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멍 자국’ 1살 아기 사망…친부가 학대?
입력 2017.04.04 (23:14)
수정 2017.04.04 (2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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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1살 배기 아기가 집에서 숨진 채 병원으로 옮겨져 경찰이 수 사에 나섰습니다.
경찰은 이 아기의 아버지가 평소 아기를 학대했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긴급체포했습니다.
강푸른 기자입니다.
<리포트>
출동한 구급대원이 조심스레 아이를 구급차 안의 침대에 눕히고 응급조치를 이어갑니다.
병원에 도착할때 까지도 꼼짝 않던 아이는 이미 숨져 있었습니다.
돌을 앞둔 아이의 몸무게는 6.1kg로 또래 아이들에 비하면 2/3에 불과했습니다.
<녹취> 병원 응급실 관계자(음성 변조) : "나이에 비해서 도달해야 하는 성장 기준에 훨씬 못 미치고... 많이 방치된 것처럼 보였다고..."
아동 학대를 의심한 의사의 신고로 출동한 경찰은 조사끝에 아이의 아버지인 32살 윤 모 씨를 아동학대 혐의로 긴급체포했습니다.
아이의 배에 멍든 자국이 있는데다 아이 어머니로부터 남편이 지난달 30일 아이의 배를 주먹으로 때렸다는 진술을 확보했습니다.
<인터뷰> 한광규(경기 시흥경찰서 형사과장) : "엄청 세게 때렸대요. '퍽' 소리가 날 정도로. 장 파열이나 이런 게 있으면, 애가 많이 고통을 느꼈겠죠. 그러다 오늘 새벽에 사망한 것 같습니다."
특히 이들 부부는 직업도 없이 숨진 아이와 3살, 5살 자녀 등과 함께 단칸방에서 살면서 아이들만 남겨둔채 종종 하루 열시간 넘게 PC방에서 시간을 보냈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경찰은 정확한 사인 확인을 위해 아기 시신은 부검을 의뢰하는 한편 나머지 두 자녀 역시 영양실조가 의심되는 만큼, 아동보호 전문기관에 인계했습니다.
KBS 뉴스 강푸른입니다.
1살 배기 아기가 집에서 숨진 채 병원으로 옮겨져 경찰이 수 사에 나섰습니다.
경찰은 이 아기의 아버지가 평소 아기를 학대했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긴급체포했습니다.
강푸른 기자입니다.
<리포트>
출동한 구급대원이 조심스레 아이를 구급차 안의 침대에 눕히고 응급조치를 이어갑니다.
병원에 도착할때 까지도 꼼짝 않던 아이는 이미 숨져 있었습니다.
돌을 앞둔 아이의 몸무게는 6.1kg로 또래 아이들에 비하면 2/3에 불과했습니다.
<녹취> 병원 응급실 관계자(음성 변조) : "나이에 비해서 도달해야 하는 성장 기준에 훨씬 못 미치고... 많이 방치된 것처럼 보였다고..."
아동 학대를 의심한 의사의 신고로 출동한 경찰은 조사끝에 아이의 아버지인 32살 윤 모 씨를 아동학대 혐의로 긴급체포했습니다.
아이의 배에 멍든 자국이 있는데다 아이 어머니로부터 남편이 지난달 30일 아이의 배를 주먹으로 때렸다는 진술을 확보했습니다.
<인터뷰> 한광규(경기 시흥경찰서 형사과장) : "엄청 세게 때렸대요. '퍽' 소리가 날 정도로. 장 파열이나 이런 게 있으면, 애가 많이 고통을 느꼈겠죠. 그러다 오늘 새벽에 사망한 것 같습니다."
특히 이들 부부는 직업도 없이 숨진 아이와 3살, 5살 자녀 등과 함께 단칸방에서 살면서 아이들만 남겨둔채 종종 하루 열시간 넘게 PC방에서 시간을 보냈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경찰은 정확한 사인 확인을 위해 아기 시신은 부검을 의뢰하는 한편 나머지 두 자녀 역시 영양실조가 의심되는 만큼, 아동보호 전문기관에 인계했습니다.
