 다른 우상화의 주역이 되고 있습니다.
역사의 아이러니가 아닐 수 없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오세균입니다.
중국 관영 cctv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젊은 시절을 담은 다큐멘터리를 방영하면서 우상화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올 가을 19차 당대회를 앞두고 1인 집권 체제를 가속화 하기위한 포석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오세균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중국 중앙 CCTV는 지난 19일부터 시진핑 주석의 젊은 시절을 그린 다큐멘터리 3부작을 방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문화 혁명당시 농촌으로 쫒겨난 뒤 각고의 고생담을 인터뷰한 내용이 문제가 됐습니다.
<인터뷰> 시진핑(저장성 서기/2003년 11월) : "200근(100㎏)의 밀자루를 들고 어깨를 바꿔 메지도 않은 채 십리(5㎞)의 산길을 갔습니다."
방송이후 의문이 제기됐습니다.
타이탄이나 그렇게 할 수 있다거나, 황토고원의 농민은 그렇게 짐을 메고 멀리 갈 필요가 없다는 반박성 반응이 잇따랐습니다.
이 때문에 시진핑 주석이 올 가을 19차 당대회를 앞두고, 마오쩌둥에 비견될 정도로 우상화 작업이 진행되는 것 아니냐는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실제로 지난 양회는 시진핑 1인 집권체제를 확인하는 자리가 됐습니다.
<녹취> 리커창(국무원 총리) : "당중앙 핵심인 시진핑 동지의 굳센 영도아래 전국 각 민족 인민이 어려움에 굴복하지 않고 전진하였습니다."
시진핑 주석의 흉상을 새긴 배지를 단 당정 고위급 인사도 적지 않았습니다.
우상화된 마오쩌둥이 주도한 문화혁명의 피해자이기도 한 시진핑 주석이 지금 또 다른 우상화의 주역이 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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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에서 KBS 뉴스 오세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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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균 기자 sk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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