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박사이트 디도스 공격해 돈 갈취’ 해킹팀 적발

입력 2017.04.04 (10:00) 수정 2017.04.04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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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교 시절 친구 등을 모아 해킹팀을 만들고 불법 도박 사이트 등에 디도스(DDoS) 공격을 가해 금품을 갈취한 10·20대들이 경찰에 검거됐다.

경기남부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정보통신망 이용 촉진과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등 위반 혐의로 모 도박사이트 운영자 A 씨(26) 등 3명을 구속하고, 사이트 관계자 10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또 A 씨로부터 요청을 받고 디도스 공격을 가한 혐의로 B 군(19) 등 해킹팀원 13명도 입건했다.

B 군 등은 경쟁 도박 사이트를 공격해달라는 A 씨 등의 요청을 받고 지난 2015년 10월부터 지난해 7월까지 디도스 공격을 가한 뒤 공격 중지 대가로 약 1,500만 원을 갈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또 경매 사이트 등 22개 사이트를 해킹해 개인정보 1만 8천여 건을 탈취해 판매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B 군은 학교나 사회에서 만난 친구들을 모아 해킹팀을 만든 뒤 홍보 사이트를 개설해 A 씨 등 사이버 공격이 필요한 사람을 모집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B 군 등 5명은 정부산하 기관 주관 '정보보안 전문가 양성교육' 이수자이고, 일부는 유명 해킹방어 대회에서 수상한 전력이 있다"며 "이들은 돈을 쉽게 벌 생각으로 범행했다고 진술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필리핀에 체류 중인 불법 도박 사이트 운영진을 추적하는 등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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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박사이트 디도스 공격해 돈 갈취’ 해킹팀 적발
    • 입력 2017-04-04 10:00:17
    • 수정2017-04-04 10:09:09
    사회
중·고교 시절 친구 등을 모아 해킹팀을 만들고 불법 도박 사이트 등에 디도스(DDoS) 공격을 가해 금품을 갈취한 10·20대들이 경찰에 검거됐다.

경기남부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정보통신망 이용 촉진과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등 위반 혐의로 모 도박사이트 운영자 A 씨(26) 등 3명을 구속하고, 사이트 관계자 10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또 A 씨로부터 요청을 받고 디도스 공격을 가한 혐의로 B 군(19) 등 해킹팀원 13명도 입건했다.

B 군 등은 경쟁 도박 사이트를 공격해달라는 A 씨 등의 요청을 받고 지난 2015년 10월부터 지난해 7월까지 디도스 공격을 가한 뒤 공격 중지 대가로 약 1,500만 원을 갈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또 경매 사이트 등 22개 사이트를 해킹해 개인정보 1만 8천여 건을 탈취해 판매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B 군은 학교나 사회에서 만난 친구들을 모아 해킹팀을 만든 뒤 홍보 사이트를 개설해 A 씨 등 사이버 공격이 필요한 사람을 모집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B 군 등 5명은 정부산하 기관 주관 '정보보안 전문가 양성교육' 이수자이고, 일부는 유명 해킹방어 대회에서 수상한 전력이 있다"며 "이들은 돈을 쉽게 벌 생각으로 범행했다고 진술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필리핀에 체류 중인 불법 도박 사이트 운영진을 추적하는 등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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