KBS 뉴스 강푸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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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멍 자국’ 1살 아기 사망…친부가 학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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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17-04-04 23:39:41

<앵커 멘트>
1살 배기 아기가 집에서 숨진 채 병원으로 옮겨져 경찰이 수 사에 나섰습니다.
경찰은 이 아기의 아버지가 평소 아기를 학대했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긴급체포했습니다.
강푸른 기자입니다.
<리포트>
출동한 구급대원이 조심스레 아이를 구급차 안의 침대에 눕히고 응급조치를 이어갑니다.
병원에 도착할때 까지도 꼼짝 않던 아이는 이미 숨져 있었습니다.
돌을 앞둔 아이의 몸무게는 6.1kg로 또래 아이들에 비하면 2/3에 불과했습니다.
<녹취> 병원 응급실 관계자(음성 변조) : "나이에 비해서 도달해야 하는 성장 기준에 훨씬 못 미치고... 많이 방치된 것처럼 보였다고..."
아동 학대를 의심한 의사의 신고로 출동한 경찰은 조사끝에 아이의 아버지인 32살 윤 모 씨를 아동학대 혐의로 긴급체포했습니다.
아이의 배에 멍든 자국이 있는데다 아이 어머니로부터 남편이 지난달 30일 아이의 배를 주먹으로 때렸다는 진술을 확보했습니다.
<인터뷰> 한광규(경기 시흥경찰서 형사과장) : "엄청 세게 때렸대요. '퍽' 소리가 날 정도로. 장 파열이나 이런 게 있으면, 애가 많이 고통을 느꼈겠죠. 그러다 오늘 새벽에 사망한 것 같습니다."
특히 이들 부부는 직업도 없이 숨진 아이와 3살, 5살 자녀 등과 함께 단칸방에서 살면서 아이들만 남겨둔채 종종 하루 열시간 넘게 PC방에서 시간을 보냈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경찰은 정확한 사인 확인을 위해 아기 시신은 부검을 의뢰하는 한편 나머지 두 자녀 역시 영양실조가 의심되는 만큼, 아동보호 전문기관에 인계했습니다.
KBS 뉴스 강푸른입니다.
1살 배기 아기가 집에서 숨진 채 병원으로 옮겨져 경찰이 수 사에 나섰습니다.
경찰은 이 아기의 아버지가 평소 아기를 학대했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긴급체포했습니다.
강푸른 기자입니다.
<리포트>
출동한 구급대원이 조심스레 아이를 구급차 안의 침대에 눕히고 응급조치를 이어갑니다.
병원에 도착할때 까지도 꼼짝 않던 아이는 이미 숨져 있었습니다.
돌을 앞둔 아이의 몸무게는 6.1kg로 또래 아이들에 비하면 2/3에 불과했습니다.
<녹취> 병원 응급실 관계자(음성 변조) : "나이에 비해서 도달해야 하는 성장 기준에 훨씬 못 미치고... 많이 방치된 것처럼 보였다고..."
아동 학대를 의심한 의사의 신고로 출동한 경찰은 조사끝에 아이의 아버지인 32살 윤 모 씨를 아동학대 혐의로 긴급체포했습니다.
아이의 배에 멍든 자국이 있는데다 아이 어머니로부터 남편이 지난달 30일 아이의 배를 주먹으로 때렸다는 진술을 확보했습니다.
<인터뷰> 한광규(경기 시흥경찰서 형사과장) : "엄청 세게 때렸대요. '퍽' 소리가 날 정도로. 장 파열이나 이런 게 있으면, 애가 많이 고통을 느꼈겠죠. 그러다 오늘 새벽에 사망한 것 같습니다."
특히 이들 부부는 직업도 없이 숨진 아이와 3살, 5살 자녀 등과 함께 단칸방에서 살면서 아이들만 남겨둔채 종종 하루 열시간 넘게 PC방에서 시간을 보냈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경찰은 정확한 사인 확인을 위해 아기 시신은 부검을 의뢰하는 한편 나머지 두 자녀 역시 영양실조가 의심되는 만큼, 아동보호 전문기관에 인계했습니다.
KBS 뉴스 강푸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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