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열 스마트폰 ‘저온 화상’ 주의

입력 2017.04.06 (08:49) 수정 2017.04.06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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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스마트폰으로 모바일 게임이나 영화 등을 즐기시는 분들 많으실 텐데요.

발열이 심한 스마트폰을 너무 오랜 시간 쓰면 화상까지 생길 위험이 있다고 하니 주의하셔야겠습니다.

양창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평소 스마트폰 게임을 즐겨 하는 박 모 씨.

지난달 갑자기 손등에 생긴 물집을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의사의 진단은 '저온 화상'.

게임이 켜진 스마트폰을 손등에 둔 채로 깜빡 잠이 든 겁니다.

<녹취> 박○○(스마트폰 이용자) : "(서비스 센터에서는) 그런 일로 인해서 화상을 입을 수는 없을 거라고 단언하듯이 말씀하셨거든요. 그런데 이미 제 몸에는 화상이 났거든요."

모바일 게임을 실행해 놓은 휴대전화 온도가 얼마나 올라가는지 직접 측정해 보겠습니다.

충전 상태로 게임을 실행한 지 20분도 안 돼서 스마트폰 온도가 45도까지 올라갑니다.

휴대전화 온도를 측정하는 애플리케이션은 기계가 너무 뜨겁다는 경고 메시지를 계속 보냅니다.

섭씨 45도의 온도에 1시간 이상 노출되면 피부 단백질이 파괴되면서 '저온 화상'을 입을 수 있습니다.

<녹취> 손경민(조선대학교병원 성형외과/교수) : "40도 정도면 뜨겁다는 생각이 안 들거든요. 장시간 사용하다 보면 리튬 배터리에서 나오는 열이 그 이상 되는 경우도 있어서."

지난해 소비자원에 접수된 스마트폰 관련 불만 2만 8천여 건 가운데 상당수는 발열 문제였습니다.

자칫 화상을 유발할 수 있는 스마트폰.

장시간 멀티미디어 콘텐츠를 즐기는 이용자들의 주의가 필요합니다.

KBS 뉴스 양창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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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과열 스마트폰 ‘저온 화상’ 주의
    • 입력 2017-04-06 08:5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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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으로 모바일 게임이나 영화 등을 즐기시는 분들 많으실 텐데요.

발열이 심한 스마트폰을 너무 오랜 시간 쓰면 화상까지 생길 위험이 있다고 하니 주의하셔야겠습니다.

양창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평소 스마트폰 게임을 즐겨 하는 박 모 씨.

지난달 갑자기 손등에 생긴 물집을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의사의 진단은 '저온 화상'.

게임이 켜진 스마트폰을 손등에 둔 채로 깜빡 잠이 든 겁니다.

<녹취> 박○○(스마트폰 이용자) : "(서비스 센터에서는) 그런 일로 인해서 화상을 입을 수는 없을 거라고 단언하듯이 말씀하셨거든요. 그런데 이미 제 몸에는 화상이 났거든요."

모바일 게임을 실행해 놓은 휴대전화 온도가 얼마나 올라가는지 직접 측정해 보겠습니다.

충전 상태로 게임을 실행한 지 20분도 안 돼서 스마트폰 온도가 45도까지 올라갑니다.

휴대전화 온도를 측정하는 애플리케이션은 기계가 너무 뜨겁다는 경고 메시지를 계속 보냅니다.

섭씨 45도의 온도에 1시간 이상 노출되면 피부 단백질이 파괴되면서 '저온 화상'을 입을 수 있습니다.

<녹취> 손경민(조선대학교병원 성형외과/교수) : "40도 정도면 뜨겁다는 생각이 안 들거든요. 장시간 사용하다 보면 리튬 배터리에서 나오는 열이 그 이상 되는 경우도 있어서."

지난해 소비자원에 접수된 스마트폰 관련 불만 2만 8천여 건 가운데 상당수는 발열 문제였습니다.

자칫 화상을 유발할 수 있는 스마트폰.

장시간 멀티미디어 콘텐츠를 즐기는 이용자들의 주의가 필요합니다.

KBS 뉴스 양창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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