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 英 대사 “한-영 새 FTA 체결 노력”

입력 2017.04.03 (06:18) 수정 2017.04.03 (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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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협상이 공식 시작됐는데요.

찰스 헤이 주한 영국대사가 협상 시작 이후 한국 언론으로는 처음으로 KBS와 인터뷰를 가졌습니다.

찰스 헤이 대사는 영국이 EU를 완전 탈퇴하더라도 한국과 영국이 새 자유무역협정을 신속히 체결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습니다.

박원기 기자가 만났습니다.

<리포트>

2년 뒤 예정대로 영국의 EU 탈퇴가 완료되면 지금의 한-EU FTA에 따라 적용되는 상호 특혜관세 혜택도 자동으로 사라집니다.

찰스 헤이 주한 영국대사는 브렉시트 이후에도 한국과 영국 간의 FTA 효력은 계속 유지돼야 한다며 새 FTA의 신속한 체결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인터뷰> 찰스 헤이(주한 영국 대사) : "한-영 양자무역 규모가 연간 120억 달러에 이릅니다. 한국과 영국, 누구도 잃고 싶지 않을 것입니다."

양국 간에 이미 새로운 FTA 체결을 준비하는 무역작업반이 가동되고 있으며, 새 한-영 FTA는 기존 한-EU FTA보다 다양한 방식으로 개선되기를 기대했습니다.

브렉시트 결정이 세계 경제에 주가 폭락 등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지적에는, 비관하기엔 이르다며 앞으로 영국과 EU 모두 차분히 대응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더욱 노골화한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해서는 영국도 국제사회와 공조해 단호히 맞설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인터뷰> 찰스 헤이(주한 영국 대사) : "북한의 핵과 탄도미사일 실험 등에 대해서는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으로서 다른 회원국들과 함께 앞으로도 계속 규탄해 나갈 것입니다."

찰스 헤이 대사는 한국이 곧 새 대통령을 맞아 더욱 성장하고 발전할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면서 두나라가 함께 번영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KBS 뉴스 박원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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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한 英 대사 “한-영 새 FTA 체결 노력”
    • 입력 2017-04-03 06:20:41
    • 수정2017-04-03 07: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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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협상이 공식 시작됐는데요.

찰스 헤이 주한 영국대사가 협상 시작 이후 한국 언론으로는 처음으로 KBS와 인터뷰를 가졌습니다.

찰스 헤이 대사는 영국이 EU를 완전 탈퇴하더라도 한국과 영국이 새 자유무역협정을 신속히 체결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습니다.

박원기 기자가 만났습니다.

<리포트>

2년 뒤 예정대로 영국의 EU 탈퇴가 완료되면 지금의 한-EU FTA에 따라 적용되는 상호 특혜관세 혜택도 자동으로 사라집니다.

찰스 헤이 주한 영국대사는 브렉시트 이후에도 한국과 영국 간의 FTA 효력은 계속 유지돼야 한다며 새 FTA의 신속한 체결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인터뷰> 찰스 헤이(주한 영국 대사) : "한-영 양자무역 규모가 연간 120억 달러에 이릅니다. 한국과 영국, 누구도 잃고 싶지 않을 것입니다."

양국 간에 이미 새로운 FTA 체결을 준비하는 무역작업반이 가동되고 있으며, 새 한-영 FTA는 기존 한-EU FTA보다 다양한 방식으로 개선되기를 기대했습니다.

브렉시트 결정이 세계 경제에 주가 폭락 등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지적에는, 비관하기엔 이르다며 앞으로 영국과 EU 모두 차분히 대응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더욱 노골화한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해서는 영국도 국제사회와 공조해 단호히 맞설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인터뷰> 찰스 헤이(주한 영국 대사) : "북한의 핵과 탄도미사일 실험 등에 대해서는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으로서 다른 회원국들과 함께 앞으로도 계속 규탄해 나갈 것입니다."

찰스 헤이 대사는 한국이 곧 새 대통령을 맞아 더욱 성장하고 발전할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면서 두나라가 함께 번영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KBS 뉴스 박원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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