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구치소는 어떤 곳?

<앵커 멘트>

법원이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하면서 박 전 대통령은 서울구치소에 수감됐습니다.

서울구치소에는 최순실 씨를 비롯해 김기춘 전 실장과 조윤선 전 장관 등 박 전 대통령의 공범으로 구속된 이들이 수감돼있습니다.

하무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검찰이 박근혜 전 대통령을 구속하면서 박 전 대통령은 앞으로 경기도 의왕시에 위치한 서울구치소에서 생활하게 됩니다.

박 전 대통령이 수감될 독실은 6.5제곱미터 정도 크기의 단칸방입니다.

잠을 자는 접이식 매트리스가 있고, 그 옆에 있는 책상 겸 밥상에서 혼자 식사를 합니다.

바로 옆에 붙어있는 세면대에서 설거지도 하고 세수도 해야 합니다.

다른쪽 벽에는 변기가 있습니다.

방 바닥에는 보온 시설이 갖춰져 있습니다.

서울구치소에는 최순실 게이트로 구속된 이들이 대거 수감돼 있습니다.

최순실 씨와 김종 전 문체부 차관, 광고감독 차은택 씨 등은 지난해부터 서울구치소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특검이 구속한 김기춘 전 실장과 조윤선 전 장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 13명도 모두 서울구치소에 수감된 상태입니다.

구치소 측은 박 전 대통령이 수감됨에 따라 이들과 마주치는 일이 없도록 각별히 신경쓸 예정입니다.

역대 전직 대통령으로는 노태우 전 대통령이 지난 1995년 11월 서울구치소에 수감됐습니다.

KBS 뉴스 하무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