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장시호’ 394명 적발…출석·시험 없이 학점

입력 2017.03.29 (19:24) 수정 2017.03.29 (19:37)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최순실 씨의 조카 장시호 씨가 대학시절 학사 특혜를 입었다는 의혹 이후, 교육부가 전국 대학에 실태 조사를 벌여 비슷한 사례 400여건을 적발했습니다.

교수가 시험에 대리 응시한 경우도 있었습니다.

김진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교육부 조사 결과, 지난 11년간 학사경고 누적자에 대해 제적조치를 하지 않은 대학은 4곳, 학생들은 394명에 이릅니다.

최순실 씨의 조카 장시호 씨가 연세대 재학시절 학사경고를 세 차례나 받고도 제적당하지 않은 것과 같은 유형입니다.

장 씨는 당시 졸업에 필요한 학점을 모두 취득했고, 학교 과실이 크다는 이유로 졸업 취소를 당하진 않았습니다.

교육부는 이들 4개 대학에 기관경고를 내리고, 학생모집 정지 처분까지 검토하고 있습니다.

특히, 5개 대학 교수 5명은 체육특기자 학생의 시험과 과제물을 대리 제출하고 학점을 취득하도록 도운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교육부는 이들 교수들에게 사문서 위조 등의 혐의로 검찰 고발할 예정입니다.

이와 함께, 체육특기생 57명은 프로 입단으로 수업과 시험에 들어가지 못했는데도 학점이 나온 것으로 드러나는 등 관행적으로 이뤄지던 체육특기자 학사 관리 부실이 수면 위로 드러나게 됐습니다.

교육부는 조만간 체육특기자 학사관리에 대한 제도개선 방안을 내놓을 계획입니다.

KBS 뉴스 김진호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제2의 장시호’ 394명 적발…출석·시험 없이 학점
    • 입력 2017-03-29 19:26:56
    • 수정2017-03-29 19:37:14
    뉴스 7
<앵커 멘트>

최순실 씨의 조카 장시호 씨가 대학시절 학사 특혜를 입었다는 의혹 이후, 교육부가 전국 대학에 실태 조사를 벌여 비슷한 사례 400여건을 적발했습니다.

교수가 시험에 대리 응시한 경우도 있었습니다.

김진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교육부 조사 결과, 지난 11년간 학사경고 누적자에 대해 제적조치를 하지 않은 대학은 4곳, 학생들은 394명에 이릅니다.

최순실 씨의 조카 장시호 씨가 연세대 재학시절 학사경고를 세 차례나 받고도 제적당하지 않은 것과 같은 유형입니다.

장 씨는 당시 졸업에 필요한 학점을 모두 취득했고, 학교 과실이 크다는 이유로 졸업 취소를 당하진 않았습니다.

교육부는 이들 4개 대학에 기관경고를 내리고, 학생모집 정지 처분까지 검토하고 있습니다.

특히, 5개 대학 교수 5명은 체육특기자 학생의 시험과 과제물을 대리 제출하고 학점을 취득하도록 도운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교육부는 이들 교수들에게 사문서 위조 등의 혐의로 검찰 고발할 예정입니다.

이와 함께, 체육특기생 57명은 프로 입단으로 수업과 시험에 들어가지 못했는데도 학점이 나온 것으로 드러나는 등 관행적으로 이뤄지던 체육특기자 학사 관리 부실이 수면 위로 드러나게 됐습니다.

교육부는 조만간 체육특기자 학사관리에 대한 제도개선 방안을 내놓을 계획입니다.

KBS 뉴스 김진호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