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이란 모스크바서 정상회담… “이란은 믿을 수 있는 이웃”

입력 2017.03.29 (00:06) 수정 2017.03.29 (0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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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의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8일(현지시간) 모스크바를 방문한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과 회담하고 양자 관계와 국제 현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고 크렘린궁이 밝혔다.

푸틴 대통령은 이날 오후 크렘린궁에서 로하니 대통령을 맞아 회담을 시작하면서 이란은 러시아의 신뢰할 수 있는 이웃이자 안정적인 파트너라면서 거의 모든 분야에 걸쳐 효율적으로 협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푸틴은 이어 지난해 러-이란 간 교역이 70%나 늘었다며 양국의 지속적인 노력의 결과라고 평가했다. 로하니 대통령도 러-이란 관계가 질적으로 새로운 단계로 들어갔다고 평가하고 이번 방문을 통해 협력 관계를 더 진전시키는 조치들이 취해지길 기대한다고 화답했다.

양측은 회담에서 원자력 분야를 포함한 경제 및 군사 분야 협력 강화 방안과 시리아 문제 등 국제 현안 협력 방안 등을 집중적으로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란의 유일한 원전인 부셰르 원전 원자로 건설을 지원한 러시아는 이란이 향후 건설하려는 원자로 건설 공사도 맡으려 하고 있으며 이란에 방공미사일 시스템 S-300을 수출하는 등 군사협력도 강화하고 있다. 2013년 로하니 대통령의 취임 뒤 러-이란 양국 간 정상회담은 이번이 9번째다.

러시아와 이란은 시리아 내전에서 함께 바샤르 알아사드 대통령 정부를 지원하고 있으며 반군을 지원하는 터키와 공조해 시리아 휴전체제를 유지하는 데 공을 들이고 있다.
러시아는 지난 2015년 9월 시리아 내 극단주의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 근거지 등에 대한 공습을 시작으로 시리아 정부군을 지원하며 내전에 개입해 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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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3-29 00:06:29
    • 수정2017-03-29 00:27:12
    국제
러시아의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8일(현지시간) 모스크바를 방문한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과 회담하고 양자 관계와 국제 현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고 크렘린궁이 밝혔다.

푸틴 대통령은 이날 오후 크렘린궁에서 로하니 대통령을 맞아 회담을 시작하면서 이란은 러시아의 신뢰할 수 있는 이웃이자 안정적인 파트너라면서 거의 모든 분야에 걸쳐 효율적으로 협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푸틴은 이어 지난해 러-이란 간 교역이 70%나 늘었다며 양국의 지속적인 노력의 결과라고 평가했다. 로하니 대통령도 러-이란 관계가 질적으로 새로운 단계로 들어갔다고 평가하고 이번 방문을 통해 협력 관계를 더 진전시키는 조치들이 취해지길 기대한다고 화답했다.

양측은 회담에서 원자력 분야를 포함한 경제 및 군사 분야 협력 강화 방안과 시리아 문제 등 국제 현안 협력 방안 등을 집중적으로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란의 유일한 원전인 부셰르 원전 원자로 건설을 지원한 러시아는 이란이 향후 건설하려는 원자로 건설 공사도 맡으려 하고 있으며 이란에 방공미사일 시스템 S-300을 수출하는 등 군사협력도 강화하고 있다. 2013년 로하니 대통령의 취임 뒤 러-이란 양국 간 정상회담은 이번이 9번째다.

러시아와 이란은 시리아 내전에서 함께 바샤르 알아사드 대통령 정부를 지원하고 있으며 반군을 지원하는 터키와 공조해 시리아 휴전체제를 유지하는 데 공을 들이고 있다.
러시아는 지난 2015년 9월 시리아 내 극단주의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 근거지 등에 대한 공습을 시작으로 시리아 정부군을 지원하며 내전에 개입해 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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