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광장] 이준기·전혜빈 연애…리얼리티 예능 ‘진정성’ 논란

<앵커 멘트>

배우 이준기와 전혜빈 씨가 열애 사실을 인정한 가운데, 이준기씨가 출연 중인 한 예능프로그램이 역풍을 맞고 있습니다.

진정성없는 출연이었다는 비난 속에 프로그램 방영까지 취소됐는데요.

리얼리티 예능을 둘러싼 진정성 논란, 알아봅니다.

<리포트>

<녹취> "이제 힘든 기억은 모두 잊읍시다"

배우 이준기와 전혜빈 씨가 지난해부터 열애중이라고 알렸습니다.

두 사람은 지난 2014년 드라마에 함께 출연하며 가까워졌고 이후 3번이나 열애설이 제기됐지만 계속 부인해 왔는데요.

이번엔 데이트 모습이 포착되면서 열애 사실이 공개됐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준기 씨가 다른 출연자와 설레는 연인으로 출연중인 한 예능 프로그램에 관심이 집중됐습니다.

<녹취> "민영아 행복해!"

<녹취> "보고싶어서 왔지"

각본 없이 남녀 출연자가 통화를 통해 서로의 마음을 알아가는 실제 상황임을 강조해 왔던 터라, 대중들은 이준기 씨가 출연 결정에 신중했어야한다며 실망감을 드러냈는데요.

결국 제작진은 이번주 특집 방송분을 전면 취소했습니다.

이렇게 리얼리티를 표방한 프로그램이 늘면서, 진정성 논란은 끊이질 않는데요.

배우 한채아 씨도 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서장훈 씨에게 호감을 드러냈지만 곧이어 열애 사실이 알려지며, 신중하지 못한 출연이었단 지적을 피하지 못했죠.

<녹취> 한채아(배우) : "(남자친구와) 좋은 만남을 가지고 있는 게 사실입니다. 무언가를 숨기고 있다는 게 저를 너무 고통스럽게 했고. 너무 죄송합니다."

예능은 예능일뿐이라지만, 진솔한 이야기를 통해 재미와 감동을 기대한 대중들과의 신뢰를 지키려는 출연자들의 노력도 필요해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