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살부터 수학·영어?…“뇌 발달 방해” 경고
입력 2017.04.05 (07:38)
수정 2017.04.05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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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사교육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영유아들조차 조기 교육에 내몰리는 게 현실인데요.
뇌과학 전문가들은 과도한 선행 학습이 오히려 어린이의 뇌 발달을 방해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윤 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만 3세 때 뇌의 80% 이상이 결정된다", "아기들은 학습 기계와 같다."
영유아용 교재 업체들이 내거는 광고 문구입니다.
학부모들은 아이가 낙오자가 될 까봐 조바심이 납니다.
<인터뷰> 임진영(서울시 청구동) : "(영어도) 몇 세 이전에 해야 어느 정도 원어민처럼 된다, 그런 거에서 조급증도 나고..."
<인터뷰> 정현(서울시 잠원동) : "그 시기를 지난 우리 큰 아이를 생각하면 얘는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하나..."
하지만 많은 뇌과학자들은 유아기에 문자나 수학같은 인지 교육을 하는 것에 우려를 나타냅니다.
스트레스 호르몬이 과다 분비되고 소아 우울증이나 무기력증, 언어장애까지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합니다.
<인터뷰> 신성욱(뇌과학 저널리스트) : "3세 신화라고 부르는데, 이미 과학계에서는 폐기된 지 오래입니다. 문자라는 추상적 기호는 아이들 뇌에서 받아들이기에 너무 어려운 정보거든요."
이 시기에는 신체 활동이 뇌 발달에 더 중요하다는 연구 결과도 나왔습니다.
<인터뷰> 이슬기(사교육걱정없는 세상 선임연구원) : "부모와의 스킨십, 충분한 수면, 자유롭게 뛰어 놀 수 있는 자연환경이 (뇌 발달에) 가장 중요하다는 게 많은 교육학자들의 얘기입니다."
조기 교육을 받고 있는 아이가 글자에 집착하거나 또래와 어울리지 못 하는 등 이상 행동을 보이는 사례는 학계에서도 잇따라 보고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윤진입니다.
사교육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영유아들조차 조기 교육에 내몰리는 게 현실인데요.
뇌과학 전문가들은 과도한 선행 학습이 오히려 어린이의 뇌 발달을 방해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윤 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만 3세 때 뇌의 80% 이상이 결정된다", "아기들은 학습 기계와 같다."
영유아용 교재 업체들이 내거는 광고 문구입니다.
학부모들은 아이가 낙오자가 될 까봐 조바심이 납니다.
<인터뷰> 임진영(서울시 청구동) : "(영어도) 몇 세 이전에 해야 어느 정도 원어민처럼 된다, 그런 거에서 조급증도 나고..."
<인터뷰> 정현(서울시 잠원동) : "그 시기를 지난 우리 큰 아이를 생각하면 얘는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하나..."
하지만 많은 뇌과학자들은 유아기에 문자나 수학같은 인지 교육을 하는 것에 우려를 나타냅니다.
스트레스 호르몬이 과다 분비되고 소아 우울증이나 무기력증, 언어장애까지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합니다.
<인터뷰> 신성욱(뇌과학 저널리스트) : "3세 신화라고 부르는데, 이미 과학계에서는 폐기된 지 오래입니다. 문자라는 추상적 기호는 아이들 뇌에서 받아들이기에 너무 어려운 정보거든요."
이 시기에는 신체 활동이 뇌 발달에 더 중요하다는 연구 결과도 나왔습니다.
<인터뷰> 이슬기(사교육걱정없는 세상 선임연구원) : "부모와의 스킨십, 충분한 수면, 자유롭게 뛰어 놀 수 있는 자연환경이 (뇌 발달에) 가장 중요하다는 게 많은 교육학자들의 얘기입니다."
