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국방부 해킹당해 ‘작전계획 5027’ 유출

입력 2017.04.03 (21:01) 수정 2017.04.03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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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해 9월 국방부 내부 전산망이 해킹돼 군사 자료가 유출된 사건이 있었는데요,

수사 결과, 당초 군당국의 설명과 달리 한미 연합군의 대북 군사작전계획인 작계 5027도 유출된 것으로 확인돼, 큰 파장이 예상됩니다.

김용준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연관 기사] 작전계획 5027 유출 파장은?
[연관 기사] 국방부 “국방망 해킹 사건 신속 수사로 책임자 엄중 처벌할 것”

지난해 9월, 국방부 내부 전산망이 창군 이래 처음으로 북한 추정 세력에 의해 해킹됐습니다.

일부 기밀 자료 등 군사 자료도 유출됐지만, 당시 국방부는 심각한 수준은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녹취> 한민구(국방부 장관/지난해 12월) : "(유출된 자료 중에) 비밀 자료가 있습니다만, 그렇게 심각한 영향을 초래하는 수준은 아니다…."

사건 직후 군 검찰단과 기무사, 국정원 등이 합동수사단을 꾸렸고 지난달 말 수사가 마무리됐는데 국방부의 초기 설명과 달리 1급 군사기밀까지 유출되는 등 피해가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유출된 기밀 중에는 북한의 기습 도발 등으로 전면전이 발생했을 경우에 대비한 한미연합 군사작전 계획인 작전계획 5027도 포함돼 있습니다.

정부 관계자는 최근 군 검찰단이 국방부 장관에게 수사 결과를 보고했으며, 현재 보강 수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관계자는 군 내부망에는 작전계획이 담긴 '전장망'과 작전 이외의 정보를 다루는 '행정망'이 있는데, 두 망을 분리하지 않고, 혼용해 사용한 것이 화근이 됐다고 말했습니다.

군이 관련자들의 징계 수위를 검토 중인 가운데, 유출된 작전계획은 수정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용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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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 국방부 해킹당해 ‘작전계획 5027’ 유출
    • 입력 2017-04-03 21:02:45
    • 수정2017-04-03 22: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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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해 9월 국방부 내부 전산망이 해킹돼 군사 자료가 유출된 사건이 있었는데요,

수사 결과, 당초 군당국의 설명과 달리 한미 연합군의 대북 군사작전계획인 작계 5027도 유출된 것으로 확인돼, 큰 파장이 예상됩니다.

김용준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연관 기사] 작전계획 5027 유출 파장은?
[연관 기사] 국방부 “국방망 해킹 사건 신속 수사로 책임자 엄중 처벌할 것”

지난해 9월, 국방부 내부 전산망이 창군 이래 처음으로 북한 추정 세력에 의해 해킹됐습니다.

일부 기밀 자료 등 군사 자료도 유출됐지만, 당시 국방부는 심각한 수준은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녹취> 한민구(국방부 장관/지난해 12월) : "(유출된 자료 중에) 비밀 자료가 있습니다만, 그렇게 심각한 영향을 초래하는 수준은 아니다…."

사건 직후 군 검찰단과 기무사, 국정원 등이 합동수사단을 꾸렸고 지난달 말 수사가 마무리됐는데 국방부의 초기 설명과 달리 1급 군사기밀까지 유출되는 등 피해가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유출된 기밀 중에는 북한의 기습 도발 등으로 전면전이 발생했을 경우에 대비한 한미연합 군사작전 계획인 작전계획 5027도 포함돼 있습니다.

정부 관계자는 최근 군 검찰단이 국방부 장관에게 수사 결과를 보고했으며, 현재 보강 수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관계자는 군 내부망에는 작전계획이 담긴 '전장망'과 작전 이외의 정보를 다루는 '행정망'이 있는데, 두 망을 분리하지 않고, 혼용해 사용한 것이 화근이 됐다고 말했습니다.

군이 관련자들의 징계 수위를 검토 중인 가운데, 유출된 작전계획은 수정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용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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