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술 탈환 작전…민간인 피해 심각

<앵커 멘트>

최근 이라크 모술에서 미군 주도 연합군의 폭격 과정에서 민간인 희생자가 200명 이상 발생했는데요.

그 현장을 영국 BBC 기자가 직접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참담한 표정으로 모술을 빠져나오는 피난민 행렬입니다.

이들은 IS가 민간인을 인간 방패로 사용해 미군 주도의 연합군 공습에 대응하고 있다고 주장합니다.

<인터뷰> 희생자 가족 : "어린이, 여성, 남성에 관계없이 많은 사람이 죽었습니다. 사람이 있는 채로 집이 무너졌어요. 저도 아들 2명을 잃었습니다."

이 여성도 연합군 주도의 공습으로 가족 9명을 잃었는데요.

<인터뷰> 희생자 가족 : "(연합군은) 정당한 폭격이라 말하지만 부당한 방법입니다."

특히 마을 곳곳에서는 재래식 단거리 로켓이 민간인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BBC 기자 : "이 로켓은 군사 작전에는 적합할지 몰라도 민간인에는 위협이 됩니다."

이 집은 최근 폭격을 맞아 형체조차 알아볼 수 없게 됐는데요.

이곳에 있던 IS는 여성 6명을 인간 방패로 삼은 후 딸을 구하려는 아버지에게 살해위협을 가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