조기 교육을 받고 있는 아이가 글자에 집착하거나 또래와 어울리지 못 하는 등 이상 행동을 보이는 사례는 학계에서도 잇따라 보고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윤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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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17-04-05 08:0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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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교육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영유아들조차 조기 교육에 내몰리는 게 현실인데요.
뇌과학 전문가들은 과도한 선행 학습이 오히려 어린이의 뇌 발달을 방해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윤 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만 3세 때 뇌의 80% 이상이 결정된다", "아기들은 학습 기계와 같다."
영유아용 교재 업체들이 내거는 광고 문구입니다.
학부모들은 아이가 낙오자가 될 까봐 조바심이 납니다.
<인터뷰> 임진영(서울시 청구동) : "(영어도) 몇 세 이전에 해야 어느 정도 원어민처럼 된다, 그런 거에서 조급증도 나고..."
<인터뷰> 정현(서울시 잠원동) : "그 시기를 지난 우리 큰 아이를 생각하면 얘는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하나..."
하지만 많은 뇌과학자들은 유아기에 문자나 수학같은 인지 교육을 하는 것에 우려를 나타냅니다.
스트레스 호르몬이 과다 분비되고 소아 우울증이나 무기력증, 언어장애까지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합니다.
<인터뷰> 신성욱(뇌과학 저널리스트) : "3세 신화라고 부르는데, 이미 과학계에서는 폐기된 지 오래입니다. 문자라는 추상적 기호는 아이들 뇌에서 받아들이기에 너무 어려운 정보거든요."
이 시기에는 신체 활동이 뇌 발달에 더 중요하다는 연구 결과도 나왔습니다.
<인터뷰> 이슬기(사교육걱정없는 세상 선임연구원) : "부모와의 스킨십, 충분한 수면, 자유롭게 뛰어 놀 수 있는 자연환경이 (뇌 발달에) 가장 중요하다는 게 많은 교육학자들의 얘기입니다."
조기 교육을 받고 있는 아이가 글자에 집착하거나 또래와 어울리지 못 하는 등 이상 행동을 보이는 사례는 학계에서도 잇따라 보고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윤진입니다.
사교육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영유아들조차 조기 교육에 내몰리는 게 현실인데요.
뇌과학 전문가들은 과도한 선행 학습이 오히려 어린이의 뇌 발달을 방해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윤 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만 3세 때 뇌의 80% 이상이 결정된다", "아기들은 학습 기계와 같다."
영유아용 교재 업체들이 내거는 광고 문구입니다.
학부모들은 아이가 낙오자가 될 까봐 조바심이 납니다.
<인터뷰> 임진영(서울시 청구동) : "(영어도) 몇 세 이전에 해야 어느 정도 원어민처럼 된다, 그런 거에서 조급증도 나고..."
<인터뷰> 정현(서울시 잠원동) : "그 시기를 지난 우리 큰 아이를 생각하면 얘는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하나..."
하지만 많은 뇌과학자들은 유아기에 문자나 수학같은 인지 교육을 하는 것에 우려를 나타냅니다.
스트레스 호르몬이 과다 분비되고 소아 우울증이나 무기력증, 언어장애까지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합니다.
<인터뷰> 신성욱(뇌과학 저널리스트) : "3세 신화라고 부르는데, 이미 과학계에서는 폐기된 지 오래입니다. 문자라는 추상적 기호는 아이들 뇌에서 받아들이기에 너무 어려운 정보거든요."
이 시기에는 신체 활동이 뇌 발달에 더 중요하다는 연구 결과도 나왔습니다.
<인터뷰> 이슬기(사교육걱정없는 세상 선임연구원) : "부모와의 스킨십, 충분한 수면, 자유롭게 뛰어 놀 수 있는 자연환경이 (뇌 발달에) 가장 중요하다는 게 많은 교육학자들의 얘기입니다."
조기 교육을 받고 있는 아이가 글자에 집착하거나 또래와 어울리지 못 하는 등 이상 행동을 보이는 사례는 학계에서도 잇따라 보고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윤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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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진 기자 ji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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