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찍겠다고…야생화 천국 ‘풍도’ 몸살
입력 2017.03.28 (08:17)
수정 2017.03.28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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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야생화 천국'으로 손꼽히는 섬 풍도가 요즘 관광객들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야생화를 사진에 보다 선명히 담으려는 욕심에, 오히려 꽃을 훼손하고 생장을 방해하고 있습니다.
정연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주민 80여 가구가 살고 있는 서해안의 작은 섬.
해마다 이맘 때면 섬 전체를 수놓은 야생화가 군락을 이루는 곳입니다.
그런데 고운 노란 빛깔을 자랑하는 복수초 꽃잎 일부가 잿빛으로 시들어 있습니다.
<녹취> 최종인(경기 안산시 환경생태전문위원) : "낙엽을 거둬버리고나니까 온도를 유지를 못하니까 이렇게 돼버리고."
선명한 사진을 위해 꽃줄기를 덮고 있던 낙엽을 치운 채 방치한 겁니다.
<녹취> 관광객(음성변조) : "땅만 안파면 괜찮아요. 땅만 안파면...겉낙엽만...속낙엽은 그대로 있으니까."
사진 배경을 위해 돌멩이로 햇빛을 가리는가하면, 원하는 구도를 위해 꽃을 꺽어버린 흔적도 있습니다.
<녹취> 최한수(식물학 박사) : "두송이만 이렇게 남기고 나머지는 다 잘라서 자기만의 사진을 만들고 남들이 못찍게 나머지를 꺾어버려요."
근접 촬영을 하려고 출입금지 표시는 아예 무시합니다.
이곳은 출입금지구역이지만, 관광객들이 수시로 드나들면서 이렇게 없던 길이 생겼을 정돕니다.
야생화 개체수가 해마다 감소할 수 밖에 없습니다.
<녹취> 최한수(식물학 박사) : "옛말에 호랑이가 지나가도 길이 안나는데 사람 지나가면 길 난다 그랬거든요. 자꾸 밟으니까 땅이 단단해져서 빗물이 스며들지 못해요.그래서 땅이 말라버리는 거죠."
때문에 섬 전체에 자연 휴식년제를 도입해야 한다는 절박한 목소리도 잇따릅니다.
KBS 뉴스 정연욱입니다.
'야생화 천국'으로 손꼽히는 섬 풍도가 요즘 관광객들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야생화를 사진에 보다 선명히 담으려는 욕심에, 오히려 꽃을 훼손하고 생장을 방해하고 있습니다.
정연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주민 80여 가구가 살고 있는 서해안의 작은 섬.
해마다 이맘 때면 섬 전체를 수놓은 야생화가 군락을 이루는 곳입니다.
그런데 고운 노란 빛깔을 자랑하는 복수초 꽃잎 일부가 잿빛으로 시들어 있습니다.
<녹취> 최종인(경기 안산시 환경생태전문위원) : "낙엽을 거둬버리고나니까 온도를 유지를 못하니까 이렇게 돼버리고."
선명한 사진을 위해 꽃줄기를 덮고 있던 낙엽을 치운 채 방치한 겁니다.
<녹취> 관광객(음성변조) : "땅만 안파면 괜찮아요. 땅만 안파면...겉낙엽만...속낙엽은 그대로 있으니까."
사진 배경을 위해 돌멩이로 햇빛을 가리는가하면, 원하는 구도를 위해 꽃을 꺽어버린 흔적도 있습니다.
<녹취> 최한수(식물학 박사) : "두송이만 이렇게 남기고 나머지는 다 잘라서 자기만의 사진을 만들고 남들이 못찍게 나머지를 꺾어버려요."
근접 촬영을 하려고 출입금지 표시는 아예 무시합니다.
이곳은 출입금지구역이지만, 관광객들이 수시로 드나들면서 이렇게 없던 길이 생겼을 정돕니다.
야생화 개체수가 해마다 감소할 수 밖에 없습니다.
<녹취> 최한수(식물학 박사) : "옛말에 호랑이가 지나가도 길이 안나는데 사람 지나가면 길 난다 그랬거든요. 자꾸 밟으니까 땅이 단단해져서 빗물이 스며들지 못해요.그래서 땅이 말라버리는 거죠."
때문에 섬 전체에 자연 휴식년제를 도입해야 한다는 절박한 목소리도 잇따릅니다.
