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방, 시리아정권 사린가스 보유여부 조사 착수

입력 2017.04.06 (10:44) 수정 2017.04.06 (10:53)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서방 국가들이 시리아에서 사용된 화학 무기가 국제법으로 금지되는 사린가스인지 확인하기 위한 조사에 착수했다.

영국 일간지 가디언에 따르면 시리아 구호활동가들은 참사가 빚어진 현장의 토양과 피해자들의 샘플을 채취해 서방 정보기관에 보냈다.

이 같은 작업은 바샤르 알 아사드 대통령이 이끄는 시리아 정권이 이번 사태의 배후인지 확인하고 제재를 위한 증거를 축적하려는 작업의 하나다.

미국, 영국, 프랑스는 독성이 극도로 강한 사린가스가 공중에서 투하됐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이에 대해 러시아 국방부는 시리아가 해당 지역을 공습했는데 시리아 반군이 독가스를 보관한 창고가 폭파되면서 참사가 빚어졌다고 반박하고 있다.

가디언은 서방 정보기관들이 이번에 입수한 토양, 사상자 샘플을 과거 시리아 정권이 보유한 사린가스와 비교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시리아 정부는 버락 오바마 미국 행정부의 폭격 경고 등에 굴복해 2013년 10월 화학무기 금지협정에 가입했다.

그러나 반군들은 화학무기 일부의 소재가 불분명하다며 아사드 정권이 빼돌렸을 가능성을 의심해왔다.

이스라엘군 정보기관들도 AP통신 인터뷰에서 아사드 정권이 수t에 달하는 화학무기를 병기고에 몰래 보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가디언은 시리아가 보유하던 사린가스는 두드러진 특별한 성질이 있어 참사 현장에서 보낸 샘플과 대조 때 동일한 것인지 판정될 것으로 전망했다.

사린가스는 2차 세계대전 중에 나치가 개발한 맹독성 신경작용제로 독성이 청산가리보다 수백 배나 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서방, 시리아정권 사린가스 보유여부 조사 착수
    • 입력 2017-04-06 10:44:36
    • 수정2017-04-06 10:53:52
    국제
서방 국가들이 시리아에서 사용된 화학 무기가 국제법으로 금지되는 사린가스인지 확인하기 위한 조사에 착수했다.

영국 일간지 가디언에 따르면 시리아 구호활동가들은 참사가 빚어진 현장의 토양과 피해자들의 샘플을 채취해 서방 정보기관에 보냈다.

이 같은 작업은 바샤르 알 아사드 대통령이 이끄는 시리아 정권이 이번 사태의 배후인지 확인하고 제재를 위한 증거를 축적하려는 작업의 하나다.

미국, 영국, 프랑스는 독성이 극도로 강한 사린가스가 공중에서 투하됐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이에 대해 러시아 국방부는 시리아가 해당 지역을 공습했는데 시리아 반군이 독가스를 보관한 창고가 폭파되면서 참사가 빚어졌다고 반박하고 있다.

가디언은 서방 정보기관들이 이번에 입수한 토양, 사상자 샘플을 과거 시리아 정권이 보유한 사린가스와 비교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시리아 정부는 버락 오바마 미국 행정부의 폭격 경고 등에 굴복해 2013년 10월 화학무기 금지협정에 가입했다.

그러나 반군들은 화학무기 일부의 소재가 불분명하다며 아사드 정권이 빼돌렸을 가능성을 의심해왔다.

이스라엘군 정보기관들도 AP통신 인터뷰에서 아사드 정권이 수t에 달하는 화학무기를 병기고에 몰래 보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가디언은 시리아가 보유하던 사린가스는 두드러진 특별한 성질이 있어 참사 현장에서 보낸 샘플과 대조 때 동일한 것인지 판정될 것으로 전망했다.

사린가스는 2차 세계대전 중에 나치가 개발한 맹독성 신경작용제로 독성이 청산가리보다 수백 배나 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