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에 또다시 여진…601번째 기록

입력 2017.03.31 (21:37) 수정 2017.03.31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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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늘(31일) 경주지역에서 규모 3.3과 2.5의 여진이 잇따라 발생했습니다.

지난 9월 규모 5.8 지진 이후 여진만 벌써 600회가 넘었는데 언제까지 이어질지 주민들의 불안이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

신방실 기자의 보도합니다.

<리포트>

초등학교 앞 CCTV가 진동에 흔들립니다.

아이들은 걸음을 멈춘 채 주위를 두리번거립니다.

오늘(31일) 오후 1시 46분 경주시 내남면에서 규모 3.3의 여진이 발생했습니다.

7분 뒤엔 규모 2.5의 여진이 잇따랐고 영남지역을 중심으로 건물과 창문이 흔들렸다는 신고 70여건이 접수됐습니다.

<인터뷰> 최영(경북 경주시 내남면) : "난리난 것 같더라고요. 우르르르해서 놀라서 깼지. 자꾸 불안하고…."

진동을 느꼈다는 문의 전화가 잇따랐지만 접수된 피해는 없었고, 경주 지역 원전과 방폐장도 정상 가동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9월 규모 5.8의 경주지진 이후 반 년 넘게 크고 작은 여진이 이어지며 벌써 601차례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지진 발생 직후 130여 차례에 이르던 여진은 이후 크게 줄었지만 규모 3.0 이상의 비교적 강한 여진은 최근까지도 멈추지 않고 22차례나 발생했습니다.

<인터뷰> 홍태경(연세대 지구시스템과학과 교수) : "이례적인 현상입니다. (경주 지진이 유발된) 단층이 지하에 추가로 연장돼있거나 아직 채 풀리지 않은 응력이 많이 남아있음을 의미합니다."

더 큰 여진이 앞으로 수개월 더 발생할 가능성도 있는데, 아직 경주 지진을 유발한 주단층의 정확한 규모나 범위 조차 확인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신방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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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주에 또다시 여진…601번째 기록
    • 입력 2017-03-31 21:38:26
    • 수정2017-03-31 21:5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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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늘(31일) 경주지역에서 규모 3.3과 2.5의 여진이 잇따라 발생했습니다.

지난 9월 규모 5.8 지진 이후 여진만 벌써 600회가 넘었는데 언제까지 이어질지 주민들의 불안이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

신방실 기자의 보도합니다.

<리포트>

초등학교 앞 CCTV가 진동에 흔들립니다.

아이들은 걸음을 멈춘 채 주위를 두리번거립니다.

오늘(31일) 오후 1시 46분 경주시 내남면에서 규모 3.3의 여진이 발생했습니다.

7분 뒤엔 규모 2.5의 여진이 잇따랐고 영남지역을 중심으로 건물과 창문이 흔들렸다는 신고 70여건이 접수됐습니다.

<인터뷰> 최영(경북 경주시 내남면) : "난리난 것 같더라고요. 우르르르해서 놀라서 깼지. 자꾸 불안하고…."

진동을 느꼈다는 문의 전화가 잇따랐지만 접수된 피해는 없었고, 경주 지역 원전과 방폐장도 정상 가동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9월 규모 5.8의 경주지진 이후 반 년 넘게 크고 작은 여진이 이어지며 벌써 601차례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지진 발생 직후 130여 차례에 이르던 여진은 이후 크게 줄었지만 규모 3.0 이상의 비교적 강한 여진은 최근까지도 멈추지 않고 22차례나 발생했습니다.

<인터뷰> 홍태경(연세대 지구시스템과학과 교수) : "이례적인 현상입니다. (경주 지진이 유발된) 단층이 지하에 추가로 연장돼있거나 아직 채 풀리지 않은 응력이 많이 남아있음을 의미합니다."

더 큰 여진이 앞으로 수개월 더 발생할 가능성도 있는데, 아직 경주 지진을 유발한 주단층의 정확한 규모나 범위 조차 확인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신방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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