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종 선원 상당수, 前 한진해운 소속…“이직하자마자 사고”

입력 2017.04.03 (19:10) 수정 2017.04.03 (1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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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남대서양 해역에서 연락이 끊긴 화물선 '스텔라 데이지호' 선원 중에 파산한 한진해운 선원들이 다수 포함된 것으로 나타나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이슬 기자입니다.

<리포트>

우리시각으로 지난달 31일 밤.

우루과이 인근 남대서양 해역에서 연락이 끊긴 화물선 '스텔라 데이지호' 선원 중 상당수가 지난 2월 파산한 한진해운에서 이직한 선원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사고 선박에 탄 한국인 선원 8명 가운데 4명이 한진해운 출신입니다.

실종자 가족들은 한진해운 파산으로 실직 위기에 처한 선원들이 힘들게 새 직장을 찾아 폴라리스 쉬핑으로 이직하자마자 이번 사고를 당했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실종자 선원 가족들은 사고가 선박 노후 때문에 났을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가족들은 "평소에도 선박 고장이 잦아 선원들이 힘들어했다"며, 축구장 3개 길이에 육박하는 초대형 화물선이 침수로 순식간에 가라앉는다는 것을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대해 선사 측은 침수된 배의 선령은 25년이지만, 선박 검사를 받고 문제없이 운항 중인 배라며, 사고 원인을 섣불리 선박 노후 때문이라고 보긴 힘들다고 설명했습니다.

사고 이후 현재까지 필리핀인 선원 2명만 발견됐을 뿐, 선장을 비롯한 한국인 선원 8명과 필리핀인 14명 등 22명은 실종상태입니다.

KBS 뉴스 이이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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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실종 선원 상당수, 前 한진해운 소속…“이직하자마자 사고”
    • 입력 2017-04-03 19:11:49
    • 수정2017-04-03 19:2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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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대서양 해역에서 연락이 끊긴 화물선 '스텔라 데이지호' 선원 중에 파산한 한진해운 선원들이 다수 포함된 것으로 나타나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이슬 기자입니다.

<리포트>

우리시각으로 지난달 31일 밤.

우루과이 인근 남대서양 해역에서 연락이 끊긴 화물선 '스텔라 데이지호' 선원 중 상당수가 지난 2월 파산한 한진해운에서 이직한 선원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사고 선박에 탄 한국인 선원 8명 가운데 4명이 한진해운 출신입니다.

실종자 가족들은 한진해운 파산으로 실직 위기에 처한 선원들이 힘들게 새 직장을 찾아 폴라리스 쉬핑으로 이직하자마자 이번 사고를 당했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실종자 선원 가족들은 사고가 선박 노후 때문에 났을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가족들은 "평소에도 선박 고장이 잦아 선원들이 힘들어했다"며, 축구장 3개 길이에 육박하는 초대형 화물선이 침수로 순식간에 가라앉는다는 것을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대해 선사 측은 침수된 배의 선령은 25년이지만, 선박 검사를 받고 문제없이 운항 중인 배라며, 사고 원인을 섣불리 선박 노후 때문이라고 보긴 힘들다고 설명했습니다.

사고 이후 현재까지 필리핀인 선원 2명만 발견됐을 뿐, 선장을 비롯한 한국인 선원 8명과 필리핀인 14명 등 22명은 실종상태입니다.

KBS 뉴스 이이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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