KBS 뉴스 정연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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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찍겠다고…야생화 천국 ‘풍도’ 몸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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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7-03-28 08:22:05
- 수정2017-03-28 09: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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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화 천국'으로 손꼽히는 섬 풍도가 요즘 관광객들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야생화를 사진에 보다 선명히 담으려는 욕심에, 오히려 꽃을 훼손하고 생장을 방해하고 있습니다.
정연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주민 80여 가구가 살고 있는 서해안의 작은 섬.
해마다 이맘 때면 섬 전체를 수놓은 야생화가 군락을 이루는 곳입니다.
그런데 고운 노란 빛깔을 자랑하는 복수초 꽃잎 일부가 잿빛으로 시들어 있습니다.
<녹취> 최종인(경기 안산시 환경생태전문위원) : "낙엽을 거둬버리고나니까 온도를 유지를 못하니까 이렇게 돼버리고."
선명한 사진을 위해 꽃줄기를 덮고 있던 낙엽을 치운 채 방치한 겁니다.
<녹취> 관광객(음성변조) : "땅만 안파면 괜찮아요. 땅만 안파면...겉낙엽만...속낙엽은 그대로 있으니까."
사진 배경을 위해 돌멩이로 햇빛을 가리는가하면, 원하는 구도를 위해 꽃을 꺽어버린 흔적도 있습니다.
<녹취> 최한수(식물학 박사) : "두송이만 이렇게 남기고 나머지는 다 잘라서 자기만의 사진을 만들고 남들이 못찍게 나머지를 꺾어버려요."
근접 촬영을 하려고 출입금지 표시는 아예 무시합니다.
이곳은 출입금지구역이지만, 관광객들이 수시로 드나들면서 이렇게 없던 길이 생겼을 정돕니다.
야생화 개체수가 해마다 감소할 수 밖에 없습니다.
<녹취> 최한수(식물학 박사) : "옛말에 호랑이가 지나가도 길이 안나는데 사람 지나가면 길 난다 그랬거든요. 자꾸 밟으니까 땅이 단단해져서 빗물이 스며들지 못해요.그래서 땅이 말라버리는 거죠."
때문에 섬 전체에 자연 휴식년제를 도입해야 한다는 절박한 목소리도 잇따릅니다.
KBS 뉴스 정연욱입니다.
'야생화 천국'으로 손꼽히는 섬 풍도가 요즘 관광객들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야생화를 사진에 보다 선명히 담으려는 욕심에, 오히려 꽃을 훼손하고 생장을 방해하고 있습니다.
정연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주민 80여 가구가 살고 있는 서해안의 작은 섬.
해마다 이맘 때면 섬 전체를 수놓은 야생화가 군락을 이루는 곳입니다.
그런데 고운 노란 빛깔을 자랑하는 복수초 꽃잎 일부가 잿빛으로 시들어 있습니다.
<녹취> 최종인(경기 안산시 환경생태전문위원) : "낙엽을 거둬버리고나니까 온도를 유지를 못하니까 이렇게 돼버리고."
선명한 사진을 위해 꽃줄기를 덮고 있던 낙엽을 치운 채 방치한 겁니다.
<녹취> 관광객(음성변조) : "땅만 안파면 괜찮아요. 땅만 안파면...겉낙엽만...속낙엽은 그대로 있으니까."
사진 배경을 위해 돌멩이로 햇빛을 가리는가하면, 원하는 구도를 위해 꽃을 꺽어버린 흔적도 있습니다.
<녹취> 최한수(식물학 박사) : "두송이만 이렇게 남기고 나머지는 다 잘라서 자기만의 사진을 만들고 남들이 못찍게 나머지를 꺾어버려요."
근접 촬영을 하려고 출입금지 표시는 아예 무시합니다.
이곳은 출입금지구역이지만, 관광객들이 수시로 드나들면서 이렇게 없던 길이 생겼을 정돕니다.
야생화 개체수가 해마다 감소할 수 밖에 없습니다.
<녹취> 최한수(식물학 박사) : "옛말에 호랑이가 지나가도 길이 안나는데 사람 지나가면 길 난다 그랬거든요. 자꾸 밟으니까 땅이 단단해져서 빗물이 스며들지 못해요.그래서 땅이 말라버리는 거죠."
때문에 섬 전체에 자연 휴식년제를 도입해야 한다는 절박한 목소리도 잇따릅니다.
KBS 뉴스 정연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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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연욱 기자 donke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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